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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롬1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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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나라와 민족을 사랑합시다.
본문: 로마서 13:1-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 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하라’
나라를 지탱하는 데는 네 가지 권위가 존재합니다.정치인들의 권위,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교사들의 권위, 성직자들의 권위, 아버지의 권위입니다. 이 네 가지의 권위가 흔들리거나 무너질 때 나라가 흔들리는 위험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분명 권위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땅을 이끌고 있는 정치인들을 존경하며 따르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선생님들의 권위마저도 땅에 떨어진 실정입니다. 더욱 권위의 보루인 성직자들마저 세속에 물든 직업인으로 치부되기도 하고 아버지의 모습은 위축돼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 시대는 분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절망은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여 조국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뿌려 기도하며 헌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한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하나님과 조국은 이러한 「남은 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 바 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33:12)
가리발디는 19세기 이탈리아의 개혁과 통일운동에 공헌한 국민적 영웅입니다. 어느 날 가리발디가 청년들을 모아놓고 민족을 위해 싸우자고 역설하자 한 청년이 나와서 "만일 내가 조국을 위해 사운다면 그 대가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가리발디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칼에 베인 상처, 심한 부상, 끝내 죽음이 대가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대들의 상처와 죽음으로 이탈리아는 자유로운 나라가 될 것이요, 우리의 후손은 평화롭게 살 것입니다."
그리고 3 . 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던 남궁억 선생님은 암울한 역사에 한 줄기 빛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황성신문 사장, 현산학교 설립자, 관동학회 회장 등으로 나라를 위해 일했습니다. 찬송가 371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은 그의 작품입니다. 그는 특히 무궁화 심기 운동을 전개해 나라 사랑과 독립의지를 일깨웠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일경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아 순국했습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이런 유언장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으면 시체를 불살라 곱게 가루 내어 무궁화나무에 거름으로 주게 하라" "누가 진정한 애국자인가?"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지금처럼 세상이 어수선한 때는 더욱 애국자가 필요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애국자인 것 같은데 사실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애국자로 자처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의로운 나라가 되게 합시다.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잠14:34)
최근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한 의원이 『언제부터 병영에서 삐삐 소리가 울렸느냐』고 개탄하면서 『이런 정신으로 전쟁이 일어났을 때 과연 목숨 바쳐 싸울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습니다.
대학가가 술집으로 즐비한 시대. 그래서 일어난 경고성 사건 사고, 향락만 있고 「민족」이 없는 것이 아닌지. 어떤 애국자는 말했습니다.
『내게는 나의 조국을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단 말이냐』 백범 김구선생은 말했습니다.
『독립된 정부가 생겼을 때 그 집의 뜰을 쓸 고 유리창을 닦는 일을 해 본 후 죽겠다』
애국심이란 원래 국가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은 희생할 수 있다는 정신을 의미합니다. 반드시 자신의 목숨이나 재산 또는 명예와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일반적으로 누릴 수 있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느 몹시 추운 겨울날 새벽, 골목 한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침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목사님이 가던 길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그 쪽으로 발길을 돌려 가보았습니다. 그것은 공중 화장실 안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어두컴컴한 화장실 안에서 누군가가 도끼로 화장실 바닥을 딱딱 치고 있었습니다.
“누구시오.” 목사님이 묻는 말에 그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계속 열심히 바닥을 치면서 대답했습니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왜 도끼로 화장실 바닥을 치는 것이오.” “대변이 바닥에 얼어 붙었으니 다른 사람이 뒤를 볼 때 불편하지 않겠소.”
목사님은 매우 감사하여 그 사람 바지 뒷주머니에 동전 몇 개를 넣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청소를 마친 후 교회로 가 그 돈을 헌금했습니다. 그가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입니다. 하나님과 나라를 향한 충성은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나라를 잃거나 쇠해지면 모두가 비참해집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나라를 지키고 살려내는 마음이 애국심입니다. 그 애국심은 거창한 것에 있지 않습니다.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신호등을 잘 지키는 것, 거리의 휴지를 줍는 것, 불필요한 전등 하나라도 끄는 것.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하는 것, 애국은 여기서부터 입니다. 외국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 이웃 사람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것도 큰 애국입니다.
우리 모두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도 조국을 위하여 할 일은 해야 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신 주님,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나라를 사랑하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조국이 있음을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가 조국을 아끼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가 되게 해주세요. 이 나라의 기초가 그리스도가 되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평화와 사랑이 풍성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나라의 정치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낼 수 있게 하옵소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나라가 속히 오게 하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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