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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왕하15: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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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2013.11.28 http://www.john316.or.kr |
열왕기하(35) 지배자와 지도자의 4가지 차이
(왕하15:8-22)
본문에는 북 이스라엘의 14-16대 왕까지 3왕에 대한 간략한 사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 유다 아사랴(웃시야) 왕 38년에 여로보암 2세의 아들인 스가랴가 북 이스라엘의 제 14대 왕이 되어 6달 동안 나라를 다스렸습니다(8절). 그는 북 이스라엘을 건국한 여로보암 1세의 죄, 즉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두고 숭배하게 한 우상숭배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9절). 더 나아가 그의 악행은 이전의 왕보다 더 심했기에 길르앗 야베스 출신의 살룸이 반역해 백성 앞에서 왕을 쳐 죽이고 대신 왕이 되었습니다(10절).
웃시야(아사랴) 39년에 스가랴를 쳐 죽인 살룸이 북 이스라엘의 15대 왕이 되었는데 그는 1달밖에 왕위에 있지 못했습니다(13절). 당시 므낫세 지파의 대장군이었던 므나헴이 살룸이 왕위를 찬탈하고 백성들 앞에서 왕을 쳐 죽인 만행을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고향 디르사에서 군사를 일으켜 살룸 왕을 쳐 죽이고 대신 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14절). 당시 므나헴은 성문을 열지 않았다고 딥사에 있는 모든 사람과 그 사방을 쳤고 심지어는 아이 밴 부녀의 배를 가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16절).
므나헴은 북 이스라엘의 16대 왕이 된 후 10년간 왕위에 있었습니다(17절). 므나헴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해 여로보암의 우상숭배의 죄에서 평생 떠나지 않았습니다(18절). 열왕기하 기록자는 이 구절에서 ‘평생’이란 말을 더함으로 므나헴의 우상숭배의 죄가 다른 왕들보다 훨씬 심했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므나헴은 힘없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잔인하면서도 힘 있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비굴했습니다.
어느 날, 앗수르 왕 불이 침략해오자 므나헴은 은 천 달란트를 불 왕에게 주어서 왕위도 지키고 나라를 자기 손 안에 굳게 두려고 했습니다(19절). 므나헴의 조공을 받고 불은 므나헴에게 신하국의 왕 지위를 부여한 후 돌아갔습니다. 은 한 달란트는 6000드라크마이고 드라크마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입니다. 결국 은 천 달란트는 6백만 드라크마이고 노동자 하루 품삯을 10만원으로 계산하면 6000억 원의 거액입니다. 그처럼 거액을 주고 므나헴은 자기 정권을 유지시켰지만 나라는 더 피폐해졌습니다. 얼마나 악한 매국 왕입니까?
그 거액을 마련하려고 부자들마다 은 50세겔씩 거의 강탈하다시피 내게 했습니다(20절). 은 한 세겔은 노동자 4일 품삯이기에 은 50세겔은 노동자 200일 품삯입니다. 노동자의 하루 품삯을 10만원이라고 하면 2천만 원입니다. 결국 은 오십 세겔(2천만 원)로 은 일천 달란트(6000억 원)를 만들려면 3만 명 정도의 부자로부터 강제로 돈을 빼앗은 셈입니다. 므나헴은 자신을 위해 백성을 희생시킨 악한 지배자형 리더의 표본이었습니다.
< 지배자와 지도자의 4가지 차이 >
복된 공동체가 되려면 지배자가 아닌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지배자와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지배자는 남과의 싸움에서 이긴 성공자이지만 지도자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승리자입니다. 그래서 지배자는 남을 넘어뜨리고 죽이고 승리하면 희열을 느끼지만 지도자는 남을 무너뜨리기보다는 항상 윈윈의 상황을 사려 깊게 찾습니다. 결국 지배자는 성공을 향해 매진하며 자기 영광을 추구하지만 지도자는 자기를 부정하고 남을 살리려고 기꺼이 자기를 희생합니다.
둘째, 지배자는 스스로 되기도 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세우기도 하지만 역시 다수에 의해 쫓겨나거나 죽거나 매장됩니다. 반면에 지도자는 하나님과 역사가 세우기에 때로는 다수에 의해서 버림받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역사는 그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결국 지배자는 살아 있을 때는 따르는 사람이 많지만 죽으면 재평가 되고 외면됩니다. 반면에 지도자는 죽어도 영원히 사람들 가슴속에 감동적인 인생의 표상으로 살아있습니다.
셋째, 지배자는 사람들을 잘 다스리려고 위에서 군림하지만 지도자는 사람들을 잘 인도하려고 낮은 곳에서 섬겨줍니다. 그래서 지배자에게는 통솔력이 필요하지만 지도자에게는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통솔력은 외적인 힘과 권세와 조직으로 창출되지만 지도력은 인격적 감화로 이루어지는 내적인 영향력입니다. 결국 지배자는 명령으로 복종하게 하지만 지도자는 감화로 순종하게 합니다.
넷째, 지배자는 많은 사람을 죽이면서 “나를 따르라!”고 하지만 지도자는 자기를 죽이고 “나를 따르라!”고 합니다. 자기를 죽일 줄 아는 자가 참된 지도자가 됩니다. 결국 지도자의 길은 다양한 의견 속에서 일치를 끌어내는 십자가의 길이기에 지도자는 “남을 살리려고 나는 죽는다.”는 희생 철학이 분명해야 합니다. 지도자란 따르는 자를 살려주는 사람이고 지도력이란 따르는 자를 살려주는 능력입니다.
세상은 섬기는 리더보다 강한 리더에게 더 끌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 세상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변화되길 원한다면 지배자의 힘에 끌리는 삶을 거부하고 지도자의 섬김의 리더십에 감동받는 마음과 시각을 계속 훈련하고 체질화시키십시오. 그리고 이런 기도를 많이 드리십시오. “하나님! 저희 공동체에 섬김의 리더들이 많이 나오고 저 자신이 그런 복된 리더의 꿈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게 하소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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