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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왕하7: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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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2013.10.25 |
열왕기하(18) 조심하되 소심하지 마십시오
(열왕기하 7장 11-20절)
사마리아 성이 아람 군대에 의해 장기간 포위되자 물가가 폭등했고 심지어는 심한 굶주림으로 여인들이 자식들을 잡아먹는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그때 나병환자 4명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아람 진영으로 갔다가 아람 군사가 다 도망간 것을 발견하고 그 소식을 사마리아 성으로 가서 전했습니다. 여호람 왕은 그 소식을 듣고 아람 군대의 매복 전략으로 여겼습니다(12절). 조심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조심해서 축복의 지평으로 나가는 못할 때도 많습니다. 조심하되 소심하면 안 됩니다.
그때 한 신하가 왕에게 정탐하다 죽으나 굶어죽으나 마찬가지니까 정탐을 요청했습니다(13절). 결국 그 정탐꾼들이 아람 군대의 도주를 확인하고 그 사실을 왕에게 알렸습니다(15절). 만약 그때 성 밖으로 나가보지 않았다면 성 밖에 이미 펼쳐진 승리도 모르고 성 안에서 계속 불안과 두려움과 고통 중에 지냈을 것입니다.
사실 성도의 싸움은 이미 하나님이 이겨놓은 결과물을 취하는 싸움입니다. 즉 성도의 승리는 자신이 싸워서 얻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것을 믿음으로 누리는 것입니다. 그 승리의 결과물을 믿음으로 얻어 누리도록 담대하게 성 밖과 우물 밖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담대한 믿음이 없이 성 안과 우물 안에서 신음하는 성도들이 지금도 얼마나 많습니까?
1998년 독일의 한 천주교 신자가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2차 세계대전 때 한 부자 유대인을 저희 집 지하에 숨겨주었습니다.” 신부가 말했습니다. “그게 무슨 죄인가요. 잘 한 일 아닌가요?” 그가 다시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쟁 후에도 그 사실을 감추고 그가 죽을 때까지 돈을 받고 지하에 숨겨두었습니다.” 그 유대인은 전쟁이 끝나 자유인이 된 줄도 모르고 죽을 때까지 지하에서 숨어 산 것입니다.
그처럼 이미 하나님이 승리해 놓은 찬란한 미래로 나가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고 성 안과 우물 안에서만 지내려는 소심한 성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싸움은 이미 최종적으로는 승리로 끝난 상황입니다. 너무 소심하게 우물 안에만 있지 말고 우물 밖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나가 자유와 승리를 누리며 살려고 하십시오. 살면서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너무 소심하면 축복의 세계를 놓칩니다.
< 약속을 믿고 나가십시오 >
그처럼 성 밖에 아람 군사들이 남겨둔 전리품들이 넘친다는 소식을 듣고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진영을 노략하면서 엘리사의 예언대로 고운 밀가루 한 스아와 보리 두 스아가 각각 한 세겔에 팔릴 정도로 순식간에 폭등했던 물가가 잡혔습니다(16절). 전날까지 자식을 삶아 먹을 정도로 어려웠던 사마리아 성의 경제가 그들이 전혀 손을 쓰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하룻밤 사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 것입니다.
그 국가적인 대재난의 해결에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한 4명의 나병환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당시 나병환자들은 성 밖에 쫓겨나 살면서 깊은 상처와 설움 가운데 지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견딜 수 없는 굶주림까지 찾아와 다른 방법으로는 도저히 살 길이 없었던 그들은 결국 죽음의 길로 찾아가서 살 길을 발견했고 그 살 길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그처럼 역사의 전환점이나 개인 이력의 전환점은 언제나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성 밖과 우물 밖으로 나설 때 나타납니다.
거룩한 뜻을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각오하면 성 밖의 사람들이 성 안의 사람들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내일의 찬란한 세상은 엘리사를 원망했던 여호람 왕을 통해서도 열리지 않았고 인간적인 계산을 밝았던 경제장관에 의해서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내일의 찬란한 세계는 하나님의 뜻을 미리 알았던 엘리사에 의해 열렸고 “죽으면 죽으리라!”고 나섰던 소외된 나병환자에 의해 전파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성 밖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을 자신의 진격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여기지 말고 자신의 진보를 돕는 함께 할 이웃으로 여기십시오. 그런 사람이 예수 믿고 인물 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제 성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도 성문 밖으로 나가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성 밖으로 나가는 수치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찬란하고 거룩한 성 안에서 영원히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현재의 고난과 시련이 극심해도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은 변함없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나가면 언젠가 반전의 때는 옵니다. 현재 자신의 모습이 부족해도 믿음의 끈만 놓지 않으면 앞으로 얼마든지 쓰임 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버림받은 4명의 나병환자도 멋지게 쓰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찬란한 비전을 향해 나간다면 누구라도 멋지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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