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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화] 그날 아침

창작동화 강영선............... 조회 수 1468 추천 수 0 2005.09.20 19:27:25
.........
˝내가 보통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이야기니까, 벌써 50년도 더 된 일이지.˝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6월초, 막 여름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그 날 아침을 나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산길, 망개나무 이파리 위에 맺힌 아침 이슬은 영롱했습니다. 햇빛이 그 이슬 속으로 아른아른 흘러들고 있었습니다. 장끼가, 끌끄렁 끌끄렁, 소리치며 산비탈에 누운 보리밭으로 날아 내렸습니다.
나는 먼산이형의 뒤를 따라 황토 밭길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먼산이형은 나보다 여섯 살 더 위인 외갓집의 꼴머슴이었습니다. 먼산이형에겐 삼돌이란 어엿한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도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한 쪽 눈이 약간 사팔뜨기인 형의 이름은 숫제 먼산이였던 것입니다.
먼산이형은 내 앞에서 뽐내기를 몹시 좋아했습니다. 공연히 쇠고삐 끝을 휘휘 저으며 점박이의 살찐 엉덩짝을 툭툭 때리곤 했습니다. 소에게 아침 풀을 뜯기고 돌아오던 그 날 아침에도 먼산이형은 내 앞에서 우쭐거리고 있었습니다.
˝야, 형일아. 너 이 자식 좀 몰고 가지 않겠니? 난 할 일이 있다.˝
먼산이형은 내게 쇠고삐를 넌지시 넘기더니 길가의 풀섶에 밀대처럼 키만 멀쑥하게 자란 이름 모를 풀잎을 하나 뜯었습니다. 그것으로 풀피리를 만들더니 개구리 볼을 만들며 한번 불었습니다.
˝피르르 필 피르르......˝
먼산이형의 입술에선 빚어진 아주 구성진 풀피리소리가 풀밭에 흩어졌습니다.
˝자 니도 한번 불어 봐라.˝
먼산이형이 그 풀피리를 내게 넘겨주었습니다.
나는 먼산이형이 건네주는 풀피리를 받아 들고 불어 보았지만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안 돼 형.˝
나는 머쓱한 기분으로 풀피리를 입에서 떼어 내며 말했습니다.
˝쉬운데 어째 그것도 하나 못하노?˝
먼산이형이 풀피리를 받아 들고는 다시 불어 젖혔습니다. 먼산이형은 겨우 여덟 살인 내가 못하는 일을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몹시 자랑스런 모양이었습니다.
˝안 되는 걸 어떡해.˝
나는 약간 볼이 부은 소리로 시큰둥하게 말했습니다. 소를 몰고 한참 내려오자 가파른 언덕이 나타났습니다. 언덕 위에 커다란 바위 두 개가 누워 있었습니다.
˝형일아, 너 점박이 타고 가겠니?˝
바위 앞에 이른 먼산이형이 물었습니다.
˝싫어. 소를 누가 타? 말이라면 또 모를까.˝
나는 도리질을 했습니다.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소를 타고 싶었습니다. 속으로 두려워서 고개를 저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럼 내가 타고 가야지. 워, 얌전히 굴어. 엉뚱하게 뜀박질하거나 까불면 그냥 안 둔다. 알았어, 임마.˝
먼산이형은 고삐를 코뚜레 짬에 바짝 바투 잡고는 점박이의 콧등을 슬슬 손으로 문지르며 말했습니다. 마치 사람을 대하 듯했습니다.
순해 빠진 점박이는 커다란 눈을 슴뻑이며 두 귀를 접었다 폈다 흔들었습니다.
˝좋아. 약속한 거야. 물러. 뒤로 물러서란 말야.˝
먼산이형은 점박이의 머리를 뒤로 밀었습니다. 점박이는 순순히 바위 쪽을 향하여 두어 걸음 뒷걸음질을 했습니다.
