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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생각을 지키라

신명기 빛의 사자............... 조회 수 3250 추천 수 0 2013.12.20 0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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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신4:9-10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마음과 생각을 지키라

 

본문: 신명기 4:9∼10, 잠4:20- 23

 

의학용어 중에 플라시보(Placebo) 효과란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없는데 있을 것이라 마음에 기대함으로써 나타나는 실제 효과를 말합니다. 우리말로는 기대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크기의 종양 때문에 입원했던 미국인 라이트씨는 말의 장액인 크레비오젠이 암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의사에게 그걸 사용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의사들은 별 기대 없이 사용했으나 암덩어리가 눈 녹듯 사라지는 놀라운 결과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는 말의 장액이 암에 소용없다는 기사를 읽었고 암은 재발했습니다. 의사는 이전보다 두 배나 강한 크레비오젠이라며 물을 주사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다시 건강해졌습니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따라 육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키라고 했고, 마음의 즐거움이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부자들은 돈을 지키기 위해 힘씁니다. 정치인들은 자기의 권세를 지키기 위해 애씁니다. 그리고 연애 중인 사람은 자기의 사랑을 지키려고 힘씁니다. 직장인은 자기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애씁니다. 부모는 자기의 자녀를 지키려고 애씁니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쌓이면 행동으로 나타나고 행동이 쌓이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쌓이면 그 사람의 성품이 되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칼이 의사의 손에 쥐어지면 사람의 생명을 건지는 수술도가 되고 어머니의 손에 쥐어지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도구가 됩니다. 그러나 강도나 도둑놈의 손에 쥐어지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흉기로 전락합니다. 칼이 선의 도구가 되느냐 악의 도구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칼 자체가 아니고 칼을 쓰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합니다. 악한 마음을 가진 자가 권세와 돈을 쥐면 그것은 큰 죄악을 낳고 불행을 낳습니다. 수 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대다수가 결국 불행해 지는 이유를 아십니까? 그것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언행은 그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옵니다. 즉 그 사람의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그에게서 나오는 말과 행실도 악합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마음과 정신자세를 갖춘다는 것은 실로 중요합니다. 즉 마음은 나의 주인이요, 근본이고 정신은 인생의 방향타요, 운명의 운전수요, 생활의 지배자입니다. 인생은 마음을 갈고 닦는 도장이요, 정신을 다듬는 수련장입니다. 마음은 우리 삶의 근본입니다.

