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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연못 한가운데 작은 섬이 하나 있었습니다. 못가에는 반들반들한 조약돌이 깔려 있었고 고사리와 식물과 잎이 넓은 잡풀들이 우거져 있었습니다. 그 섬에는 툭하면 싸우는 개구리 셋이 살았는데 이름은 돌이와 철이와 순이였습니다.
그들은 날이 샐 때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공연히 옥신각신 말다툼을 했습니다.
˝연못에 들어오지마! 이 물은 내꺼야.˝
돌이가 외쳤습니다.
˝그 섬에서 나가! 그 땅은 내꺼야.˝
철이가 외쳤습니다.
˝공중은 내꺼야!˝
순이가 나비를 잡으려고 팔짝 뛰면서 소리쳤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싸웠습니다.
하루는 커다란 두꺼비가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난 섬 건너편에 살아. 그런데 온종일 내꺼야! 내꺼야! 내꺼야! 하는 소리가 들려. 너희들이 끊임없이 말다툼만 해대서 평안할 날이 없다 구. 계속 이러고 살 수야 없잖니.˝
그러고는 천천히 돌아서서 풀숲으로 껑충 사라졌습니다. 두꺼비가 떠나자마자, 돌이가 커다란 지렁이를 물고 달아났습니다. 철이와 순이가 쫓아가며 외쳤습니다.
˝벌레는 모두 내꺼야!˝
그러나 돌이는 싸울 듯이 개골 댔습니다.
˝이건 아냐. 이건 내꺼야!˝
갑자기 하늘이 어두컴컴해지면서 멀리서 천둥 소리가 울려오며 섬을 휩쌌습니다. 빗줄기가 하늘을 메우더니 연못이 흙탕물이 되었습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섬을 삼켜 섬은 점점 작아져 갔습니다. 개구리들은 겁이 덜컥 났습니다. 그들은 거세게 출렁이는 시커먼 물 위에 아직 솟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미끄러운 바위에 절망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이 바위들은 곧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연못에는 바위가 하나밖에 안 남았습니다. 개구리들은 그 위에 웅크리고 앉아 춥고 겁이 나서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함께 무서움과 희망을 나누고 있기에 한결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조금씩 물이 빠졌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 완전히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그들을 구해 준 그 큰 바위는 정말은 바위가 아니었답니다.
˝네가 우리를 구해 줬구나!˝
개구리들은 두꺼비를 알아보자 외쳤습니다.
다음 날 아침, 물이 맑아졌습니다. 햇살이 연못 모래 바닥에서 노니는 은빛 송사리 떼를 뒤쫓아 다녔습니다. 개구리들은 즐겁게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란히 헤엄치며 섬 둘레를 온통 돌아다녔습니다. 그들은 한데 어울려 하늘에 가득한 나비 떼를 쫓으며 팔딱팔딱 뛰어다녔습니다.
나중에 풀숲에서 쉬고 났을 때, 그들은 전에 느껴 보지 못했던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평화롭지 않니?˝
돌이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답지 않니?˝
철이가 말했습니다.
˝또 있어. 뭔지 아니?˝
순이가 말했습니다.
˝몰라, 뭔데?˝
돌이와 철이가 물었습니다.
˝우리꺼야!˝
순이가 말했습니다. *
그들은 날이 샐 때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공연히 옥신각신 말다툼을 했습니다.
˝연못에 들어오지마! 이 물은 내꺼야.˝
돌이가 외쳤습니다.
˝그 섬에서 나가! 그 땅은 내꺼야.˝
철이가 외쳤습니다.
˝공중은 내꺼야!˝
순이가 나비를 잡으려고 팔짝 뛰면서 소리쳤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싸웠습니다.
하루는 커다란 두꺼비가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난 섬 건너편에 살아. 그런데 온종일 내꺼야! 내꺼야! 내꺼야! 하는 소리가 들려. 너희들이 끊임없이 말다툼만 해대서 평안할 날이 없다 구. 계속 이러고 살 수야 없잖니.˝
그러고는 천천히 돌아서서 풀숲으로 껑충 사라졌습니다. 두꺼비가 떠나자마자, 돌이가 커다란 지렁이를 물고 달아났습니다. 철이와 순이가 쫓아가며 외쳤습니다.
˝벌레는 모두 내꺼야!˝
그러나 돌이는 싸울 듯이 개골 댔습니다.
˝이건 아냐. 이건 내꺼야!˝
갑자기 하늘이 어두컴컴해지면서 멀리서 천둥 소리가 울려오며 섬을 휩쌌습니다. 빗줄기가 하늘을 메우더니 연못이 흙탕물이 되었습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섬을 삼켜 섬은 점점 작아져 갔습니다. 개구리들은 겁이 덜컥 났습니다. 그들은 거세게 출렁이는 시커먼 물 위에 아직 솟아 있는 몇 개 안 되는 미끄러운 바위에 절망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이 바위들은 곧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연못에는 바위가 하나밖에 안 남았습니다. 개구리들은 그 위에 웅크리고 앉아 춥고 겁이 나서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함께 무서움과 희망을 나누고 있기에 한결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조금씩 물이 빠졌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 완전히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그들을 구해 준 그 큰 바위는 정말은 바위가 아니었답니다.
˝네가 우리를 구해 줬구나!˝
개구리들은 두꺼비를 알아보자 외쳤습니다.
다음 날 아침, 물이 맑아졌습니다. 햇살이 연못 모래 바닥에서 노니는 은빛 송사리 떼를 뒤쫓아 다녔습니다. 개구리들은 즐겁게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란히 헤엄치며 섬 둘레를 온통 돌아다녔습니다. 그들은 한데 어울려 하늘에 가득한 나비 떼를 쫓으며 팔딱팔딱 뛰어다녔습니다.
나중에 풀숲에서 쉬고 났을 때, 그들은 전에 느껴 보지 못했던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평화롭지 않니?˝
돌이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답지 않니?˝
철이가 말했습니다.
˝또 있어. 뭔지 아니?˝
순이가 말했습니다.
˝몰라, 뭔데?˝
돌이와 철이가 물었습니다.
˝우리꺼야!˝
순이가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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