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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출애굽기 강화구 목사............... 조회 수 1730 추천 수 0 2013.11.20 13:36:38
.........
성경본문 : 출20:7 
설교자 : 강화구 목사 
참고 :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출20:7, 시29:2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20:7)"

개인에게 있어서 이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름은 존재를 일컫는 것입니다. 요즘은 달라졌지만, 적어도 성경시대에 있어서 이름은 그의 부르심과 삶 즉 존재를 알려주는 수단이었습니다. 이름은 단순히 그가 어떻게 불리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어떤 존재인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역사를 보이신 자리에서 곧잘 당신의 이름을 계시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출3:13절에서 “야훼”라는 이름을 계시하셨을 때에도 그 이름은 단순히 그 이름의 뜻을 말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비록 한 글성경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함으로 존재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이름은 하나님의 사역적인 측면이 강조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이름을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시고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들이겠다고 약속하시는 순간에 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계시하신 이름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따라서 어떤 일을 하실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름을 갖고 계십니다. 물론 보통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입니다. 다른 종교 즉 조작적인 종교가 신들의 이름을 지어주고 역할을 부여한 것과는 달리,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항상 하나님에 의해 계시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in vain) 일컫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이 말이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으로 절대 맹세하지 말라는 뜻도 아니요,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무려 1000년이 넘도록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고, 오직 Tetragrammaton으로만 표기했습니다(הוהי). 이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의 정확한 발음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여호와”라는 명칭은 나의 주(י)라는 발음 기호를 הוהי에 대입시켜서 얻어낸 발음이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이 아닙니다. 자세히 언급할 순 없지만, 보다 정확한 발음은 “야훼”일 것입니다. 아무튼 그들의 정신은 본받을만하지만, 단지 그이름을 발음하지 않음으로 3계명을 지킨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제 3 계명의 기본적인 취지는 하나님의 이름에는 그분의 권세와 위엄과 존재가 담겨져 있기에, 그 분의 이름을 합당하지 못한 방식이나 상황에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구약시대로부터 제 3 계명을 범하는 죄악들은 아주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구약시대 종교들은 신들의 이름을 부름으로 자신들이 신들을 불러내고, 통제할 수 있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한 대표적인 그룹이 바로 마술사 그룹입니다. 마술사들은 신을 호출해내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마치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찾아든 것같이, 스게야의 일곱 아들들이 바울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는 것을 보고는 자기들도 똑같이 하나님의 이름만 부르면 능력이 있을 줄 착각했던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행19:13~1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명백하게 이런 죄악들을 멀리하도록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부름으로 어떤 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닙니다. 마술적인 개념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경계합니다.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신18:11~12)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 (마7:21)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이름을 통해서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시지만, 우리는 결코 그 이름을 사용하는 것 자체에서 어떤 비밀이 있다고 믿어서는 안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개인적인 욕심이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사용한다면 그것은 분명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통제하려는 모든 시도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이름은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대사명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거짓 선지자들의 경우입니다. 왕상 22장에 나오는 거짓 선지자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아합과 여호사밧이 전쟁을 치르기 전에 400인의 선지자들을 불러 하나님의 뜻을 물었을 때, 400인의 선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올라 가소서 주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라고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되, 여호와의 뜻을 말하지 않고, 왕의 뜻대로 말하는 모습은 분명 제 3계명을 범한 것입니다. 아합은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계획했고, 군사까지 모았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거기엔 하나님의 뜻이 없으며, 하나님의 이름이 만홀히 여김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있는데, 성전을 촉구하는 이라크의 후세인도 문제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전쟁을 독려하는 부시 대통령도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국가의 이익이나, 자기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중세시대에는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면서 “하나님의 뜻”을 논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 때문에 불법적으로 군대에 징집되었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불분명한 슬로건으로 인해 많은 불의와 전통이 현실 교회 안에 자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도 종종 자기가 원하는 바를 행하려 하면서 마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를 바라면서 하나님의 뜻을 운운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자기의 뜻대로 운영해 놓고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자세는 제 3계명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가 말하는 입장에서 뿐만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어떤 것을 간구하면서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요구(?)하는 태도는 옳지 못합니다. 가장 거룩한 기도의 순간에도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도록 우리를 시험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자기의 소원을 하나님의 뜻으로 가장하는 것은 심각한 죄악입니다. 하나님은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세 번째로 우리가 잘못 사용하는 예는 다름아닌 거짓 맹세의 경우입니다. 물론 모든 맹세가 옳지 못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죄악된 세상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에 맹세의 필요를 느낄때가 있습니다. 또한 성경에서도 많은 맹세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 조차도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등의 문구들을 통해세 맹세의 어법을 사용하셨고, 바울도 이런 맹세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할 원리는 명백합니다.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레19:12)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제 101문은 맹세의 목적을 진리를 보존하고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물론 정부가 요구할 때와 개인의 필요에 의할 때 차이점이 있겠지만, 맹세 자체는 언제나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죄악된 이 사회는 맹세가 필요없는 사회는 아닙니다. 진실로 맹세가 필요없는 세상은 천국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맹세는 매우 중요한 것이며, 그러기에 매우 신중하게 행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어떤 사람을 속이기 위해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아주 광범위하게 잘못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더라도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이름은 다른 사람을 저주하거나, 욕할 때 무분별하게 사용됩니다. 물론 이방의 신들을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교묘하게 우습게 만들려는 사단의 고도의 수법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축복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심으로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인격성을 보이셨고, 영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언어로 당신은 제한하심으로 성육신의 원리들을 이름 속에 담아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이 이름을 사람들을 저주할 때, 뜻하지 않은 상황에 욕할 때 사용하도록 조작함으로 축복과 은혜의 개념을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게 사용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기의 욕심을 채우거나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마십시오. 제 3계명은 명백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하는 모든 형태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오직 그의 영광을 위해서, 그분의 광대하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가깝게는 우리의 예배 속에 하나님께 돌아가야할 합당한 영광을 돌리고 있는 지 자문해야 합니다. 의미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거나, 의미없는 의식의 연속으로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람직하지 못한 대화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들지 마십시오. 마23:36~37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고 경고합니다. 오래믿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농담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는데, 이런 일들은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이름에 당신의 존재와 사역을 보이셨기 때문에 그 이름을 잘못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왜곡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섣불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거나 지킬의도가 없으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마십시오. 자기의 뜻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해서도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마5:33~37절에서 도무지 맹세하지 말고 오직 예는 예, 아니오는 아니오라고만 하라고 말씀하신 의도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있고, 고통이 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을 욕하거나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우심과 의로우심을 믿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기대하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우리에게 능력입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병자들과 죽은 자들을 살렸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많은 이적과 기사가 행해졌습니다. 그것은 그 이름 자체에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이 그분의 인격이 우리의 삶을 지배할 때 그 이름의 능력이 우리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입으로 망령되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무의식중에, 농담속에, 또 행위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입술로는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라고 찬양하는 것은 옳지 않은 자세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행실이 함께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 3계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 땅위에서 살아가는 동안 마음의 숨은 뜻과 행동 속에, 삶 속에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신약시대에 이르러서 성경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이름을 부여합니다.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11:26)