수백 수천 평의 배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배의 가장 조그만 부분인 키에 달려 있습니다. 키에 의해 인천에서 부산으로 갈 수도 있고 미국이나 일본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 있어서 키와 같은 것은 생각입니다. 생각은 우리의 육체를 움직일 뿐 아니라 인생을 움직입니다.마음과 생각은 육체의 면역 체계화와 정서? 정신적 건강, 행복 그리고 성공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베임스 앨런이란 사람은 “육체는 마음의 노예다”라고 말했습니다. 육체는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마음가는 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생각은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생각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것입니다.생각은 우리의 모든 행동과 감정의 기초가 됩니다. 마음과 생각은 인간을 동물과 다르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어떤 생각이냐가 우리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마음은 우리 육체의 건강과 질병에 영향을 줍니다. 생각은 우리의 현실을 결정합니다. 마음은 우리의 태도를 결정합니다.마음과 생각은 우리의 성공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흔히 생각하기를 내 주변의 상황이 엉망이기 때문에 내 생각이 어쩔 수 없이 엉망이 된다고 말합니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내 인생이 엉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 생각이 그런 것이 아니고 내 생각이 엉망이기 때문에 내 삶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나를 만들고 내 삶을 만듭니다. 오리알을 품으면 오리가 나옵니다.독수리 알을 품으면 독수리가 나옵니다.내가 어떤 생각을 품느냐가 나를 만들고 삶을 만듭니다. 아치발트 하트는 그의 책 ‘마음의 습관’에서 ‘당신 생각의 결과’라는 사실을 지적합니다.그렇습니다.지금의 나는 내가 어떻게 생각했느냐의 결과인 것입니다.그래서 우리에게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암이 우리의 육체를 파괴하듯 우리의 삶을 파괴합니다. 성경은 그래서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도 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최근에 와서 크리스천 심리학이나 상담학의 발달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종래에는 눈에 보이는 일들만 중요했지 눈에 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한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육체는 건강하고 공부도 잘 하는 사람이 마음에 병이 들어서 자살을 한다든지 아니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말하기를 21세기는 우울증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구정물통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는 지금까지 자기가 보고들은 모든 말이나 경험들이 다 들어 있어서 자극을 주기만 하면 온갖 반응들이 다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도 모르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예수를 주로 믿기만 하면 마음속에 있는 모든 상처가 다 치료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마음에 병이 들어서 정신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또 마음을 지키지 못해서 시험에 빠지거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또 과거의 상처 때문에 풍성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것을 조용한 명상에서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누구나 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마치 구정물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모든 찌꺼기가 가라앉아서 맑은 물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작대기로 저으면 금방 또 흙탕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매번 그런 모양이 반복되다보면 효과가 떨어지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는 두 구멍이 있습니다. 하나는 더러운 구정물을 내는 정욕의 구멍이고 다른 하나는 맑은 물을 내는 성령의 샘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적극적으로 더러운 물은 퍼내고 성령의 샘물은 열어서 마음은 언제나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본문은 '마음을 지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고백이 중요합니다. 잘못한 것은 입으로 고백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문을 달아서 아무 생각이나 마음속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마음에 충만히 하시며 하나님의 능력 있는 삶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하나의 방입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아 두느냐, 마음에 누가 함께 하고 있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우리들이 지내는 방에 밥상을 놓으면 식당이 됩니다. 책상을 갖다. 놓으면 공부방이 되지요 방석을 깔면 응접실이 되고, 이불을 깔면 침실이 됩니다. 요강을 갖다 놓으면 화장실도 되고 화투를 치려고 담요를 깔아 놓으면 금세 오락장이 되지요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도 그렇습니다. 누구와 함께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 지에 따라 많이 달라지지요 우리들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분을 우리 마음의 방에 영접하면 평안가운데 삶이 새로워집니다. 변화된 삶 속에 확신이 생깁니다. 날마다 기쁨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음은 정원과 같아서 가꿀수록 아름답습니다. 돌볼수록 향기를 발합니다. 내면의 마음을 가꾸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고상한 사람입니다. 마음을 가꾼다는 것은 인격을 가꾼다는 것입니다. 성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품입니다.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실입니다. 성실에는 황혼기가 없습니다. 가장 위대한 성취는 무엇을 얻는 것보다 향기로운 사람이 되는 데 있습니다. 향기로운 사람이 되려면 마음의 정원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마음은 하나님의 활동 무대입니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음에서 지혜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인생을 승리한 사람들은 마음의 세계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가꾸고 다스릴 줄 알았습니다.

인간의 마음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면서 또한 부패의 원천입니다. 마음에서부터 악한 생각, 추한 생각, 파괴적인 생각이 나옵니다. 결국 모든 것이 마음에서 나옵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천국도 마음에서부터, 지옥도 마음에서 경험합니다. 사랑도 마음에서, 미움도 마음에서 나옵니다. 일찍이 이태리의 문인 빠삐니는 말하기를 "오늘날 세계의 문제는 인간의 문제이며 인간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다"라고 갈파하였읍니다. 마음이야말로 가장 근원적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마음의 종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무엇보다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마태복음 5장부터 7장에 산상설교가 기록돼 있습니다. 예수님은 5장에서 사람의 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팔복을 말씀하시면서 첫 번째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입니다. 예수님은 “옛 사람에게 말한 바…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표현을 통해 계속해서 마음의 상태와 태도를 강조하십니다. 직접 사람을 죽인 것만이 살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심한 분노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것도 살인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지 말고 오른쪽 뺨을 치는 사람에게 왼쪽 뺨을 대주고 5리를 같이 가자는 사람과 10리를 동행하라고 하십니다.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태도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잠언에도 마음에 대한 강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주의하고 귀를 기울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음으로 지키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해야 할 궁극적인 자리는 마음입니다. 신명기에서도 모세는 같은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역사를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면서 그 말씀과 은혜가 마음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베푸신 위대한 일들을 마음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계속해서 힘써 마음을 지키라고 합니다.

