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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감, 눈이 많이 오시는 구랴. ”
“ 글쎄 말이오. ”
신문을 보던 개미 영감이 창밖을 내다봤습니다.
“ 아참, 내 정신 좀 봐라. 여보 할멈, 어서 따듯한 옷가지 하고 먹을 것을 좀 챙기구랴. ”
개미 영감은 서둘러 나설 채비를 했습니다.
“ 아니, 이렇게 눈이 많이 소시는 데 어딜 가시려구요? 그리고 우리 먹을 곡식도 이젠 바닥이 보이는데 남 갖다 줄 것이 어디 있다구........”
개미 할멈은 눈을 흘겼습니다.
“ 아, 그 왜 베짱이 영감 말이오. 얼마전 길에서 만났는데 몸이 너무 쇠약해져서 제대로 걷지도 못합디다. 지난 여름엔 베짱이 영감 노랫가락 덕분에 우리가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시원하게 넘기지 않았소. ”
“ 그러고 보니 그렇구랴. ”
개미 할멈은 부지런히 두툼한 옷과 먹을 것을 한 보따리 쌌습니다.
“ 내 다녀오리다. ”
“ 길이 미끄러울 텐데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하늘에서는 함박눈이 솜사탕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동진님)
“ 글쎄 말이오. ”
신문을 보던 개미 영감이 창밖을 내다봤습니다.
“ 아참, 내 정신 좀 봐라. 여보 할멈, 어서 따듯한 옷가지 하고 먹을 것을 좀 챙기구랴. ”
개미 영감은 서둘러 나설 채비를 했습니다.
“ 아니, 이렇게 눈이 많이 소시는 데 어딜 가시려구요? 그리고 우리 먹을 곡식도 이젠 바닥이 보이는데 남 갖다 줄 것이 어디 있다구........”
개미 할멈은 눈을 흘겼습니다.
“ 아, 그 왜 베짱이 영감 말이오. 얼마전 길에서 만났는데 몸이 너무 쇠약해져서 제대로 걷지도 못합디다. 지난 여름엔 베짱이 영감 노랫가락 덕분에 우리가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시원하게 넘기지 않았소. ”
“ 그러고 보니 그렇구랴. ”
개미 할멈은 부지런히 두툼한 옷과 먹을 것을 한 보따리 쌌습니다.
“ 내 다녀오리다. ”
“ 길이 미끄러울 텐데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하늘에서는 함박눈이 솜사탕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동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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