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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최후의 기도 -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마가복음 이상호 목사............... 조회 수 2406 추천 수 0 2014.02.25 23:52:14
.........
성경본문 : 막14:32-42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세광교회 

겟세마네 최후의 기도 -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마가복음 14:32-42                                                           

12. 4. 4(수)

 

우리 주님의 생애는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마치셨습니다. 주님의 많은 기도 가운데서도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야말로 가장 거룩하면서도 고통스러운 기도의 시간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하신 겟세마네의 기도를 이해하지 않고는 주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으며 겟세마네의 기도를 알게 될 때에 성도가 당하는 어려운 시련을 이길 수 있습니다.

 

1부 겟세마네의 기도는

 

첫째, 고통과 슬픔의 기도입니다.(37-38)


겟세마네(기름짜는 곳)의 기도는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서 나약함을 보여주는 인간되심을 증거하는 모습입니다. 성경은 주님의 마음은 놀라며 고민하여 슬퍼하셨다고 기록합니다.(막 14:33-34, 마 26:38)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은 인간이기에 고민하고 슬퍼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고통과 슬픔에 쌓여 기도하신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① 인간을 대신한 슬픔입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슬픔을 당하였거늘"(사53:4)이라고 우리가 맛보아야할 고통과 슬픔을 주님이 대신 당하신 것입니다.

 

② 제자들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고독한 시간입니다.

10여m거리의 가장 가까운 세제자들도 주님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가룟유다의 배신도 알았기에 슬픔과 고통으로 기도하셨습니다.

 

③ 오직 아버지께로 향하는 기도입니다.

끝까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하여 고통과 슬픔을 호소하셨습니다. 스킬더는 말하기를 "겟세마네의 기도를 이해하려면 지옥의 고통을 느껴보지 못하고 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님의 고통의 순간을 말하였습니다.

 

둘째는 피와 땀을 쏟아내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유대인들은 때로는 서서 기도하기도 하였으며, 예수님께서도 평소에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셨으나, 겟세마네의 기도의 모습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①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마26:29, 눅22:41) 주님의 기도의 모습은 가장 간절하고도 겸손하게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왕상 8:54, 18:42, 스 9:5, 엡 3:15)

 

② 힘쓰고 더욱 애써 땀과 피를 쏟아내는 진액을 짜내는 기도였습니다.

주님이 얼마나 힘쓰고 애써 기도하셨기에 "땀이 떨어져 피방울같이 되더라"(눅22:44)하였으니,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마7:7)

 

셋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기도의 최고의 절정은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입니다. 지금까지의 인간의 나약함도 슬픔도 고통도 모두 다 이기고 마지막 하나님을 향하여 철저하게 자기를 포기하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려는 결단을 내리며 십자가를 지고 인류구원을 완성하시겠다는 기도의 위대함을 보게 합니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주님이 종의 형체를 가지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시겠다는 주님의 결단의 기도입니다.(빌2:6-8)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그 시간 하나님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주님을 도와주셨습니다.(눅22:43)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100% 순종하려고 결단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도와주십니다.(마4:11, 약4:3, 마16:24)

 

지금 사순절을 보내면서 주님과 함께 겟세마네 기도의 동산으로 올라가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그 고통의 현장으로 올라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십시다. 우리 주님과 같이 겟세마네의 기도의 시간이 있을 때에 우리의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직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의 고통을 결단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인간적인 연약함을 극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를 지기로 결심하고 준비하였고, 십자가를 맞을 힘을 얻으셨습니다. 이 십자가 고난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철저히 성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마친 후에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였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기도 내용이 어떻습니까? 연약한 인간의 고뇌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하는 내용이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기를 당하면 그 어려움을 피해 가기를 원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슬픔도 없고 고통도 없는 순탄한 길을 가기 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잘못이 아닙니다. 죄도 아닙니다. 그러나 높은 산 깊은 골짜기 같은 어려움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두번째 나아가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26:42)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두 번째 기도부터는 자신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사명을 깊이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고 순종하는 길로 결심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생각하고 죽기까지 순종하기로 작정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8)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려고 이미 마음으로부터 시작하고 계셨습니다.

 

또 세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마26:44)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무슨 내용입니까?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결단을 하는 기도는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결심할 수 있습니다. 더욱 힘쓰고 애써서 간절히 기도해야 확신이 서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옵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고통을 감당할 결심을 할 때 성령의 위로와 평안이 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이 연약한 인간입니다. 마리아의 태중에서 나왔습니다. 어린 소년 시절이 있고 청년기가 있었습니다. 때로는 피곤하고 지쳤으며 배고팠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가진 예수님이셨다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십자가의 고통을 헤아려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오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4:15)

 

주기철 목사님은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찬송했습니다.

