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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단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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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필곤 목사 |
참고 : | 2014.1.5 열린교회(용인) http://www.yeolin.or.kr |
한 해의 시작, 뜻을 정하고
단1:8-9
2014년 새해 첫 주일 예배입니다. 새 해가 되면 누구나 결심을 합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올해는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건강이 부족한 사람들은 올해는 운동을 하여야 하겠다고 결심하기도 하고, 사업하시는 분들은 올해는 더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하겠다고 결심하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올 해는 가정 예배를 드려야 하겠다고, 전도와 봉사를 위해 결심하기도 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올해는 학업 성적을 올려야 하겠다고 결심하기도 합니다. 특히 술을 많이 드시고 줄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올해만큼은 술 담배를 끊어야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아주 술과 담배를 즐기는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싫어하고, 아내가 싫어하며 끊으라고 그렇게 부탁을 해도 끊지 못했답니다. 새해가 되면 끊어야지 결심을 하고 시작하지만 1주일이 가지 못해 회사 동료에게 담배 한 대를 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동료가 "자네 새해에 금연을 결심한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면 씩 웃으며 "끊는 중이지. 지금 그 중 1단계라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동료가 "1단계?"라고 물으면 "그래, 우선 담배 사는 걸 끊었다네."라고 말하며 다시 피웠답니다. 그렇게 끊지 못하고 아들 딸 다 결혼시키고 은퇴하여 늙어 가는데도 끊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혼한 딸이 아버지 건강이 걱정이 되어 새해에 전화로 문안 인사를 드리며 "아버지, 올 새해 결심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네 엄마를 기쁘게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딸은 아버지가 올해는 반드시 담배를 끊겠구나 생각하고 어머니를 바꿔달라고 하여 어머니에게 새해 결심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네 아버지가 새해 결심을 지키는 것을 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새해가 시작되어 첫 주일 예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오늘 읽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올 새해 어떻게 살기를 기대하고 계실까요?
1. 하나님은 우리가 올 한 해 뜻을 분명히 정하고 출발하기를 원하십니다(8).
8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단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에 밑줄을 긋고 다니엘 대신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하나님이 이 시간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다니엘은 세상을 바라보며 분명하게 결심하고 출발하였습니다. 다니엘 시대 때는 나라가 바벨론에게 망했습니다. 포로로 생활을 하였지만 느부갓넷살 왕이 포로 중에 뛰어난 사람을 궁중교육을 시켜 제국주의 정책을 펴는데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궁중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처음부터 뜻을 분명히 정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거나 절망하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출세를 놓고 갈등하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놓고 인간적인 계산으로 저울질 하지 않았습니다. 현실의 불행을 놓고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포로된 처지를 놓고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가족을 잃어버린 처지를 놓고 슬퍼하며 우울증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뜻을 정하였습니다.
그가 뜻을 정한 구체적인 결심은 무엇입니까?
1)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8절을 보십시오.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는 구체적인 결심입니다. 출애굽기 34:15에는 우상에게 바친 고기 먹지 말라고 했는데 그것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 자신의 거룩성을 해치는 것을 단호하게 거절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불이익이 주어진다 해도 확실하게 거절하겠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뜻을 정하였습니다. 믿음의 순결을 지키고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정한 것입니다.
다니엘의 뜻은 단순하게 술 안 먹고 우상 숭배한 음식 먹지 않겠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을 지키겠다는 문제이고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문제입니다. 당시 바벨론의 문화적인, 종교적인 습관에 따라 왕의 상에 오르는 음식은 먼저 바벨론의 우상신에게 바쳐진 후에 진상(進上)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왕의 진미를 먹는다는 것은 나도 이제 바벨론 우상을 섬기겠다는 표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단호하게 거절한 것입니다. 세상의 권력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세상의 법보다는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살겠다는 결심입니다. 이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그들의 방법대로 따라가는 것이 출세가 보장된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단호하게 세속적인 것을 거절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뜻을 정하였습니다.
