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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왜소화시키지 마십시오

열왕기하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356 추천 수 0 2013.12.29 2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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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왕하16:10-20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3.12.4 http://www.john316.or.kr 

열왕기하(38) 자신을 왜소화시키지 마십시오

(왕하16:10-20)

 

< 스스로를 왜소화시키는 아하스 >

 아람 멸망 후, 아하스 왕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자신의 군사지원 요청에 응해준 것을 감사하고 디글랏 빌레셀의 유다 침공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그를 찾아 다메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있던 앗수르의 제단을 보고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 똑같이 만들게 했습니다(10절). 앗수르에 대한 철저한 복종의 표시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며 아부하려고 세우게 했을 것입니다.

 이사야 8장 2절은 우리야를 ‘진실한 증인’으로 기록했는데 본문을 보면 마치 ‘타협의 달인’처럼 보입니다. 왕의 배교적인 명령에도 제사장이 한 마디의 비판도 없이 그대로 신속하게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왕이 보낸 양식대로 제단을 신속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11절). 순종은 좋은 일이지만 하나님의 뜻에 명백히 어긋나는 명령을 신속하게 따른 것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아하스 왕은 다메섹에서 돌아와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제단을 보고 흡족히 여겨 제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렸습니다(12절). 그리고 새 제단은 성소의 정면 중앙에 두고 이전의 놋 제단은 한쪽 구석에 치워버렸습니다(15절). 그때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령대로 행했습니다(16절). 그러나 제사장으로서 이교적인 아하스의 명령을 그대로 순종한 것은 잘못입니다. 세례 요한은 헤롯의 잘못을 과감히 꾸짖었고 예수님도 당시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잘못을 분명히 책망하셨습니다.

 또한 아하스 왕은 물두멍을 옮기고 안식일에 쓰려고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해 성전에 옮겨 세웠습니다(17-18절). ‘안식일에 쓰려고 성전에 건축한 낭실’은 안식일에 왕이 성전을 방문했을 때 자리잡은 장소였고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은 ‘아치형 현관’으로 왕이 성전으로 들어갈 때 거치는 계단 부분이었습니다. 아하스는 이 낭실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해서 너무 화려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성전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세우며 자신을 왜소화시켰습니다.

< 자신을 왜소화시키지 마십시오 >

 앗수르 왕 앞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왜소화시키는 아하스 왕의 모습을 보십시오. 자신의 현재 모습이 보잘 것 없게 보여도 아하스 왕처럼 자신을 왜소화시키지 마십시오. 무엇이든지 시작은 작습니다. 작은 시작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전진하면 그 작은 것을 통해 큰 일이 이뤄집니다. 그러므로 지금 자신에게 약점이 있어도 전혀 비틀거리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의 축복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즉 “얼마나 크냐?”보다 “얼마나 마음이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또한 인생의 축복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명의 문제이다. “얼마나 탁월한 기술이 있느냐?”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그 일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살면서 늘 느끼는 것은 기술자보다 사명자가 더 큰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교인 70명을 뽑아 한 주간 전도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그 훈련에서 전도의 이론을 가르칠 때는 학력이 높고 젊을수록 잘 따라왔지만 실제로 전도할 때는 반대였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한 나이든 여집사님이 강의는 어렵게 따라왔지만 실제로 전도는 제일 많이 했습니다. 남들은 전도를 기술로 여겼지만 그분은 사명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기술이나 능력은 조금 부족해도 좋습니다. 사명감이 투철하면 작은 것을 가지고도 큰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초라한 것을 통해 위대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벼의 품종개량으로 크게 수확량을 늘린 성공 사례들을 보십시오. 그 벼 안에 성공의 씨앗이 잠재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성공의 씨앗이 성도에게는 더욱 넘치게 있습니다. 그처럼 자신에게 잠재한 것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자신에게 엄청난 가능성이 잠재해 있어도 단지 경험과 환경 때문에 실패와 좌절에 빠져있다면 그것은 정말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이 침몰하도록 방치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낫게 만들려고 하십시오. 이 세상에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음과 태도를 바꾸면 인생이 바뀝니다. 현재 자신이 가진 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성공적인 삶이 가능합니다. ‘가능하다’는 이 말은 불가사의하고 역동적인 말입니다. 기적은 항상 마음에서 먼저 시작됨을 깨닫고 이 한마디의 말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 넣으십시오.

 현재의 작은 모습에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많은 것을 가지고 성공하는 것보다 적은 것을 통해 성공하면 보람도 훨씬 커집니다. 어려움의 골짜기에 처해도 전진을 멈추지 마십시오. 승리자는 중도에서 멈추지 않고 반대로 중도에서 멈추는 자는 승리하지 못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위대한 역전 인생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자신을 왜소화시키지 마십시오. 부족한 모습 그대로 믿음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큰 은혜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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