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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침묵(沈默)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1607 추천 수 0 2010.06.07 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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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수6장 
구분 : 장별묵상193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인간의 두뇌로 다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때는 너무 평범하기도 하고, 어느 때는 너무 초월적이기도 하고,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자신의 수준보다 높으면 끌어내리고 낮으면 끌어 올려서 딱 자신의 수준만큼만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것은 불순종이요 실패의 시작이다. 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믿음'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과 섭리를 다 이해하기에는 내 머리 용량이 너무 작다. 그러니 하나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큰소리로 "아멘" 하면 된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가 능히 하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여리고성을 하루에 한번씩 6일 동안 돌고 마지막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면 무너질 것이다." 라고 하셨으면 틀림없이 그리 될 것을 믿고 시키는 대로하는 것이다.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은 바로 주댕이다. 사람은 입으로 흥하고 입으로 망한다. 입으로 세우고 입으로 무너뜨린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 성을 도는 동안에는 침묵(沈默)을 명령한다.(10절)
만약 '침묵' 명령이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분명히 성을 돌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부정적인 의심의 말들을 하였을 것이다. "아이, 진짜 날씨도 더운데 이게 무슨 미친 짓이냐... 이런다고 저 튼튼한 성이 무너져? 아유, 저 성벽 위에 여리고 병사들 좀 봐 거인들이네,"
홍해 바다 앞에서 백성들이 모세에게 원망한다. 그로 인해 불평과 불신과 원망의 말을 한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개고생을 하다가 다 죽고 그 후손들만 남았다. 또 그 후손들이 원망의 말을 했다가는 1세대들이 했던 과정을 반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교회 안이 너무 시끄럽다. 너무 많은 말을 하다보니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교회는 지금보다 말을 더 하는 것이 아니라 이쯤해서 묵언정진(默言精進)으로 들어가야 한다. ⓒ최용우 20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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