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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per.cyworld.nate.com/howto/1260482
국어국문학과
- 애인과 손을 잡고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로맨스. 한국 영화다. 어두워지면 진한 키스를 나눈다. 영화 보는 내내 손을 잡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이렇게 말한다. “스토리 괜찮지?” 3일 후 또 다른 애인과 손을 잡고 똑같은 영화를 보러온다.
문예창작학과
- 혼자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로맨스. 한국 영화다. 어두워지면 울기 시작한다. 영화 보는 내내 울고 있다. 영화가 끝나면 근처 커피숍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감상문을 써내려간다. 오늘 영화는 ★★★☆ 정도다.
미술학부
- 애인과 앞치마를 두르고(가끔 군용 깔깔이를 입기도 한다.) 영화를 보러왔다. 포스터 색깔 제일 잘 나온 영화를 고른다. 스크린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다가 영화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명도와 채도, 색상에 대해 탐구한다. 영화가 끝나면 꼭 팜플렛은 챙긴다. 왜냐하면 색깔이 예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사회체육학부
- 과 선배들과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왔다. 일인당 한 세트씩 팝콘을 산다. 우르르 들어가 좌석의 한 줄 전체를 차지하고 앉는다. 장르는 액션. 영화가 시작되는 동시에 액션배우의 발놀림이 썩 훌륭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후배 사이의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된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 후배는 보통 좌석 옆 통로에 엎드려 있거나 스크린 앞까지 쪼그려 뛰기를 하고 돌아와야 한다. 영화는 끝났다. 대부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악학부
- 모두 레슨 받으러 가서 영화 보러 올 시간이 없다.
연극영화학부
- 과 전원이 영화를 보러왔다. 간간히 교수님과 조교들도 보인다. 영화가 시작되면 집중해서 끝까지 다 본다. 엔딩 크레딧이 주욱 올라가면 과 선배 이름을 찾느라 더 집중한다. 이따금 환호성이 들린다.
경영학부
- 과 사람들과 영화 약속을 잡는다. 모든 사람들은 정확한 시간에 정장을 입고 다 모인다.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정하기 위해 토의를 시작한다. 토의할 때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 마신다. 표를 끊을 땐 각종 할인권, 할인카드, 적립카드를 꺼내든다. 모든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이렇게 말한다. “돈은 아깝지 않군.”
정치외교학과
- 과 사람들 중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영화 약속을 잡는다. 모든 사람들은 영화 약속을 잊어버린다. 그 후 모든 사람들은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의 사상과 정치 알력에 관해 비판한다.
의과대학
- 같은 과가 아닌 친구와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공포. 영화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갈 때마다 옆에 앉은 친구에게 등장인물의 병명과 사인을 설명해준다. 별로 친절한 설명은 아니다.
심리학과
- 같은 과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구도 아닌 사람과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공포. 영화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갈 때마다 옆에 앉은 사람에게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와 심리적 배경, 트라우마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준다. 아주 친절한 설명이지만 끝까지 듣고 있는 사람은 없다.
건축학부
- 영화를 보러왔다. 영화 시작 전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라는 영상이 나오면 유심히 본다. 일어서서 상영관 내부 기둥의 재료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사람도 있다. 영화가 시작되면 배경 건물의 구조를 탐구하며 머리 속에 스케치한다.
철학과
- 혼자 영화를 보러왔다. 5분 후 자신이 왜 거기 있는지를 고민하다가 다시 집에 간다.
신학부
- 교회 사람들과 영화를 보러왔다. 영화가 끝나면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 맨 마지막엔 전도사님이 기도해주신다.
교육학부
- 영화를 보러왔다. 앞좌석 아이들이 꽤 떠든다. 준비해온 사랑의 매로 처벌한다. 앞좌석 아이들은 운다. 계속 영화를 본다.
법학부
- 사법고시에 패스한 사람들만 영화를 보러온다. 가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람도 영화를 보러온다. 경찰, 변호사, 법정... 뭐 이런 것들이 나오는 영화를 증오한다.
방송연예학과
- 과 친구 두 셋이서 영화를 보러왔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장을 고친다. 티켓을 사기위해 대기표를 뽑아든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장을 고친다. 티켓을 산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장을 고친다. 팝콘을 산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장을 고친다. 영화 시작 전 화장실을 간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창을 고친다.
수학과
- 영화를 보러왔다. 어제 낮에 풀지못한 수학 문제가 머리 속에서 빙빙 맴돈다. 집에 간다.
애니메이션학과
-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잔뜩 그려진 옷을 입고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3D 애니메이션.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영화를 본다.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의 복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다음번 축제 때 코스프레할 결심을 한다. 흐뭇해한다.
사회복지학부
- '독거노인과 함께 영화보기' 라는 타이틀의 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단체로 영화를 보러왔다. 한 명당 한 분의 독거노인을 모시고 좌석을 찾아 앉는다. 영화가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상영관이 바뀐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는 <원초적 본능 2>를 끝까지 봤다. 내가 오늘 모신 할아버지의 나이에서 여섯 살을 빼니 샤론 스톤의 나이였다. 할아버지도 좋아하셨다. 이것이 휴머니즘. 행사는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당신이 상영관에 막 들어가 앉으려고 할 때, 단정한 옷차림을 한 한무리의 남자 집단이 들어온다면 '무슨 전공일까?' 하고 더 고민하지 않길 바란다. 그 남자들의 왼손을 잘 살펴라. 만일 똑같은 크기의 검은 가죽가방이 흔들림없이 손에 들려있다면 그들은 전공을 초월한 학군단(R.O.T.C) 일동일 확률이 높다.