서쪽 하늘 붉은 노을 영문밖에 비치누나

연약하온 두 어깨에 십자가를 생각하니

머리에는 가시관 몸에는 붉은 옷

힘-없이 걸어가신 영문 밖의 길이라네

 

예수님은 잠시 후에 당하게 될 여러 가지 고초와 죽음 앞에서 "고민하고 슬퍼"(마 26:37)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십자가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십자가 고난은 형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감당하시는 이 사망의 고통과 죽음은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하는 세 번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채찍에 맞고 멸시와 천대를 당할 것을 결정한 것입니다. 능욕과 침 뱉음을 당할 것을 작정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온 몸이 찢기고 상하실 것을 이미 결심한 것입니다. 물과 피를 다 쏟으실 것을 결심하신 것입니다. 억만 죄인을 위하여 자신이 그 죄짐을 대신 지실 것을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 모습을 깊이 살펴보십시오. 경건하고 겸손한 기도입니다. 간절한 기도입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눅22:41).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습니다(히5:7).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눅 22:44) 되었습니다.


아버지, 이 십자가가 아버지의 뜻입니까? 아버지, 이 십자가가 제 몫입니까? 내가 지겠나이다. 지금 그 길로 갑니다. 이것이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였습니다. 이 때 하나님이 보낸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눅22:43)고 하였습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십자가 없는 승리와 영광의 부활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많은 성도들은 십자가 없는 영광의 자리에 앉으려 하고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마산 문창교회를 떠나서 평안 산정현 교회로 올라갔습니다. 한국의 예루살렘 평양에서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믿음의 정절을 지켜 죽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문둥병자들을 섬기는 일에 예수님을 대신하였습니다.

언더우드 청년의 귀에 쟁쟁하게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어떻게 하겠느냐? 한국은 어떻게 하겠느냐?"하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는 어둠과 절망의 땅 한국으로 올 것을 작정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피묻은 복음을 가지고 사망의 땅에 들어왔습니다.


성도 여러분!

십자가 없는 영광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성전을 지은 자 없이 예배 처소가 있을 수 없습니다. 섬기는 자 없이 교회가 사랑이 충만할 수 없습니다. 시간과 재물과 재능을 드림 없이 하나님 나라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기도하지 않고 전도하지 않고 교회의 부흥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하였습니다. 이것은 2천 년 전 12제자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339장

내 주님 지신 십자가 우리는 안질까

뉘게 나 있는 십자가 내게도 있도다

내 몫에 태인 십자가 늘지고 가리다

그 면류관을 쓰려고 저 천국 가겠네

 

예수님은 기도하신 후에 "일어나라 함께 가자"(마26:46)하시고 십자가를 향하여 승리의 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도 함께 가야 합니다. 이미 구원받은 우리들은 천성을 향하여 가는 사람들입니다. 십자가의 길도 함께 갑시다. 헌신과 충성의 길도 함께 갑시다. 나만이 짊어진 내 몫의 십자가를 피하지만 맙시다. 감당합시다.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둡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자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습니다. 천국 길도 함께 갑시다. 이 길은 나 혼자 가는 길이 아닙니다. 주님이 동행하시는 길입니다. 주님께서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하십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나라가 망하였으므로 다른 청년들과 함께 원수의 나라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궁중 교육을 받고 이름까지 벨드사살이라고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 믿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빼앗을 수도 없었습니다.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 불에 던짐을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생명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들은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3:17-18)

성도들도 하나님께 기도하되 본성적인 불순종이나 자기 생각을 고집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면 자신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2부. 베드로는 깨어 기도하지 못하더니 주님을 부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마26:38)하셨지만 저들은 졸고 있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하였지만 슬퍼하여 잠들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피땀 흘려 기도하는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입니다.

제자들은 마땅히 기도로 준비하여야 하는 때에 잠을 자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마26:35)하던 베드로와 제자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주님을 내버려두고 도망을 쳤습니다. 일찍이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과 모세와 엘리야를 보았습니다(마17:3). 그러므로 저들은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하고 주님을 따를 수 있어야 하였습니다.

주님을 부인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믿음이 있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도 어쩔 수 없습니다. 불신자같이 되고 맙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성도들이 어려운 때에 기도하지 않으면 근심 걱정을 이기지 못하고 절망에 빠집니다. 주님과 멀어집니다. 그리고 주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성경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생각하면서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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