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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에 살고 있는 할머니에게는 귀여운 손자가 다섯 있어요.
원래는 아빠,엄마와 함께 도시에 살고 있었는데, 아빠 엄마가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되어 그 동안 시골 할머니에게 맡겨진 아이들입니다.
할머니는 들에 나가 일을 했어요.
그리고 저녘 때가 되면 바구니를 이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요.
할머니는 일을 끝내고 밭둑을 살폈어요.
풀 사이에 숨어있는 맛있는 딸기들을 찾아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딸기를 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였어요.
˝어, 딸기가 다섯 개네?˝
길 옆의 커다란 나무 위에서 놀고 있던 다람쥐들이 할머니 바구니를
드려다 보며 말했어요.
˝몰래 집어 먹자. 맛있을 거야.˝
˝그래. 그래.˝
다람쥐들은 할머니 바구니에서 딸기 두 개를 몰래 집어먹었어요.
˝야! 맛있다, 맛있어.˝
할머니는 그것도 모른 채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러자 손자 다섯이 방문을 열고 우르르 몰려 나왔어요.
˝할머니!˝
˝그래. 그래. 내가 딸기를 다섯 개 가져왔단다.˝
할머니는 바구니를 내려놓으며 딸기를 세어 보았어요.
그리고 깜짝 놀랐어요.
˝두 개가 어디 갔을까?˝
바구니에 분명 딸기를 다섯 개 담아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두 개가 없지 뭐예요.
첫째와 둘째와 셋째가 딸기를 얼른 먹었어요. 하지만 넷째와 다섯 째는 딸기를 먹지 못해 앙앙 울어댔어요.
할머니는 울고 있는 두 손자를 껴안아 주며 달래 주느냐고 참 힘들었지요.
다음 날 저녘, 할머니는 밭일을 마친 후 토마토 여덟 개가 담긴 바구니를 이고 집으로 향했어요.
´오늘은 참 부자야.´
토마토를 다섯 손자에게 주고, 할머니 자신도 먹고, 또 두 개는 찬장 속에 남겨둘 수 있었지요.
할머니가 커다란 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 다람쥐들이 또 할머니 바구니 속을 살펴 보았어요.
˝오늘도 맛있는 거야!˝
˝토마토를 먹자!˝
˝그래. 먹자!˝
다람쥐들은 토마토를 세 개 집어 먹었어요.
그것도 모른 채 할머니는 집에 돌아왔고 바구니를 내려놓으며 깜짝
놀랐어요.
˝아니, 토마토가 왜 다섯 개밖에 없을까?˝
이번에는 그래도 다행이었어요.
다섯 손자에게 골고루 토마토를 줄 수 있었으니까요.
할머니 자신은 토마토를 먹을 수 없었지만 그것을 먹고 있는 손자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흐뭇했어요.
다음 날, 할머니는 포도 세 송이가 담긴 바구니를 이고 집으로 향했어요.
다섯송이나 여섯송이가 있어야 했지만, 포도넝쿨에서 겨우 세 송이만 딸 수 있었지요.
˝어, 왜 세 송이밖에 안돼?˝
˝손자가 다섯이잖아.˝
나무 위의 다람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럼 손자 둘은 어쩌지?˝
˝글쎄 말야. 그 둘이 또 울텐데. 그러니 우리가 포도송이를 주어야겠어.˝
다람쥐들은 부리나케 포도 두 송이를 구해왔어요. 그리고 그것을 할머니 바구니에 올려 놓았어요. 집에 돌아온 할머니는 또 깜짝 놀랐어요.
˝아니, 어떻게 다섯 송이가 되었지?˝
할머니는 다섯 손자에게 포도 한 송이씩을 나눠주며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들며 빙그레 웃었지요.
꿈속에서도 빙그레 웃었고요.
다음 날,할머니는 밭에서 일을 하며 무엇을 손자들에게 갖다줄 지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이곳 저곳 살펴보아도 손자들에게 줄 것이 없었어요.
´휴, 할 수 없군.´
할머니는 쓸쓸한 얼굴이 되었어요.
빈 바구니를 이고 집으로 향했어요. 역시 나무 위에는 다람쥐들이 있었고 할머니의 비어있는 바구니를 살펴보았지요.
˝참 불쌍해.˝
˝손자들에게 아무 것도 줄 게 없나 봐.˝
나무 위의 다람쥐들은 걱정을 많이 했어요. 빈 바구니를 손자들에게 내보일 할머니의 처지를 생각하니 불쌍하다는 자꾸 생각이 들었지요.
˝어쩌지?˝
˝우리가 대신 바구니에 올라타자.˝
˝그래. 좋은 생각이야.˝
다람쥐들은 할머니의 빈 바구니에 올라탔어요. 할머니는 그것도 모른 채 집으로 들어갔고 마루에 다가서며 한숨을 내쉬었지요.
방에서 손자 다섯이 몰려나오자 눈앞이 깜깜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바구니를 마루에 내려놓을 때였어요.
˝우리는 너희들 친구야!˝
˝안녕, 반가워!˝
˝안녕!˝
˝안녕!˝
˝안녕!˝
다람쥐 다섯이 할머니 바구니에서 튀어나오지 뭐예요. 그리고 손자다섯에게 각각 달려들며 좋아했어요.
˝와~ 와~˝
손자들은 산골 마을에 내려와 참 심심하게 지냈었는데, 이제부터는아주 좋은 다람쥐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지요. 산골 마을에 신이 났어요.