 

마음을 지켜야 하는 까닭은 악한 영이 우리 마음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악한 영은 우리 마음이 주님 말씀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지게 하려고 끊임없이 기회를 노립니다. 우는 사자처럼 위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힘써’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주일을 성수하고 성도와 교류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이같은 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나폴레옹은 왕위에 올랐을 때 자신의 정적 중 한 명인 앙기엔 공작을 매우 눈엣가시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앙기엔 공작은 인품이 좋고 백성들을 잘 살펴 파리 백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기에 나폴레옹은 그를 함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치솟는 공작의 인기에 위기를 느낀 나폴레옹은 결국 말도 안 되는 모함을 통해 공작을 사형시켰습니다. 당시 이 같은 행태를 목격한 파리 시민들은 큰 분노를 느꼈고 자칫하면 폭동이 일어날 기미까지 보였습니다.

나폴레옹은 시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서정시인’이라는 뜻의 오시앙이라는 발레 공연을 열라고 지시했습니다. 파리 시민들은 화려한 발레 공연에 정신이 팔려 며칠이 지나자 공작의 죽음에 대해서는 모두 잊은 채 발레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기 위해서는 작은 유혹과 하찮은 쾌락으로부터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아무리 달콤하게 느껴지는 쾌락과 즐거움일지라도 세상의 모든 것은 금세 사라질 안개와 같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신앙생활에 있어서 세상과 죄악, 그리고 우리를 더럽히고 병들게 하는 요소에 감염되는 것은 대부분 우리의 마음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맞닿을 때 해로운 사상이나 생각, 태도가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자연히 그리스도인들도 그들의 영향을 받아 세상적인 것에 물들어 버리고 맙니다. 생각, 사상, 감정, 선택, 충동, 욕망,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과 만날 때 변화하는데, 대중 매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대에는 '대중 의식'이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이 여린 젊은이들은 부모나 교사, TV, 라디오, 잡지, 신문, 친구들이 주는 미묘한 압력과 충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대중 매체들은 우리의 의식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이것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 그리스도인이거나 아니면 반 그리스도적인 사람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계속 접하면서도 오염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날의 이 시대는 폭력과 증오, 편견과 탐욕, 냉소주의가 팽배한 반면, 고상하고 순수하며 아름다운 것은 멸시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의 오염에 물들지 않을 실제적인 방법은 날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성령이 마음속에 임재하심을 깨닫고 성령의 능력을 우리 마음에 적용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십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책, T.V, 라디오, 그리고 특히 광고 등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침투하는 세상의 태도와 사고 방식과 철학 등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것들을 받아들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그것들에게 길을 내주고 동화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매일의 삶에서는 세상을 닮은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마침내 세상 사람들과 정말 아무 차이도 없는 데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한 선교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는 5년마다 본국에 돌아왔습니다. 그에게 본국에 돌아올 때마다 어떻게 느꼈는지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슬픈 사실은 고국에 올 때마다 표준들이 더욱 낮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 더 슬픈 것은 교회까지도 점점 더 세상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서적인 표준에서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것이 바로 오늘날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무신론적이고 물질주의적이 되어감에 따라,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교회 분위기는 점차 세상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닮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성령께서 그의 일을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의 생각과 태도가 주님을 닮도록 하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그 수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성경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가득 채울 때 우리는 세상을 경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생각대로 생각하기 시작할 때, 세상의 위장된 겉모습을 벗겨내고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몸보다 마음을 중요시 합니다. 본문의 말씀에서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하였으며,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와 함께 악을 행치 말게 하시며 저희 진수를 먹지 말게 하소서"(시141:4),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2) 하였습니다. 우리는 몸보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마음가짐에 따라 자기 운명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나의 눈과 혀를 지켜야 하겠지마는 그보다 더욱 내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집이나 돈을 지키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어도 마음을 지키는 일은 나 이외의 어떤 사람에게도, 맡길 수 없는 일입니다.

