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수18장 |
---|---|
구분 : | 장별묵상205 |
내 삶의 중심은 어디인가?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며 돌아가고 싶은 그곳은 어디인가? 육체적으로 쉼을 얻을 수 있는 중심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가정이어야 하고, 영적으로 쉼을 얻을 수 있는 중심은 신앙공동체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
현대인들은 그런 삶의 중심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방황하는 것이다. 핵가족화를 넘어 지금은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숫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전국에 원룸(single room)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사람들이 '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데 이제는 '방'에서 혼자 사는 것이다.
가나안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에브라임 자파에 속한 땅인 실로 지역에 모여 거기에 회막을 지었다.(1절) 이스라엘은 어디에 가든 가장 먼저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간을 만들고 그곳을 중심으로 살았다. 회막은 성막, 증거막(출38:21), 법막(대하24:6). 성소(출25:8), 여호와의전(출23:9), 하나님의집(fp17:4), 장막(대상6:48)등으로 불리었다.
성막은 '만남의 집' 또는 '만남의 공간'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또한 특별히 구별된 공간에 계신다. 성막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먼저 그곳에 계시겠다고 약속하신 장소이다. 교회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실로는 '안식, 휴식'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실로는 하나님의 안식처로서 백성들이 평화롭게 안식할 수 있는 장소였다. 후에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곳도 그곳이다. 창세기49:10은 '실로'라는 말을 메시아를 지칭하여 사용했다. 솔로몬 시대에 회막은 성전으로 대치되었고,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는 그것이 '교회'로 대치되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통해서 구속함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성막이며 실로이다. 광야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교회는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주일에 한번 잠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가는 쇼핑센타와 같은 곳이 되면 안 된다. ⓒ최용우 2010.8.30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