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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830번째 쪽지!
□ 교회의 주인은?
목욕탕 하던 건물이 비어 있어 어느 날 그곳에 건강기구를 파는 사람들이 들어와 그곳은 한동안 동네 노인들의 놀이터가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노인들도 더 이상 그곳에 가지 않습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장사꾼들이 떠나버린 것이지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점 투성이의 인간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기 때문에 언제 뿔뿔이 흩어져 버릴지 모를 곳이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교회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이유는 교회의 주인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아무 이익이 없거나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는 것 같으면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나버립니다. 그런데, 교회는 끊임없이 헌신을 요구하고 헌금을 요구하는데도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교회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가막힌 프로그램이나, 장기 비전이나,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방식이나,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목사나, 능력이 많은 주의 종(?)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예수님'이 필요할 뿐입니다.
교회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면, 교인들은 어리석은 목사를 예수님처럼 감싸 안을 것이며, 목사는 괴팍스런 교인들까지도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끝까지 품어 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교회의 중심이 예수님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교회에 주차할 곳이 없으니까, 목사의 설교가 맘에 안 드니까, 교인들의 수준이 낮아서, 교회 시설이 낡아서,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으니까.... 등등 무수히 많은 이유를 대면서 교회를 떠날 것입니다.
만약, 교회의 중심이 예수님이 아니라면, 목사는 자기 말을 듣지 않는 골치 아픈 성도들은 다 내쫓고 자기를 추종하는 사람들만 남겨서 자기만의 작은 왕국을 만들어 놓고 그걸 목회라고 우길 것입니다. ⓞ최용우
♥2013.12.31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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