먼산이형은 바위 위에 올라서더니 점박이의 등에 올라앉았습니다. 그나마 걸터앉는 게 아니었습니다. 두 다리를 점박이의 왼쪽 배 쪽으로 내리고 앉아서 풀피리를 불기 시작했습니다. 점박이는 먼산이형을 태운 채 워낭 소리를 절렁절렁 내면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나는 길섶에 핀 산 나리꽃 한 송이를 따 들고는 점박이 뒤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런 한가한 여유는 외갓집 마당에 들어서면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못난 위인. 머리에 피도 덜 마른 자식을 두고 저만 어찌 눈을 감는 단말이고. 형일아 이놈아, 네 아비가 죽었단다. 하긴 아비라고 있은 들 무엇하겠느냐? 아비가 있다는 말 만 들었지 본 적도 없는 걸...... 제 자식하나도 살피지 못하는 주제에 독립 운동은 한답시고 나부대더니 끝장에는 이 모양 되고 마는군. 못난 위인, 한밤중에 피를 철철 흘리며 뛰어 들어 몇 달이나 약 다려 먹이며 숨겨 주었더니 종당엔 내 딸을 꾀어 가......˝
외할머니는 마당에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 온갖 푸념을 다 섞어 가며 우셨습니다. 통곡을 하며 가슴을 쥐어 뜯으셨습니다.
˝......˝
나는 귀를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씀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시끄럽구먼. 아이 듣는데 못하는 소리가 없구먼. 어흠 어흐흠.˝
외할아버지가 의관을 갖추어 가지고 사랑채를 나서시면서 할머니를 나무라셨습니다. 외할아버지라고 슬프지 않을 리는 없었습니다. 그저 대범해 하고 계실 뿐이었습니다.
뒤에 안 일이지만 외할아버지는, 그때 아버지가 왜인 헌병들의 총에 맞
아 세상을 떠나셨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가슴으로 우셨다고 합니다. 셋이나 되는 외삼촌, 외숙모도 꺼이꺼이 함께 울었습니다.
정작 가장 크게 통곡을 해야 할 나만 눈을 멀뚱거리며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습니다.
외할머니가 그런 나를 와락 끌어안으셨습니다. 나는 외할머니의 품에 안겨서도 파랗게 반들거리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는 데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아이.....
그때 나는 내가 얼마나 불효자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뵌 일이 없어서 그럴까?´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한번도 뵌 일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어머니 뱃속에 들었을 때 집을 떠나신 뒤 돌아오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내가 가끔 가다가 아버지를 찾으면 어머니께서는 멀리 가셨다고 만 하셨습니다.
가끔씩 순검이 찾아와 집안을 샅샅이 뒤적이고 가곤 했습니다.
어떤 때는 내게 사탕을 사서 주면서 아버지 어디 있느냐, 언제 왔다가 갔느냐, 하고 은근히 묻고는 했습니다.
내가 독립 운동이란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여덟 살 나던 해, 그러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던 그 날 아침이었습니다.
나는 외갓집으로 옮겨오기 전까지는 진주에 있는 교회에서 어머니랑 함께 살았습니다.
하루는 순사가 찾아와 어머니를 끌고 갔습니다. 어머니는 다음 날 돌아 오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얼굴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고 저고리는 형편없이 찢겨 있었습니다. 온 몸에 푸른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다 다리를 몹시 저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게 된 다음 날 나는 어머니를 따라 외가에 와 맡겨졌습니다. 나를 맡긴 어머니는 계속 진주의 그 교회에 딸린 단칸방에 계셨습니다. 어머니가 그 교회에서 하시는 일은 청소와 온갖 궂은 일이었습니다.
˝영감 어째야겠소? 우리 형일이도 데리고 가야 하지 않겠소?˝
외할머니가 코를 풀며 잠시 울음을 멈추고는 나를 바라보셨습니다.
˝그래야지. 명색이 큰 상준데 그냥 있어서야 되겠소. 형일아, 따라 나서거라.˝
외할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먼 길 가는데 밥이나 든든히 먹고 떠나거라. 불쌍한 것......˝
외할머니는 여전히 눈물을 가누지 못하면서 말씀하셨습니다.
