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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의 좋은 생각
내 몸 속에는 생각이 삽니다.
생각은 공기처럼, 모양도 없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생각은 파랑색이었다가, 빨강색이었다가, 검은색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은 슬플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습니다.
좋은 생각이 되었다가 나쁜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은 아빠의 말씀도 듣기 싫고, 엄마의 심부름도 하기 싫습니다.
생각은 공부도 하기 싫고, 약한 아이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어느 날입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철수는 코가 나와서 휴지를 꺼내 닦았습니다.
쓰레기통이 있는 데까지 가려니 귀찮아집니다.
철수는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아무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흥,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뭘'
철수는 휴지를 똘똘 뭉쳐 공중으로 휘익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걸어갔습니다.
기분 좋게 걸어가는데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툭툭 쳤습니다.
"누구야......씨......"
짜증을 내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이 휴지 네가 버린 거 맞지?"
철수는 우뚝 서 버렸습니다.
경찰관 아저씨가 제복을 입고 서 있었습니다.
철수는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더럭 겁이났습니다.
"너, 경찰서에 좀 같이 가야겠다"
경찰관 아저씨는 철수의 손목을 잡았습니다.
"아저씨,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철수는 엉엉 울면서 두 손으로 싹싹 빌었습니다.
"음......그래......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경찰관 아저씨는 잠시 서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약속 할 수 있겠니?"
"네, 다시는요......"
"그럼, 네 이름이 뭐냐?"
"김철수요"
"음......김철수라......"
경찰관 아저씨는 철수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손목을 놓아주었습니다.
"휴......"
철수는 한숨을 내 쉬었습니다.
집으로 돌아 온 철수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살아야지......'
이튿날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소아마비로 한 쪽 다리를 절고 있는, 종국이에게 말했습니다.
"그 가방, 이리줘. 내가 들어다 줄게"
종국이는 놀란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잠시 생각하던 종국이가 말했습니다.
"싫어"
철수는 그동안 종국이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내가 들구 가다 힘들면, 다시 너를 줄게......"
종국이 등에 있는 가방을 벗겨 들고, 철수는 앞장서서 걸었습니다.
종국이는 한참 서 있더니,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 따라왔습니다.
그 이후 둘은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철수는 교실에서 장난도 치지 않았습니다.
몇 달 후 철수는 착한 어린이로 뽑혀, 경찰서에서 주는 표창장을 받게 됐습니다.
전교 학생들이 서 있는 운동장에서, 철수는 교장 선생님이 계신 단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경찰관 아저씨가 표창장을 읽고, 건네주면서 철수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니......너......김철수로구나"
표창장을 받아 들자 전교 학생들이 운동장이 떠나갈 듯 박수를 쳤습니다.
경찰관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멋있구나, 김철수."
철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착한 행동을 실천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철수는 더 커서 중학생이 되면, 양로원이나 고아원에도 가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좋은 생각을 했습니다. *
내 몸 속에는 생각이 삽니다.
생각은 공기처럼, 모양도 없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생각은 파랑색이었다가, 빨강색이었다가, 검은색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은 슬플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습니다.
좋은 생각이 되었다가 나쁜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은 아빠의 말씀도 듣기 싫고, 엄마의 심부름도 하기 싫습니다.
생각은 공부도 하기 싫고, 약한 아이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어느 날입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철수는 코가 나와서 휴지를 꺼내 닦았습니다.
쓰레기통이 있는 데까지 가려니 귀찮아집니다.
철수는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아무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흥,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뭘'
철수는 휴지를 똘똘 뭉쳐 공중으로 휘익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걸어갔습니다.
기분 좋게 걸어가는데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툭툭 쳤습니다.
"누구야......씨......"
짜증을 내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이 휴지 네가 버린 거 맞지?"
철수는 우뚝 서 버렸습니다.
경찰관 아저씨가 제복을 입고 서 있었습니다.
철수는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더럭 겁이났습니다.
"너, 경찰서에 좀 같이 가야겠다"
경찰관 아저씨는 철수의 손목을 잡았습니다.
"아저씨,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철수는 엉엉 울면서 두 손으로 싹싹 빌었습니다.
"음......그래......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경찰관 아저씨는 잠시 서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약속 할 수 있겠니?"
"네, 다시는요......"
"그럼, 네 이름이 뭐냐?"
"김철수요"
"음......김철수라......"
경찰관 아저씨는 철수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손목을 놓아주었습니다.
"휴......"
철수는 한숨을 내 쉬었습니다.
집으로 돌아 온 철수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살아야지......'
이튿날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소아마비로 한 쪽 다리를 절고 있는, 종국이에게 말했습니다.
"그 가방, 이리줘. 내가 들어다 줄게"
종국이는 놀란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잠시 생각하던 종국이가 말했습니다.
"싫어"
철수는 그동안 종국이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내가 들구 가다 힘들면, 다시 너를 줄게......"
종국이 등에 있는 가방을 벗겨 들고, 철수는 앞장서서 걸었습니다.
종국이는 한참 서 있더니,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 따라왔습니다.
그 이후 둘은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철수는 교실에서 장난도 치지 않았습니다.
몇 달 후 철수는 착한 어린이로 뽑혀, 경찰서에서 주는 표창장을 받게 됐습니다.
전교 학생들이 서 있는 운동장에서, 철수는 교장 선생님이 계신 단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경찰관 아저씨가 표창장을 읽고, 건네주면서 철수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니......너......김철수로구나"
표창장을 받아 들자 전교 학생들이 운동장이 떠나갈 듯 박수를 쳤습니다.
경찰관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멋있구나, 김철수."
철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고, 착한 행동을 실천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철수는 더 커서 중학생이 되면, 양로원이나 고아원에도 가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좋은 생각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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