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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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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성탄절은 정말 기대만땅이었다.
시골에 아무 오락거리도 없고, 방학중이었고, 교회가 가장 친근한 곳이기도 했다.
3-4일 낮에 모여서 연습하고 마지막 날 밤 총 연습을 하고
24일 밤 7시 정도에 온 교우들이 모여 찬양과 예배 그리고 설레는 발표회
그리고 그날 밤 날새면서 게임하고, 놀이하고
다음날 비몽사몽간에 예배드리던 일
예배후 집에서 잠만 자던 일이 떠오른다.
시골집에서 교회까지는 1km정도 되었는데 논길로 가로 질러가면 200m정도 빨리 갈 수 있었다.
그 논길을 가다가 미끄러지거나 헛발 짚으면 빠져 젖은 발로 교회에 들어가 양말말리던 일
그러다 그 뜨거운 톳밥 난로에 다 태워먹었던 일
그 시골 목사님이 목수출신이어서 별 트리를 했는데 그 별을 보고 감격하던 일
참 많은 추억이 있었습니다.
이제 목회자가 되어 성탄을 준비하면서 그런 기대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추억을 만들어 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다 보니 성탄예배로만 만족해야 하는 이 시간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내일 성탄의 아침에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설교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잘 보내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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