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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2616. 팔십년 전 오늘, 첫 《한글마춤법통일안》 발표하다

 

우리의 위대한 글자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지 480여년이 지나도록 표기법 체계를 갖추지 못해 사람마다 소리 나는 대로 닿소리(자음)과 홀소리(모음)을 이어 붙여서 써왔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한글학자들은 ‘한글 바로 세우기’가 자주 국가를 준비하는 일임을 깨달았지요. 그래서 이들은 조선어학회를 만들고 총칼 없는 자주독립을 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이 《한글마춤법통일안》이 아니었다면 일제 총독부에서 만든 언문 철자법을 강제로 써야 했을 것입니다.

1930년 이윤재, 김윤경, 최현배, 이극로 등 12명은 그 일의 첫 단계로 《한글마춤법통일안》을 만들 것을 결의했고. 이후 3년 동안 125차례, 총 433시간의 회의가 열렸지요. 표음(表音)과 표의(表意)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지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극로는 “의견 대립으로 의자를 던지고 퇴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집에 찾아가 겨레를 위해 참으시라고 설득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런 뼈를 깎는 노력 끝에 1933년 10월 29일 드디어 총 65항의 《한글마춤법통일안》을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이 《한글마춤법통일안》은 낱말의 형태소(뜻을 가지는 최소 단위)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립해 연음(連音) 표기의 혼란을 극복했습니다. 나라가 해야 할 한 나라의 자주적인 말글정책 수립을 조선어학회라는 단체가 해낸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닿소리 이름에서 “기역, 디귿, 시옷”을 규칙적인 다른 명칭처럼 “기윽, 디�, 시읏”이라고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러한 예외적인 이름 때문에 많은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2% 부족한 점입니다. 또한 훈민정음 창제 근본글자인 아래아(하늘아, 가온아)를 없앤 것도 아쉬운 부분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한글마춤법통일안》의 의미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은 바로 《한글마춤법통일안》이 산고 끝에 나온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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