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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미 이쿠오
어느 날, 여우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커다란 알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맛있게 보이는 알이구나. 얼른 한입에 먹어 버려야지.
아니, 잠깐!´
여우는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먹는다면 이 알을 따뜻하게 품었다가, 알에서 나온 아기새를 한입에 꿀꺽!´ 여우는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쩝쩝 다셨습니다.
여우는 혼자서 나무 아래에다 둥지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 살며시 앉아 알을 품었습니다.
˝큰일이야, 이 일을 어쩌나!˝
다람쥐들이 나무 위에서 ´조르르´ 내려오다가 그만 나뭇잎이 ´살랑살랑´ 여우의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다람쥐들은 산새들에게 여우의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지만 산새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밤이 되었습니다.
코를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던 족제비가 불쑥 나타났어요.
˝야, 큰 새가 알을 품고 있네. 하나 가져가야지.˝
족제비는 살금살금 다가가서, 조심조심 손을 뻗었어요.
그리곤 여우가 품고 있던 알을 훔쳤습니다.
˝정말 맛있게 생긴 알이네.˝
서둘러 숲 속으로 들어가서, 족제비는 곧 알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콩콩 쾅쾅´하고 나무 줄기에 힘껏 부딪혔을 때, 알은 ´주르르´ 미끄러져 족제비 머리에 ´쾅!´ 떨어졌어요.
큰 소리에 여우가 잠을 깨자, 족제비가 알을 깨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크르르, 크르르! 뭘 하려는 거냐, 어르신네의 알을!˝
여우는 뾰족한 이빨로 족제비를 ´쿡쿡´ 찔렀어요.
그리곤 털복숭이 꼬리로 힘껏 내동댕이쳤습니다.
˝으악, 도깨비새다, 살려 줘.˝
간신히 도망친 족제비는 그 일을 재빨리 친구인 오소리에게 말했어요.
˝도깨비새라고!˝ 오소리는 웃었습니다.
˝그런 새가 있을 리가 없잖아. 알은 우리들이 먹자.˝
먼 곳에서 오소리가 살금살금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린 여우는 재빨리 나무 위에 숨었습니다.
˝음, 오소리. 그러고 보니 이 어르신네의 알을 노리고 있구나. 그래. 좀 더 가까이 와 봐라.˝ 오소리는 족제비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어요.
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있는 것은 맛있게 생긴 커다란 알뿐이었지요.
˝내가 먹어 주겠어.˝
오소리는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그 때였어요.
´털썩!´ 여우가 오소리를 향해 떨어졌어요.
그리고 오소리의 엉덩이를 발로 힘껏 ´쿡쿡´ 찔렀습니다.
˝으악.˝
오소리는 알을 내던지고 울면서 도망쳤습니다.
여우는 매일매일 알을 소중히 품었어요.
비가 올 때나 바람이 불 때나 꼬옥 품었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알은 ´톡´ 하고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여우는 기뻐서 알을 ´콕콕´ 입으로 찔렀습니다.
그러자,
˝삐이익 삐이익, 엄마!˝
아기새가 알에서 얼굴을 내밀었어요.
˝아휴, 이제 먹히게 될 거야!˝
다람쥐들은 눈을 가렸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을까요.
통통하게 살찐 먹음직스러운 아기새를 여우는 아무래도 먹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 놀아 주세요.˝
˝엄마, 배고파.˝
˝어쩌나, 어떻게 한담, 나는 너의 엄마가 아니야.˝
난처해진 여우는 아기새를 두고 숲 속으로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둥지에 두고 온 아기새가 걱정이 되어 견딜 수 없었어요.
˝삐익 삐익.˝
불쌍한 아기새의 울음소리가 숲 속에서 들렸습니다.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여우는 결국 아기새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어요.
아기새는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새들도 다람쥐들도 매우 기뻤어요.
하지만 가장 기쁜 것은 여우였죠.
꽃잎이 ´살랑살랑´ 아기새와 여우의 머리 위로 날렸습니다.
