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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820번째 쪽지!
□ 모든 길은 경제로 통한다?
서울에 모임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오고가는 길에 다른 것이 있으면 짐만 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빈손으로 털레털레 다녀왔습니다. 올라가면서 먼저 앉았던 분이 버리고 간 경제신문이 있어 봤습니다.
신문은 온통 경제 이야기뿐입니다. 당연하죠. 경제신문이니... 그런데 대통령도 장관도 시장도 국회의원들도 온통 '경제' 이야기만 합니다.
그런데, 경제가 중요한 것이 맞기는 맞는데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적으로 떠받들어야 할 만큼 '경제'가 그렇게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일까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 아니라고 봅니다.
경제부국이 되어서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가면 과연 우리의 살림살이는 안녕하게 될까요? 미국처럼 강대한 나라가 되면 과연 국민들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될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경제부국이 되면 상위 1% 부자들 외에 99%는 과도한 빚더미 위에서 평생 빚을 갚느라 노예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가난하게 살았던 옛날에는 쌀 몇 섬이면 집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성장했다는 지금은 어떻습니까? 10년 동안 일을 해서 한푼도 안 쓰고 꼬박 모아야 집을 한 채 살 수 있을까 말까 합니다. 집을 사기 위해 국민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0조원'이랍니다. 천조원! 이게 진정 국민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 맞습니까?
'경제'를 축으로 돌아가는 국가의 정책 구조는 강자가 약자를 굴복시키는 '정글의 법칙'과도 같습니다. 그 결말은 언제나 '부익부 빈익빈'으로 끝난다는 것을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이 된 나라들이 이미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왜 우리는 대통령부터 나서서 결국 강자인 부자들만 더 잘살게 만드는 '경제'에 올인하는 것일까요?
강자와 약자가 모두 동등한 사랑으로 하나되는 '평화 공존 공생'에는 왜 다들 관심이 없는 것일까요? ⓞ최용우
♥2013.12.18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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