 

행복과 불행, 평안과 불안도 외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내 마음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편안하고 안이한 마음으로만 살려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매일 수염을 깍아야 하듯 내 마음도 매일 다듬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 번 청소했다고 언제까지나 방안이 깨끗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도 한 번 반성하고 좋은 뜻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늘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 먹은 뜻을 오늘 새롭게 하지 않으면 곧 우리를 떠나고 맙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무엇이고 들여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음을 지키라는 것은 의심, 두려움, 거짓, 교만, 음란 등과 같은 악한 감정이 내 속에 자리잡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일단 마음속에서 나갔다가도, 곧잘 다시 찾아오는 손님입니다. 이런 손님에게 마음의 좌석을 점령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랑과 온유와 관용과 화평과 겸손 같은 좋은 친구들이 먼저 마음속에 자리 잡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은 선과 악의 싸움터입니다. 이 싸움에서 선한 마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즉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와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엡6:10-18)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3:5)

 

저는 이렇듯 마음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매일 기도하는 것이 내 마음에 교만과 음란과 거짓과 탐심을 물리쳐주시고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온유와 자비와 절제와 양선과 충성과 오래 참음의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수시로 기도드립니다. 바리세인과 서기관 중 몇이 예수의 제자 중 몇 사람이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는 것을 힐문하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못하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시며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한다.(막7:1-23)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회개하여 마음을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

 

옛날 교회 전도지를 보면 사람 가슴판에 뱀, 돼지, 여우, 개, 늑대 등이 그려져 있고 후에 말씀과 복음이 들어가자 이 동물들이 다 쫓겨나고 그대신 가슴에 예수님이 좌정하는 그림이 들어있는 전도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개, 돼지, 뱀, 여우, 늑대 등을 내 쫓아야 합니다. 즉 우리 마음을 더럽히는 음욕, 탐심, 시기질투, 교만, 분노와 혈기, 미움, 거짓, 도적질, 간음, 살인 등을 깨끗이 회개하고 비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을 깨끗이 하여 그냥 비워둘 수는 없습니다. 마태복음 12장 43- 45절과 누가복음 11장 24- 26절에 더러운 귀신이 나가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자 저보다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갔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릇이 그냥 빈 채로 있으면 무엇이든 담기게 됩니다. 잠언4: 23절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하였습니다. 마음을 지키려면 마음속에 올바른 마음, 좋은 생각으로 채워져야 새사람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 가입니다. 수양이나 교육은 그 사람의 마음에 다소의 영향을 주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그 사람의 마음을 살피십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그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져야 올바른 크리스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켜야 할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를 살펴봅시다.