원래는 아빠,엄마와 함께 도시에 살고 있었는데, 아빠 엄마가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되어 그 동안 시골 할머니에게 맡겨진 아이들입니다.
할머니는 들에 나가 일을 했어요.
그리고 저녘 때가 되면 바구니를 이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요.
할머니는 일을 끝내고 밭둑을 살폈어요.
풀 사이에 숨어있는 맛있는 딸기들을 찾아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딸기를 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향하고 있을 때였어요.
˝어, 딸기가 다섯 개네?˝
길 옆의 커다란 나무 위에서 놀고 있던 다람쥐들이 할머니 바구니를
드려다 보며 말했어요.
˝몰래 집어 먹자. 맛있을 거야.˝
˝그래. 그래.˝
다람쥐들은 할머니 바구니에서 딸기 두 개를 몰래 집어먹었어요.
˝야! 맛있다, 맛있어.˝
할머니는 그것도 모른 채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러자 손자 다섯이 방문을 열고 우르르 몰려 나왔어요.
˝할머니!˝
˝그래. 그래. 내가 딸기를 다섯 개 가져왔단다.˝
할머니는 바구니를 내려놓으며 딸기를 세어 보았어요.
그리고 깜짝 놀랐어요.
˝두 개가 어디 갔을까?˝
바구니에 분명 딸기를 다섯 개 담아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두 개가 없지 뭐예요.
첫째와 둘째와 셋째가 딸기를 얼른 먹었어요. 하지만 넷째와 다섯 째는 딸기를 먹지 못해 앙앙 울어댔어요.
할머니는 울고 있는 두 손자를 껴안아 주며 달래 주느냐고 참 힘들었지요.
다음 날 저녘, 할머니는 밭일을 마친 후 토마토 여덟 개가 담긴 바구니를 이고 집으로 향했어요.
´오늘은 참 부자야.´
토마토를 다섯 손자에게 주고, 할머니 자신도 먹고, 또 두 개는 찬장 속에 남겨둘 수 있었지요.
할머니가 커다란 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 다람쥐들이 또 할머니 바구니 속을 살펴 보았어요.
˝오늘도 맛있는 거야!˝
˝토마토를 먹자!˝
˝그래. 먹자!˝
다람쥐들은 토마토를 세 개 집어 먹었어요.
그것도 모른 채 할머니는 집에 돌아왔고 바구니를 내려놓으며 깜짝
놀랐어요.
˝아니, 토마토가 왜 다섯 개밖에 없을까?˝
이번에는 그래도 다행이었어요.
다섯 손자에게 골고루 토마토를 줄 수 있었으니까요.
할머니 자신은 토마토를 먹을 수 없었지만 그것을 먹고 있는 손자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흐뭇했어요.
다음 날, 할머니는 포도 세 송이가 담긴 바구니를 이고 집으로 향했어요.
다섯송이나 여섯송이가 있어야 했지만, 포도넝쿨에서 겨우 세 송이만 딸 수 있었지요.
˝어, 왜 세 송이밖에 안돼?˝
˝손자가 다섯이잖아.˝
나무 위의 다람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럼 손자 둘은 어쩌지?˝
˝글쎄 말야. 그 둘이 또 울텐데. 그러니 우리가 포도송이를 주어야겠어.˝
다람쥐들은 부리나케 포도 두 송이를 구해왔어요. 그리고 그것을 할머니 바구니에 올려 놓았어요. 집에 돌아온 할머니는 또 깜짝 놀랐어요.
˝아니, 어떻게 다섯 송이가 되었지?˝
할머니는 다섯 손자에게 포도 한 송이씩을 나눠주며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들며 빙그레 웃었지요.
꿈속에서도 빙그레 웃었고요.
다음 날,할머니는 밭에서 일을 하며 무엇을 손자들에게 갖다줄 지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이곳 저곳 살펴보아도 손자들에게 줄 것이 없었어요.
´휴, 할 수 없군.´
할머니는 쓸쓸한 얼굴이 되었어요.
빈 바구니를 이고 집으로 향했어요. 역시 나무 위에는 다람쥐들이 있었고 할머니의 비어있는 바구니를 살펴보았지요.
˝참 불쌍해.˝
˝손자들에게 아무 것도 줄 게 없나 봐.˝
나무 위의 다람쥐들은 걱정을 많이 했어요. 빈 바구니를 손자들에게 내보일 할머니의 처지를 생각하니 불쌍하다는 자꾸 생각이 들었지요.
˝어쩌지?˝
˝우리가 대신 바구니에 올라타자.˝
˝그래. 좋은 생각이야.˝
다람쥐들은 할머니의 빈 바구니에 올라탔어요. 할머니는 그것도 모른 채 집으로 들어갔고 마루에 다가서며 한숨을 내쉬었지요.
방에서 손자 다섯이 몰려나오자 눈앞이 깜깜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바구니를 마루에 내려놓을 때였어요.
˝우리는 너희들 친구야!˝
˝안녕, 반가워!˝
˝안녕!˝
˝안녕!˝
˝안녕!˝
다람쥐 다섯이 할머니 바구니에서 튀어나오지 뭐예요. 그리고 손자다섯에게 각각 달려들며 좋아했어요.
˝와~ 와~˝
손자들은 산골 마을에 내려와 참 심심하게 지냈었는데, 이제부터는아주 좋은 다람쥐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지요. 산골 마을에 신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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