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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57】신기한 바위
청년 때 무전여행 중에 채석강에 한번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거의 30년 만에 다시 채석강에 왔네요. 지난주에 끝난 일일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마지막 촬영을 채석강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에서 했다는 말을 듣고 바람 씽씽 부는데 방파제를 걸어 등대까지 갔다 왔습니다....미쳤지.. 드라마를 촬영했든 말든 그게 뭐 별거라고...
채석강(採石江)은 수만권의 고서적을 첩첩이 쌓아놓은 듯한 해안절벽엔 지구의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습니다. 절벽 한 가운데 가부좌를 틀고 한번 앉아 봤습니다. 진짜 도사가 된 기분이네요^^ ⓒ최용우 20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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