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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784번째 쪽지!
□ 진짜 행복
은행에 갈 일이 있어 첫마을행 버스를 탔습니다. 평일 낮이라 버스 안에는 예쁜 여자 분 밖에 없었습니다.
"첫마을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어디서 내리나요?"
"다리 건너서 바로 첫마을입니다. 근데 첫마을 몇 단지에 가세요? 1에서 7단지까지 모두 버스가 서는데요."
"사실은 oo고등학교에 가려고 하는데..."
"아.. 거기는 아직 공사중인 곳이라 버스 노선이 없어요. 다음에 내리셔서 택시를 타야 돼요. 한 5km 정도 가기때문에 요금은 많이 안 나올거에요. 원서접수를 하러 가시나봐요? 우리 작은딸도 어제 거기에 원서 접수했는데..."
마침 저도 내리기에 함께 내려 택시까지 잡아 태워드렸습니다. 아내에게 말했더니 "밝은이의 경쟁자에게 그렇게 친절을 베풀 것 까지야..."
"경쟁자가 아니라 친구가 될 수도 있지. 혹시 나중에 학교에서 만나게 된다면 친절한 분이었다고 기억할 수도 있겠지."
우찌무라 간조는 "무슨 일이나 분노에 복받쳐 하지 말라. 무슨 일이나 경쟁을 위하여 하지 말라. 일을 함에는 반드시 사랑에 복받쳐 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웃의 괴로움을 씻어주기 위하여,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항상 기꺼운 그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하라." 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은총과 평강, 환희와 감사, 빼앗을 수 없는 만족을 얻는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은 온통 "경쟁하라! 그리고 상대방을 쓰러뜨리고 이겨라!"고 선동하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들이 교실에서 외치는 구호들이 정말 살벌하더군요. 이건 정상이 아닙니다. 그렇게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어른들도 정상이 아닙니다. 서로 돕고 사랑하고 협력하여 얻는 행복이 진짜 행복입니다. ⓞ최용우
♥2013.11.2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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