2) 우리는 우리의 결심을 기록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심을 분명히 하기 위해 어떻게 합니까? 자신을 관리하는 환관장에게 자신의 결심을 공개적으로 알립니다. 속으로만 결심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 혼자만 결심하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결심을 이루는데 구속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년마다 우리 성도님들의 기도제목을 송구영신 예배 드릴 때 받아 제가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올해도 보니까 어떤 가정은 부모의 기도와 자녀의 기도가 같은 내용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연간 매출 500억을 해 달라는 기도가 똑같았습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이 똑같았습니다. 아마 가정 식구들이 모여 서로 이야기 하면서 기도 제목을 정하고 기록하여 내 놓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과 그냥 속으로 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공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결단이 당시 바벨론 나라에서는 바다에 돌 하나 던지는 것 같은 작은 결단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자신 앞에서, 사람 앞에서 분명하게 자신의 결단을 표현하였습니다.
심리학 용어에 '공개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스티븐 헤이스(Steven C. Hayes)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목표 공개 여부에 따른 성적의 변화에 대해 실험했답니다. 첫 번째 집단은 자기가 받고 싶은 목표점수를 다른 학생들에게 공개하도록 했답니다. 두 번째 집단은 목표점수를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게 했고, 세 번째 집단은 목표점수에 대한 어떤 요청도 하지 않았답니다. 실험 결과, 결심을 공개한 집단이 다른 두 집단보다 현저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결심을 마음속에 간직한 집단은 아예 결심을 하지 않은 집단과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답니다. 마음의 생각을 공개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공개한 것은 스스로 지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모튼 도이치(Morton Deutsch)는 대학생들에게 직선을 보여주면서 길이를 추정하게 했답니다. 첫 번째 집단은 추정치를 종이에 적어 제출하게 했답니다. 두 번째 집단은 추정 결과를 화이트보드에 적은 다음, 남들이 보기 전에 지우게 했답니다. 세 번째 집단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게 했답니다. 그런 다음 실험자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추정치가 잘못됐다고 말해주면서 학생들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답니다. 실험 결과는 극적이었답니다. 추정치를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수정했답니다. 반면, 추정치를 글로 써서 사람들에게 공개했던 학생들은 자기 생각을 끝까지 고수했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말이나 글로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면 그 생각을 끝까지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공개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라고 합니다. 올해 우리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결심을 하고 살기를 원하십니까? ‘성취’, ‘학업’, ‘전도’ ‘사명’, '취업', '결혼', '금연', '금주', '건강', '행복', ‘성령 충만’, ‘예배’ 등 '올해는 반드시 이루겠다'고, '올해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적어 놓고 기도 제목을 내 놓고 공개하며 출발하는 것입니다. 계획만 거창하고 현실성이 떨어진 계획만 붙들고 꿈만 꾸지 말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야 합니다.
계획을 한 달, 매주, 매일 세분화시켜 기록하고 늘 지니는 수첩에 실행 여부를 기록하고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결심을 더 굳힐 수 있습니다. 달성할 목표들을 메모지에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매일 매일 기도할 때마다 출근할 때마다 다시 결심하는 것입니다. 결단하여 작년보다 더 좋은 올 한 해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우리가 올 한 해 뜻을 분명히 정하고 그것을 실행하기를 원하십니다.
다니엘은 뜻을 분명히 정하고 어떻게 합니까?
1) 결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절박함이 있어야 합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면 그 일을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니엘과 친구는 목숨을 걸고 하는 것입니다. 절박감 없는 결심은 쉽게 유혹에 무너집니다. 수십 번 금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하루는 그가 담배에 불을 붙이자 여섯 살 난 딸아이가 들어오더니 울며 그의 손을 붙들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빠. 죽지 마세요!" 그는 깜짝 놀랐답니다. "죽다니? 그게 무슨 말이니?" "아빠, 죽으면 안 돼요. 제가 결혼할 때 저와 함에 식장에 들어가야 하잖아요." 딸아이의 말과 행동이 뇌리에 각인되는 그 순간 그는 담배를 내던졌답니다. 앤서니 라빈스는 강력한 경험. 즉 몸과 연결되는 강력한 신경회로가 변경될 때 습관이 바뀐다고 합니다.