˝형일아, 이리 오너라. 어서 밥 먹고 할아버지 따라가야지.˝
외숙모가 내 팔을 가만히 끌어당기며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마루에서 밥상을 받았습니다. 밥을 떠서 입안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밥알이 마치 모래처럼 서걱거려 도무지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밥 다 먹었어요.˝
내가 말했습니다.
˝그럼 할아버지 따라 나서거라.˝
외할아버지가 내 손을 잡아 일으켰습니다.
나는 말없이 외할아버지를 따라 나섰습니다. 마을에서 찻길까지 나가자면 이십리 가까운 산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하얀 옥양목 두루마기 자락을 흔들며 말없이 걸으셨습니다. 나는 말없이 그런 외할아버지 뒤를 따라 걸었습니다. 나는 외할아버지를 따라 가느라 종종 걸음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외할아버지의 두루마기 밑자락이 이슬에 젖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형일아.˝
얼마나 걸었을까.
마을에서 꽤 먼 곳에 이르렀을 때 외할아버지가 무거운 음성으로 불렀습니다.
˝예.˝
˝네 아버지는 처음부터 안 계셨느니라. 알겠느냐?˝
외할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
나는 무슨 말씀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형일아, 할아버지가 하는 이야기 잘 새겨들어야 한다. 네 아버지는 나라에 목숨을 건 분이었다. 할아버지가 다짐하는데 형일이 너는 아버지의죽음 앞에 부끄러운 아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알겠느냐?˝
외할아버지의 말씀은 너무나 엄숙했습니다.
˝예.˝
나는 멋도 모르고 속으로 다짐하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절대로 거역할 수 없는 아주 엄숙한 약속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 부끄러운 아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 날 외할아버지의 엄숙한 목소리는 지금도 내 귓가에 쟁쟁하게 울려옵니다.
그 뒤 나는 외할아버지 말씀대로 아버지 앞에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랐습니다.

진주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주검을 지키고 있는 교회로 갔습니다. 교회는 비봉산 기슭에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주검은 누르끼한 광목 베에 덮인 채 버려져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주검 앞에 담담히 앉아 계셨습니다. 입술을 깨물며 울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쓰고 계셨습니다.
˝어머니......˝
나는 어머니를 보자 눈물이 나와서 쭈뼛거렸습니다.
˝형일이냐? 아버님도 오셨군요.˝
어머니는 몸을 일으키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금방 울음을 터뜨리며 외할아버지의 가슴에다 얼굴을 묻으며 울음을 터뜨리셨습니다.
˝울어서는 안 된다.이 사람은 너 하나의 지아비나 형일이 아비로 머물기엔 너무나 큰 인물이었다.˝
외할아버지는 어머니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마치 어린애를 달래 듯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아무리 그래도 너무나 어이없고 허망해서.....˝
어머니는 여전히 흐느끼시느라 말을 맺지 못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어디 가셨느냐?˝
외할아버지께서 물으셨습니다.
˝독립군을 숨겨 주었다고 경찰서에서 끌고 갔습니다. 교인들에게도 형일이 아비 주검 앞에 얼씬 만해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아무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놈들, 그럼 교회당 앞마당에다 송장을 방치해 놓고 썩히란 말이더냐? 짐승 같은 놈들. 내가 경찰서로 가 보마.˝
외할아버지가 수염을 파르르 떨며 분노를 터뜨리셨습니다.
˝안 됩니다. 아버지, 그 무지막지한 놈들을 찾아 가셨다가는 아버지까지 봉변을 당하십니다.˝
˝그놈들도 인간이다. 아무려나 죽은 사람 장례 치르는 일 가지고야 시비하려고 들겠느냐?˝
외할아버지는 경찰서를 다녀서 장의사와 함께 오셨습니다.
목사님도 풀려 나오셨습니다.
˝아버지 형일이 아비는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집안에서 죽음을 맞지 못한 사람은 화장을 해야 한다는데.....˝
어머니가 걱정을 하셨습니다.
