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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2676. 하늘이 제주 여인에게 내린 선물 "섯물"
할멍 어멍 단물샘에 나와 / 목욕하고 빨래하며 노닐던 섯물 / 밤이면 다정한 오누이별 노래하고 / 멀리 밤바다 오징어배 불 밝히던 밤 / 외로운 하늘 선녀 짝 찾아 오늘도 내려 왔을까? - 김순이 ‘제주 어영 마을 섯물’ -
제주 어영마을 해안가에 있는 수근연대(바닷가의 봉수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3-8호) 옆에는 용천수가 나는 곳이 있는데 짠 바닷물 속에서 용솟음치는 용천수는 제주인들에게는 더 없는 복덩어리였지요. 어영마을 용천수 가운데 북쪽 해안가에 있는 용천수를 “동물”이라 하여 남성들이 썼고, 서쪽에 자리 한 것을 “섯물”이라 하는데 여성들이 썼습니다.
특히 “섯물”은 세 칸 계단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위쪽은 먹는 물, 가운데 칸은 푸성귀 씻는 물 그리고 맨 아래 칸은 목욕이나 빨래를 하는 곳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용천수는 대수층(땅에 내린 비와 눈의 일부가 땅 속에 스며들어 된 지하수)을 따라 흐르는 물이 바위나 땅 속 틈을 통해 땅 위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곳을 용천이라 하고 여기서 나온 물을 용천수라 합니다. 어영마을 "섯물"은 용두암에서 2킬로미터 쯤 간 곳에 있으며 지금은 용천수가 그다지 많이 솟아오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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