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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수17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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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04 |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매우 크고 거창하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그런 큰 뜻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주 작고 사소해서 누구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 당신이 만든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조화롭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하나로 어울려 잘 살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가장 첫째되는 뜻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각 지파의 자손들에게 배분하면서 아들이 없고 여자만 다섯인 헤벨 가문을 소외시켰다. 왜냐하면 당시의 이스라엘과 근동지방에서는 여자들에게는 상속권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헤벨 가문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은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족장들에게 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우리에게도 기업을 달라"고 요구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에게도 기업을 주어라."는 말씀을 하셨고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족장들과 온 회중 앞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왜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그들에게 기업을 주지 않았을까?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지다 보면 이기주의와 자기욕심 때문에 하나님도 안 보이고 다른 사람들도 안 보인다. 제사장 엘르아살, 여호수아, 갈렙까지도 자신들이 받은 땅에만 관심이 있었지 아비도 없고 형제도 없고 딸들뿐인 이들을 무시한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크고 거창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 많다. 세를 과시하기 위해 거대한 성 같은 교회를 건축하며 수백억의 돈을 퍼붓느라 정작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이나, 오지의 선교사들이 후원금이 없어 선교를 포기하게 만든다면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기뻐하실까? 유럽의 수많은 대형 교회들이 술집이나 상가로 바뀌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우리는 계속 대형 교회를 지어야 할까? ⓒ최용우 20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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