˝교인이라는 사람이 뭘 그런 것까지 따지느냐. 세상이 바뀌면 제대로 된자리에 옮기기로 하고 우선은 공동묘지에다 모시자. 좋은 세상이 오면 나라와 이웃이 김 서방에게 진 빚을 갚아 주겠지.˝
아버지의 장례는 마치 쫓기 듯 허둥지둥 치렀습니다.
아버지가 공동묘지에 묻히던 날 아침에도 하늘은 맑고 바람은 향그러웠습니다. 아버지의 관이 땅 속에 묻히는 순간 나는 보았습니다. 관을 덮은 빨간 명정(죽은 사람의 벼슬, 이름을 기록한 조기) 위에 쏟아져 내리던 빛 무리를...... 그때 나는 슬픔 속에서도 행복했습니다.

그 뒤 두 달쯤 후에 나는 친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들의 비보를 듣고 함경도 명천이라는 먼 곳에서 찾아 오셨습니다. 그때 나는 아버지가 왜 고향을 떠나 이 곳까지 왔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1934년, 함경도 명천의 농민들 중 뜻 있는 사람들이 일제의 식민 통치와
착취에 반대하여 일어선 일이 있었습니다.
그 해 봄 우리 아버지를 비롯한 농촌 청년들은 일인들의 고리대금업, 소작권 박탈(남의 논밭을 토지 세를 내고 빌려서 짓는 농사를 뺏음.), 터무니없이 많은 세금과 강제 부엌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청년들은 빚 문서, 소작 계약서 등을 불태워 버리고 경찰 주재소, 면사무소를 습격했습니다. 농토를 많이 가지고 농민들을 마치 하인이나 노예처럼 부려먹는 악질 지주들을 습격하여 죽이거나 몸둥이 찜질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그때 조선 총독부에서는 무수단이란 곳에서 성진 까지 신작로를 닦고 있었습니다. 임동선이란 군사용 도로였습니다.
총독부에서는 그 도로 건설에 군민들을 억지로 끌어내어 일을 시켰습니다. 군량미로 사용할 곡식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비롯한 청년들은 그들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총독부에서 그런 사람들을 가만히 내버려 둘 까닭이 없었습니다. 무자비한 탄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청년들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낫이나 도끼, 쇠스랑 등의 농기구를 들고나서서 왜인들의 총칼에 맞섰습니다. 그러자 일본 경찰과 헌병대에서는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아버지는 그때 지도자 중의 한 분이었습니다. 검거가 시작되자 아버지는 만주를 거쳐 상해로 망명을 하셨습니다. 그 곳에서 왜병들과 싸우다가 임시 정부의 비밀 명령을 받고 국내에 숨어드셨습니다. 영남 지방의 굉장한 부자인 친일파 김재국을 해치우라는 밀명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김재국을 해치우는 일에는 성공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시 탈출하기 위해 몸을 피해 다니다가 왜경들의 총에 맞아 다리를 다쳤습니다.
부상을 입고 도망을 다니던 아버지가 찾아 든 곳이 외갓집이었습니다.
한밤중에 피를 철철 흘리며 찾아 온 불청객을 외할아버지는 집 뒤 대밭 속의 비밀 동굴에다 숨겨 놓고 치료를 하셨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어머니와의 사이에 사랑이 싹트게 되었답니다.
외할아버지는 두 사람의 뜻을 받아 들려 결혼을 시켰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얼마 전 집을 떠나셨답니다.
중국으로 탈출하신 아버지는 김좌진 장군의 독립군 부대에서 싸우시다가 다시 국내에 숨어드셨습니다. 어머니가 의탁하고 계시는 교회에 숨어드셨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정보가 탄로 나는 바람에 왜경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교회에서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나는 우리 가족들 중 할아버지를 단 한번 뵈었습니다. 그리고 주검이 된 아버지를 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나를 데리러 오신다는 말씀을 남기고 떠나신 뒤에 소식이 없으셨습니다. 나는 내가 어른이 되면 아버지의 고향으로 찾아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 되어 해방이 되었습니다. 이제 할아버지를
찾아 뵈올 수도 있겠다 싶어졌을 때였습니다. 그만 전쟁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때 그렇게나마 할아버지를 만났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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