 

1. 사랑하는 마음

저는 얼마전 지하철 사랑의 편지란에서 '300원의 행복'이란 글을 보았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신혼 초에 몹시 배가 고픈 데, 가진 돈은 300원뿐이어서 배를 채우기 위해 호빵을 사먹을 까, 아내에게 줄 쵸코렛을 살까 망설이다가 결국 쵸코렛을 사가지고 갔는데, 나중에 그 사실을 안 아내가 무척 행복해 하더라는 이야기 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사랑의 사도인 요한은 요한일서 4장 7∼8절에서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구약의 핵심 구절은 십계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주님은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서 경천애인(敬天愛人)으로 요약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주님은 이 두 계명을 산상설교에서 황금률의 말씀으로 요약했습니다(마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2. 감사하는 마음

미국의 미시간 호수에서 배 한 척이 침몰된 일이 있었습니다. 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배의 침몰과 함께 호수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북서부 대학의 한 학생이었던 수영 선수 한 사람이 사력을 다하여 23명을 구출해 낸 일이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난 어느 날, R.A. 토레이 박사가 로스엔젤레스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토레이 박사는 그의 설교 가운데서 오래 전 미시간 호수에서 있었던 배의 침몰사고에 대하여 얘기하면서 그때 젊은 대학생이었던 수영 선수의 용기와 인간애를 극구 칭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그때의 그 젊은이가 노인이 된 채 앉아서 그 설교를 듣고 있었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토레이 박사는 그 장본인이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때 사건을 통하여 가장 인상깊었던 일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 노인은 낮은 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단 한 사람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8)

"범사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 5:20-21)

 

3. 애통하는 마음

하나님은 돈 많은 사람의 은전 헌금보다 과부의 엽전 한 닢을 바치는 마음을 더 크게 보십니다.

신유 은사를 가진 유명한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치유를 위해 기도하다가 그 사람의 암 덩어리가 흘러나오면 그것을 입으로 다 빨아내는 사랑과 헌신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분이 천국에 올라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천국에는 성도들을 위해 아름다운 집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권사님은 당연히 자기에게도 큰집이 준비되어 있으리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신에게 준비된 집은 개집처럼 작은 것이었습니다. 실망에 빠져있는 권사님에게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세상에서 영광을 다 받지 않았니?" 꿈에서 깨어난 권사님은 그 후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가난한지를 깨닫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을 위해 드렸습니다. 세상 권세와 부유함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복음이 미련해 보이고 예수님을 믿는 일이 하찮게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준비하신 은혜를 받지 못하고 심판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십자가 앞에서 은혜를 구하는 가난한 자로 살아야 합니다.

"화 있을 찐저 너희 이제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로다 화 있을 찐저 너희 이제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눅6:25)

 

4.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

우리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합니다. 마음에 가득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우리가 가꾸어야 할 마음가운데 하나는 온유한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한 마음입니다. 온유한 마음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사람은 차갑고 딱딱한 마음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찾아갑니다. 따뜻함과 부드러움은 함께 가는 동반자입니다. 따뜻함은 부드러움을 줍니다. 부드러운 것은 따뜻합니다. 강한 것은 세고 딱딱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강한 것은 부드러운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살리는 것은 따뜻한 것입니다. 따뜻한 온도에 모든 것이 소생합니다. 봄바람은 따뜻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살립니다. 마음이란 너무 차가우면 냉정해지고, 너무 뜨거우면 분별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적절한 마음의 온도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따뜻한 마음입니다. 마음의 온도를 조절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에너지가 됩니다. 그 에너지 가운데 25%는 몸과 정신이 운동하는 데 쓰이고, 나머지 75%는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것이 음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마음의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매일 말씀을 읽으십시오. 읽은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마음의 온도를 조절하십시오.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십시오. 그리고 교만, 음란, 거짓, 탐욕(탐심), 시기(질투), 나태(게으름), 불평(불만), 원망, 조급함, 원수 맺음(미움) 등의 악한 생각을 내어쫓고 우리 마음 밭에 사랑, 희락, 화평, 온유, 오래 참음, 충성, 양선, 자비, 절제, 겸손, 감사의 씨앗을 심으십시오. 당신이 품은 마음에 따라 당신 주위의 사람과 환경도 변화될 것입니다. 당신 마음에 푸른 잎이 있으면 평화의 비둘기가 와서 깃들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온유한 자에게 진정한 승리와 축복을 안겨주십니다. 그러면 진정 온유함이란 어떤 것입니까? 겸손한 마음입니다. 온유함에는 겸손함이 배어 있습니다. 온유를 사과라고 한다면 겸손은 그 사과의 달콤한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겸손이란 무엇입니까? 겸손이란 자기를 낮추는 마음이요,자기 비움이요,자기부인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은 언제나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높이고 배려합니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온유한 마음은 하나님이 쓰실 만한 훈련된 신앙인격입니다. 온유한 자는 행복한 자입니다. 그는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분명 땅에서도 승리합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잠29:23)

