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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837번째 쪽지
□ 변호인
지난해 성탄절 지난 어느 날 가족 영화 보는 날에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곧 영화를 본 사람이 천만을 넘어 갈거라 하는데, 우리는 선착순으로 줄을 세우면 한 200만번째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두 시간이 마치 한 20분 지난 것처럼 빨리 흘러갔습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사람들 이름이 오른쪽 화면 위로 쭈루루룩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도 영화가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 지배자들(?)이 주로 '법과 원칙'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국보법에 따라..." "국가가 원합니다" 법은 '약자 보호'를 위해 작동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법은 항상 힘있는 자의 편입니다. '법 대로' 라는 말은 '힘있는 순서대로'라는 말과 같습니다. 법이 돈 없고 '빽' 없는 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동안 법은 항상 지배자의 무기였습니다. 히틀러도, 박정희도, 전두환도 '법과 원칙'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습니다. '법과 원칙'은 힘있는 자들은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힘없고 가난하고 빽 없는 자들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변호인은 주로 '정의와 상식'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정의(正義)란 한문 그대로 풀면 '바르고 옳은'입니다. 상식이란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인정하는 보편적인 견해입니다. '법과 원칙' 보다 '정의와 상식'이 더 상위법입니다. 정의와 상식아래 있는 법과 원칙만이 지켜져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가가 기독교인들은 '법과 원칙'보다도 '정의와 상식'보다도 더 위에 있는 '하늘의 법'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차원적이고 고상한 법인 '하늘의 법'대로 사는 하늘의 사람들입니다. ⓞ최용우
♥2014.1.9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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