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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수7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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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194 |
뱀은 새도 잡아먹는다.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뱀이 어떻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를 잡을 수 있을까? 뱀은 새가 앉아 있는 나무 아래서 숨을 죽이고 조용히 새를 바라본다. 새가 뱀의 눈을 보는 순간 뱀의 눈이 얼마나 깊고 매혹적인지 그 눈에 빠져 '가면 안 되는데... 어... 어... 진짜 안 되는데...' 하면서 한 발 한 발 가까이 다가간다. 미동도 없던 뱀은 새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번개처럼 튀어 올라 낚아챈다.
모든 죄는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일단 보면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이 커지면 탐욕으로 변하고 결국에는 탐욕이 죄악이 되고 그 죄는 점점 커져서 결국에는 사망이 된다.(약1:15)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보았더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그 열매를 따먹는다. 선악과를 보고 탐심이 생겨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다윗이 성 위를 거닐다가 우연히 어떤 여자가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탐심이 생겼고 그 남편을 전쟁에 내보내 죽이는 범죄를 저지른다.
여리고를 점령하기 전에 여리고의 모든 물건은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었다. 그런데 아간이 본 즉 금덩이가 너무 이쁘고 탐스러워 그만 하나를 훔쳐 땅속에 감추어둔다.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다.'(7장 21절) 보고, 탐내어, 취하였다는 과정은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보고 탐내어 따먹은 과정과 똑같다. 결국 아간은 골고다 골짜기에서 돌에 맞아 비참하게 죽는다.
세상은 온통 죄를 짓도록 속삭이면서 온갖 화려하고 음란한 것들로 미혹하지만 절대로 거기에 넘어가서 사로잡히면 안 된다. 보는 것을 절제하고 죄를 짓는 자리에는 아예 처음부터 가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에게 시선을 딱 고정시키고 예수만 바라보아야 한다. ⓒ최용우 20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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