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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수2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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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08 |
애굽에서 '종'으로 길들여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은 의식구조를 바꾸어야 했다. 그래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의식구조 바꾸는 훈련을 받았다. 그래도 안 되자 하나님께서는 '종 의식'이 바뀌지 않는 400만을 모두 사막에 묻어 버리고 아직 의식구조가 형성되지 않은 새로 태어난 2세들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낸다.
한 대통령 후보가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되면 20-30대들에게는 '자유'를 주고, 40-50대들에게는 '민주'를 주고, 60-70대들에게는 '독재'를 주겠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석에서 한 이야기이고 그 사람은 막판에 출마를 포기했다. 그만큼 사람들 내면에 한번 형성된 의식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60-70대 사람들은 군부독재 시대를 온몸으로 산 세대라 그들은 총칼이 아니면 다른 어떤 것에도 움직이지 않는다. 이미 그렇게 한번 굳어진 의식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독재라면 그림자만 봐도 부동자세를 취하며 충성을 맹세하는 트라우마가 있다.
우리나라 40-50대 사람들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룬 세대라 그들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파이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몫을 투쟁해서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몫을 빼앗아가려고 하면 분노하면서 흥분한다.
우리나라 20-30대 사람들은 성취해야 할 목표가 없고 그런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세대들이다. 그들은 아무 제약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풀어놓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들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얼마나 자기를 과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행동한다.
10대 그리고 그 이하 아이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에는 전 국민이 공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월드컵 축구경기 말고는 없다. 다른 선진국들이 100년 걸려 이룩한 국가개조를 단 30년 만에 속성으로 빨리빨리 해치운 부작용이다. ⓒ최용우 20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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