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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가 나귀등에 무거운 짐을 얹고 길을 가고 있었는데, 길을 잘 못 들어서 그만 절벽 끝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나귀의 등에 있던 짐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하. 저 아래 뭐가 있나? 내 등이 이렇게 가벼워지다니"
마부는 낭떠러지로 떨어지려는 나귀를 잡아끌며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나귀가 고집스럽게 낭떠러지 쪽으로 발버둥을 치면서 뒷걸음질을 하는 바람에 그만 나귀를 놓아주었습니다.
"어쩔 수 없군. 내가 네 고집에 졌다. 너는 실수 한 거야"
나귀는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꼬랑지]
막무가내로 고집을 피우는 사람도 "어쩔 수 없"지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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