황우석 교수 문제도 결국은 교만으로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3)

 

5. 청결한 마음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깨끗이 하기 위해 상인들을 내쫓으셨습니다.(요2:14-21) 우리의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피로서 사신 하나님의 성전이므로 우리의 몸이 성전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깨끗해야 합니다. 우리가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도 먼저 집안 청소를 하지 않습니까? 하물며 거룩하신 분을 내 안에 거하게 하려면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온갖 더러운 것을 청소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만 예수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거하지 않는 곳은 하나님의 성전이 아닙니다. 어떤 집에서 술을 팔면, 술집이 되고, 빵을 팔면 빵집이 되고, 예배를 드리면 예배당이 되는 것처럼, 내 마음에 음란한 마음이 가득하면 호색가가 되고, 남의 것을 탐내면 도적이 되고, 예수님을 모시면 성전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십자가가 달린 교회만이 성전이 아니고 내 가정도 성전이고(초대교회는 가정집이 전부 교회였음), 내 몸도 성전입니다. 즉 진정으로 예수님을 모신 곳이 성전입니다. 어떤 곳에 예수님이 계십니까? 사랑과 겸손과 온유와 화평이 충만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계십니다.(요4:23) 죄를 회개하고 마음의 문을 열어야 주님이 내 마음에 오십니다. 우리의 몸과 가정과 교회가 성전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음란과 우상 숭배와 분쟁과 시기와 도적질과 거짓과 탐심을 물리치고(골3:5-8, 막7:21-2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과 온유와 겸손과 청결한 마음이 임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생각으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울 때 놀라운 힘이 생깁니다.(시24:3-4) 우리 마음을 TV로 중계할지라도 부끄럽지 않을 청결한 마음을 갖으시기를 바랍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3-24)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마음

어떤 사람이 사막을 여행하다가 마실 물이 동이 났습니다. 물은 찾을 길이 없고 목은 점점 말라왔습니다.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기가 타고 있는 낙타를 죽여 그 속에 있는 물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자살 행위와 같다는 것을 알았지만 타는 듯한 목마름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배고픔과 갈증은 이렇게 강렬합니다.

주님께서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물과 지식과 명예와 이성은 추구할지언정 가장 중요한 의를 위해서는 작은 희생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먼저 구해야 할 것은 '의'입니다. 우리는 '의'에 굶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고, 죄와 싸워 이겨 의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배부름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5:6)

 

7. 긍휼과 자비의 마음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기를 이웃집에 가서 낫을 빌려오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이웃집에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와서 말합니다. "낫을 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거절당하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후에 바로 그 집에서 이 집에 낫을 빌리러 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낫을 빌려주어라." 아들은 항의를 했습니다. "며칠 전 우리가 빌려달라 했을 때는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는데요." 이 때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혜를 베풀었습니다.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빌려줄 수 없다, 하면 이것은 복수다.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지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려준다, 라고 말하면서 그런 마음으로 빌려주면 이것은 증오다. 거절당했다고 하는 것을 다 잊어버리고 그와는 상관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그저 낫이 필요하다니까 빌려준다 하는 마음으로 빌려주면 이것이 긍휼이다."

