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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16】담배
신나라 마트 갔더니 어떤 얼굴이 까만 사람이 담배를 몽땅 샀습니다.
"아주머니, 내가 담배를 많이 사주니까 돈 많이 벌고 좋지요."
"아니여, 아저씨가 담배를 많이 사든 말든 나랑은 아무 상관이 없어. 아유 얼매나 담배를 많이 폈는지 얼굴이 개똥같이 까매네. 담배 좀 줄이셔.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내가 담배를 많이 펴야 아주머니네 슈퍼 담배 많이 사주니까 좋지"
"아니여, 우리는 담배 팔아서 돈 버는 게 아녀. 담배는 이윤이 없어. 담배는 그냥 팔아 주는 겨"
"엥? 그럼 돈은 어떻게 벌어? 자선사업도 아니고?"
"여기 봐! 여기에 저기에 담배 광고 있지. 담배는 담배 많이 팔아서 이윤 남기는 게 아니고 일년에 한번씩 이 광고 값을 받는다니 깨. 그러니깨 우리 걱정 하덜 말고 아저씨 걱정이나 혀."
그러고 보니 슈퍼마켓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led 담배 광고판이 빤짝빤짝 하고 있네요. 담배회사의 수법이 정말 교활합니다. 담배는 그냥 봉사(?)로 팔게 하고 그 대신 슈퍼 계산대 주변 가장 핵심 자리에 광고판을 걸어놓고 광고료를 주는 수법으로 '꿩먹고 알먹고'를 하는군요. ⓒ최용우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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