국어국문학과
- 애인과 손을 잡고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로맨스. 한국 영화다. 어두워지면 진한 키스를 나눈다. 영화 보는 내내 손을 잡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이렇게 말한다. “스토리 괜찮지?” 3일 후 또 다른 애인과 손을 잡고 똑같은 영화를 보러온다.
문예창작학과
- 혼자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로맨스. 한국 영화다. 어두워지면 울기 시작한다. 영화 보는 내내 울고 있다. 영화가 끝나면 근처 커피숍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감상문을 써내려간다. 오늘 영화는 ★★★☆ 정도다.
미술학부
- 애인과 앞치마를 두르고(가끔 군용 깔깔이를 입기도 한다.) 영화를 보러왔다. 포스터 색깔 제일 잘 나온 영화를 고른다. 스크린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다가 영화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명도와 채도, 색상에 대해 탐구한다. 영화가 끝나면 꼭 팜플렛은 챙긴다. 왜냐하면 색깔이 예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사회체육학부
- 과 선배들과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왔다. 일인당 한 세트씩 팝콘을 산다. 우르르 들어가 좌석의 한 줄 전체를 차지하고 앉는다. 장르는 액션. 영화가 시작되는 동시에 액션배우의 발놀림이 썩 훌륭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후배 사이의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된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 후배는 보통 좌석 옆 통로에 엎드려 있거나 스크린 앞까지 쪼그려 뛰기를 하고 돌아와야 한다. 영화는 끝났다. 대부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악학부
- 모두 레슨 받으러 가서 영화 보러 올 시간이 없다.
연극영화학부
- 과 전원이 영화를 보러왔다. 간간히 교수님과 조교들도 보인다. 영화가 시작되면 집중해서 끝까지 다 본다. 엔딩 크레딧이 주욱 올라가면 과 선배 이름을 찾느라 더 집중한다. 이따금 환호성이 들린다.
경영학부
- 과 사람들과 영화 약속을 잡는다. 모든 사람들은 정확한 시간에 정장을 입고 다 모인다.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정하기 위해 토의를 시작한다. 토의할 때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 마신다. 표를 끊을 땐 각종 할인권, 할인카드, 적립카드를 꺼내든다. 모든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이렇게 말한다. “돈은 아깝지 않군.”
정치외교학과
- 과 사람들 중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영화 약속을 잡는다. 모든 사람들은 영화 약속을 잊어버린다. 그 후 모든 사람들은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의 사상과 정치 알력에 관해 비판한다.
의과대학
- 같은 과가 아닌 친구와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공포. 영화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갈 때마다 옆에 앉은 친구에게 등장인물의 병명과 사인을 설명해준다. 별로 친절한 설명은 아니다.
심리학과
- 같은 과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구도 아닌 사람과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공포. 영화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갈 때마다 옆에 앉은 사람에게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와 심리적 배경, 트라우마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준다. 아주 친절한 설명이지만 끝까지 듣고 있는 사람은 없다.
건축학부
- 영화를 보러왔다. 영화 시작 전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라는 영상이 나오면 유심히 본다. 일어서서 상영관 내부 기둥의 재료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사람도 있다. 영화가 시작되면 배경 건물의 구조를 탐구하며 머리 속에 스케치한다.
철학과
- 혼자 영화를 보러왔다. 5분 후 자신이 왜 거기 있는지를 고민하다가 다시 집에 간다.
신학부
- 교회 사람들과 영화를 보러왔다. 영화가 끝나면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느낀 점을 이야기한다. 맨 마지막엔 전도사님이 기도해주신다.
교육학부
- 영화를 보러왔다. 앞좌석 아이들이 꽤 떠든다. 준비해온 사랑의 매로 처벌한다. 앞좌석 아이들은 운다. 계속 영화를 본다.
법학부
- 사법고시에 패스한 사람들만 영화를 보러온다. 가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람도 영화를 보러온다. 경찰, 변호사, 법정... 뭐 이런 것들이 나오는 영화를 증오한다.
방송연예학과
- 과 친구 두 셋이서 영화를 보러왔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장을 고친다. 티켓을 사기위해 대기표를 뽑아든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장을 고친다. 티켓을 산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장을 고친다. 팝콘을 산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장을 고친다. 영화 시작 전 화장실을 간다. 각자의 파우치를 꺼내들고 화창을 고친다.
수학과
- 영화를 보러왔다. 어제 낮에 풀지못한 수학 문제가 머리 속에서 빙빙 맴돈다. 집에 간다.
애니메이션학과
-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잔뜩 그려진 옷을 입고 영화를 보러왔다. 장르는 3D 애니메이션.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영화를 본다.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의 복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다음번 축제 때 코스프레할 결심을 한다. 흐뭇해한다.
사회복지학부
- '독거노인과 함께 영화보기' 라는 타이틀의 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단체로 영화를 보러왔다. 한 명당 한 분의 독거노인을 모시고 좌석을 찾아 앉는다. 영화가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상영관이 바뀐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는 <원초적 본능 2>를 끝까지 봤다. 내가 오늘 모신 할아버지의 나이에서 여섯 살을 빼니 샤론 스톤의 나이였다. 할아버지도 좋아하셨다. 이것이 휴머니즘. 행사는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당신이 상영관에 막 들어가 앉으려고 할 때, 단정한 옷차림을 한 한무리의 남자 집단이 들어온다면 '무슨 전공일까?' 하고 더 고민하지 않길 바란다. 그 남자들의 왼손을 잘 살펴라. 만일 똑같은 크기의 검은 가죽가방이 흔들림없이 손에 들려있다면 그들은 전공을 초월한 학군단(R.O.T.C) 일동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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