우리는 어떤 마음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범사에 복수하는 마음으로 살 것입니까? 아니면 남에게 용서하고 긍휼을 베풀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 10:24)

 

그리스도인은 긍휼을 베푸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가련함을 보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줄 의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굶주린 자들을 먹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우리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여 얼만큼의 희생과 봉사를 하였습니까? 만일 지금까지 그렇지 않았다면 깊이 반성하고 이제부터는 긍휼을 실천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8. 화평케 하는 마음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예수님은 화평을 사랑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화평을 누리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 곧 화평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peace maker가 복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며 이 직책을 잘 감당하는 자가 복이 있는 자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9. 충성된 마음

최선을 다해 그 일을 했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심합니다. 스코틀랜드에 있는 어떤 목사는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 년 동안 새로 나온 교인이라고는 로버트 모펫트라는 단 한 명의 소년뿐이었습니다. 교인들은 목사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수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버트라는 소년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겠어요." 이 말에 목사님은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그 후 로버트는 아프리카 선교사가 되어 수많은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 충성을 다하십시요. 그리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10. 인내하는 마음

서양우화에 보면 두 마리의 개구리가 뛰어다니다가 그만 우유통에 빠졌습니다. 여기서 두 마리의 개구리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마리는 미끄러운 벽과 우유 속에서 모든 것이 끝장났다고 판단하고 체념, 얼마 안 있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한 마리는 그냥 죽을 수 없다고 결심한 후 밤새도록 멈추지 않고 우유를 휘저었습니다. 그 결과 액체였던 우유가 차차 고체인 버터로 변했고, 개구리는 버터를 밟고 힘껏 뛰어 우유통 밖으로 나갔습니다.

과실이 잘 익으려면 눈보라 치는 엄동설한의 추위도 세찬 비바람도 견뎌내는 인내의 시간을 거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신앙 열매에는 인내가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에도 사랑과 희락, 화평 다음에 ‘오래 참음 ’(갈 5:22)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욥의 인내를 들었습니다. 욥처럼 어떤 곤경에서도 참고 기다립니시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롬8:24-25)

 

11.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

어느 독실한 기독교인이 설렁탕집을 인수받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설렁탕 집을 열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을 예수님 대접하는 것처럼 모시겠습니다” 그런데 주방장이 이전에 하던 대로 커피에 넣는 크림으로 하루 종일 팔 만큼의 설렁탕 국물을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뼈다귀를 오래 우린 진국같이 보이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는 그 날 음식점 문을 닫고 문에 글을 써 붙였습니다. “오늘 하루 쉽니다” 그리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우리 집에 오시는 손님을 예수님처럼 모시기로 하였는데 어떻게 예수님을 크림 국물을 설렁탕 국물로 속여서 대접하겠습니까? 도저히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설렁탕 국물을 모두 쏟아버렸습니다. 그 후 그는 양심적이고 신앙적으로 음식점을 경영하였습니다. 이 소문이 주위에 퍼졌습니다. 이 음식점은 지금 대단히 번성하고 있습니다.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욥8:6)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대상29:17)

"마음 속의 진실을 기뻐하시는 주님, 제 마음 깊은 곳에 주님의 지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시51:6)

성도여러분 모두가 마음을 잘 관리하여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거룩하신 주님, 오늘 하루 주님 앞에서 저희의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변화되길 원합니다. 사랑이 없는 마음에 사랑이 풍성하기를, 소망이 없는 마음에 소망이 깃들기를, 믿음이 없는 마음에 믿음이 세워지기를 원합니다.또한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우리의 생각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길 원합니다.우리 마음에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충만하게 부어주옵소서. 마음 중심에 주님의 말씀이 좌정하옵소서. 주님께서 지금까지 동행하신 은혜에 대한 감격이 우리 마음에 늘 넘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생각으로 변화되길 원합니다. 오늘도 저희 마음을 깨끗하게 지켜주셔서 악한 생각이 틈타지 못하게 하시고 늘 주님의 은혜와 성령으로 충만케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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