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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숲속의 왕관

창작동화 이규원............... 조회 수 1417 추천 수 0 2005.04.19 14:59:08
.........
곰 가족들이 숲 속에서 꿀을 찾다가 큰 나무 밑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어요.
˝끙 ∼ 끙˝
이상한 물건은 보석이 박혀 반짝 반짝 빛났지요.
˝이게 뭘까?˝
모두 고개를 갸웃둥하고 있는데 원숭이가 소리쳤어요.
˝아! 이건 왕관이다.˝
˝왕관?˝
˝임금님 머리에 쓰는 거야.˝
그때 자자와 코끼리가 나타났어요.
곰에 말에 코끼리가 코를 높이 올리며 ´´우! 우!´´ 소리쳤어요.
˝임금은 몸이 커야 하니까 내가 임금이 되야해.˝
˝아니야, 임금은 힘이 세야 하니까 곰이 되야해.˝
곰이 두 손을 불끈 쥐고 말했어요.
˝그럼 우리 중에 누가 임금이 되면 좋을까?˝
˝아무래도 왕은 몸이 커야 되니까 코끼리가 좋겠다.˝
코끼리를 좋아하는 기린 말에 코끼리가 코를 높이 들며 말했어요.
˝맞아, 내가 임금이 되면 좋겠다.˝
옆에 있던 아기 곰이 말했어요.
˝아니야, 임금도 힘이 세야 하니까 아빠곰이 임금이 되야 해.˝
˝힘만 세 다고 최고냐? 머리가 좋아야지, 나처럼 지혜로운 원숭이가 임금이 되야지.˝
그러자 사자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말했어요.
˝이 사자 앞에서 감히 누가 임금이 되겠다는 거냐?˝
동물들도 서로 다투기 시작했어요.
그때 낮잠을 자던 호랑이가 큰소리로 말했어요.
˝어흥! 모두 조용히들해라.˝
숲 속의 왕은
첫째, 이 숲 속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을 사랑하고
둘째, 멋진 털옷을 입어 위엄이 있어야 하며
셋째, 우렁찬 목소리를 갖고 있어야 하느니라.˝
˝아! 그럼 우리들의 임금님은 호랑이네.˝
원숭이 말에 모두 박수를 쳤어요.
코끼리는 긴 코로 호랑이에게 왕관을 씌어 주었어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열심히 뛰겠습니다.˝
호랑이 말에 숲 속 동물들은 큰 박수를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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