 

처음으로 안디옥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저들이 보기에 예수믿는 사람들이 뭔가 달랐고,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들로 보였기 때문에 너희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이라고 불러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름 안에 그리스도의 이름이 들어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대사들이기 때문에 세상 속에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노출되며,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우리의 삶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그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지 못할 때, 롬2:24에서 경고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받게 될 것입니다(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이처럼 하나님의 이름은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그 이름에 합당한 삶으로 결론 지을 수 있습니다.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제99문. 제 3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을 뜻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그의 이름을 빌어서 저주, 거짓맹세, 또는 불필요한 맹세를 하지 말며 침묵하는 방관자가 되어서 그러한 무서운 죄악에 간접적으로 동참하지도 말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 계명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오직 경외하는 마음으로 사용하여서 우리의 모든 말과 행위로 그에게 신앙을 고백하고 기도하며 찬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100문. 맹세와 저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 그것을 방조하거나 금지시키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분노하실 만큼 그렇게 무서운 죄입니까?
답. 진실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보다 더 큰 죄가 없으며 그것보다 더 그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하여 죽음을 형벌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제101문.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경건하게 맹세한다면 그것은 괜찮치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위하여 진리를 보존하고 신뢰를 증진시키려는 목적에서 맹세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거나 정부가 그것을 요구할 때 가능합니다. 이러한 맹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인정되고 있으며 신구약의 신자들에 의하여 적절하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제102문. 성현들이나 다른 피조물들로써 맹세해도 됩니까?
답. 안됩니다. 올바른 맹세는, 나의 마음을 아시고 나의 진실성을 증거하셔서 만일 거짓 맹세를 한다면 벌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부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피조물도 그러한 영예를 받기에 합당하지 못합니다.

 

강화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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