어느 날, 여우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커다란 알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맛있게 보이는 알이구나. 얼른 한입에 먹어 버려야지.
아니, 잠깐!´
여우는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먹는다면 이 알을 따뜻하게 품었다가, 알에서 나온 아기새를 한입에 꿀꺽!´ 여우는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쩝쩝 다셨습니다.
여우는 혼자서 나무 아래에다 둥지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 살며시 앉아 알을 품었습니다.
˝큰일이야, 이 일을 어쩌나!˝
다람쥐들이 나무 위에서 ´조르르´ 내려오다가 그만 나뭇잎이 ´살랑살랑´ 여우의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다람쥐들은 산새들에게 여우의 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지만 산새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밤이 되었습니다.
코를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던 족제비가 불쑥 나타났어요.
˝야, 큰 새가 알을 품고 있네. 하나 가져가야지.˝
족제비는 살금살금 다가가서, 조심조심 손을 뻗었어요.
그리곤 여우가 품고 있던 알을 훔쳤습니다.
˝정말 맛있게 생긴 알이네.˝
서둘러 숲 속으로 들어가서, 족제비는 곧 알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콩콩 쾅쾅´하고 나무 줄기에 힘껏 부딪혔을 때, 알은 ´주르르´ 미끄러져 족제비 머리에 ´쾅!´ 떨어졌어요.
큰 소리에 여우가 잠을 깨자, 족제비가 알을 깨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크르르, 크르르! 뭘 하려는 거냐, 어르신네의 알을!˝
여우는 뾰족한 이빨로 족제비를 ´쿡쿡´ 찔렀어요.
그리곤 털복숭이 꼬리로 힘껏 내동댕이쳤습니다.
˝으악, 도깨비새다, 살려 줘.˝
간신히 도망친 족제비는 그 일을 재빨리 친구인 오소리에게 말했어요.
˝도깨비새라고!˝ 오소리는 웃었습니다.
˝그런 새가 있을 리가 없잖아. 알은 우리들이 먹자.˝
먼 곳에서 오소리가 살금살금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린 여우는 재빨리 나무 위에 숨었습니다.
˝음, 오소리. 그러고 보니 이 어르신네의 알을 노리고 있구나. 그래. 좀 더 가까이 와 봐라.˝ 오소리는 족제비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어요.
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있는 것은 맛있게 생긴 커다란 알뿐이었지요.
˝내가 먹어 주겠어.˝
오소리는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그 때였어요.
´털썩!´ 여우가 오소리를 향해 떨어졌어요.
그리고 오소리의 엉덩이를 발로 힘껏 ´쿡쿡´ 찔렀습니다.
˝으악.˝
오소리는 알을 내던지고 울면서 도망쳤습니다.
여우는 매일매일 알을 소중히 품었어요.
비가 올 때나 바람이 불 때나 꼬옥 품었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알은 ´톡´ 하고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여우는 기뻐서 알을 ´콕콕´ 입으로 찔렀습니다.
그러자,
˝삐이익 삐이익, 엄마!˝
아기새가 알에서 얼굴을 내밀었어요.
˝아휴, 이제 먹히게 될 거야!˝
다람쥐들은 눈을 가렸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을까요.
통통하게 살찐 먹음직스러운 아기새를 여우는 아무래도 먹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 놀아 주세요.˝
˝엄마, 배고파.˝
˝어쩌나, 어떻게 한담, 나는 너의 엄마가 아니야.˝
난처해진 여우는 아기새를 두고 숲 속으로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둥지에 두고 온 아기새가 걱정이 되어 견딜 수 없었어요.
˝삐익 삐익.˝
불쌍한 아기새의 울음소리가 숲 속에서 들렸습니다.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여우는 결국 아기새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어요.
아기새는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새들도 다람쥐들도 매우 기뻤어요.
하지만 가장 기쁜 것은 여우였죠.
꽃잎이 ´살랑살랑´ 아기새와 여우의 머리 위로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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