2) 즉각적으로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8절 하반절에 보면 환관장에게 구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곧 느슨하게 풀어진다는 말입니다. 계획만 세우고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팻 맥라건의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라는 책 제목처럼 행동하지 않는 결심은 백일몽에 불과합니다. <무조건 행복할 것>의 저자 그레첸 루빈은 "목표는 도달하는 것이고, 결심은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결심은 즉각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방에다 표어를 써 붙였답니다. "열심히 공부하자!" 그래도 공부가 안되자 이번에는 또 다른 표어를 써 붙였답니다. "일찍 일어나자!" 그러나 그것도 되지 않자 "전화 금지!", "외출 금지!", "깨어 있자!" 등등의 표어를 열심히 써 붙였답니다. 이제 더 이상 표어를 붙일 공간도 찾기 어렵게 되었답니다. 어떻게 표어를 쓸 것인가 고민하던 어느 날 이 학생은 "더 이상 표어를 쓰지 말자!"라고 써서 붙였답니다.
3)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결단을 실행하는데 이룰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다니엘의 요청을 받은 환관장이 어떻게 합니까? 10절을 보십시오. 왕의 말을 거역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너의 말을 들으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즈음도 그렇지만 절대 권력을 가진 자의 말을 어기면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다니엘이 어떻게 합니까? 포기합니까? 결심하고 나아갈 때 장애물이 다가 오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심을 이룰 새로운 방법을 모색합니다. 11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궁중 대신이 임명한 감독관에게 부탁을 합니다. 궁중 대신이 들어 주지 않으니까 그의 수하에서 직접 자신을 감독하는 감독관에게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요청합니까? 12, 13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부디 열흘 동안만 시험해 보라는 것입니다. 채소와 물만 마셔도 왕의 진수 성찬을 먹는 사람과 비교하여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4) 결심이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천의 사다리는 가져야 합니다.
그렇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14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니” 여기에 밑줄을 그으시기 바랍니다. “그들”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일정한 기간 동안 실행을 하는 것입니다. 결심이 이루어질 때까지 실행을 하는 것입니다. 결심을 하고 기록하고 공개했다고 모든 것이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결심을 ‘언제’, ‘어디에서’ 실천한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실행하여야 합니다.
결심만 했다고 완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다리를 타듯 매일 확인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자 피터 골위처(Peter Gollwitzer)는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전 연휴 동안 해야 할 일을 각각 두 개씩 정하라는 과제를 주었답니다. 하나는 식구들과 모여 식사하기, 스포츠 활동하기처럼 쉬운 과제여야 하고, 다른 하나는 식구끼리의 의견 충돌 중재하기, 세미나에 발표할 자료 만들기 등과 같은 어려운 과제여야 했답니다. 그런 다음 A그룹의 학생들에게는 각자가 정한 두 개의 과제를 각각 '언제', 그리고 '어느 곳'에서 실행에 옮길 것인지를 과제와 함께 제출하게 했고, B그룹의 학생들에게는 구체적인 때와 장소를 요구하지 않았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학생들이 얼마나 과제를 완료했는지 점검하자 때와 장소를 정했던 A그룹이 그러지 않았던 B그룹보다 어려운 과제를 실행한 비율이 훨씬 높았답니다. A그룹의 3분의 2가 어려운 과제를 실행한 반면, B그룹은 4분의 1만 실행했답니다. 쉬운 과제에 대해서는 두 그룹 모두 80% 이상의 실행률을 보여 별 차이가 없었답니다. 이 실험 결과는 목표를 정할 때 그것을 '언제 실행에 옮길지', '어디서 수행할지'를 명확히 할수록 실행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5) 결심하고 쉽게 지치지 않도록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함께 결단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다니엘이 홀로 이 일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이일을 시행합니다. 그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왕의 신상에 절하라고 할 때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단 3:17-18)”라고 할 정도의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결심을 작심삼일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는데는 뜻을 같이 하는 동료가 중요합니다. 같은 계획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전도도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 계획을 이루는데 수월합니다. 예배도, 사업의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연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금연 사이트에 들어가 인터넷 금연 동호회 활동만 해도 목표 달성이 한층 쉬워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다른 회원들과의 공동체 의식이 작용한 때문으로, 다이어트나 외국어 공부 역시 함께 할 때,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한해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결심들 즉각적으로 실천하기를 원하십니다. 결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절박함을 가지고 장애물을 철저히 극복하고 실천하기를 원하십니다. 결심하고 쉽게 지치지 않도록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함께 결단을 실행하기를 원하십니다. 결심이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천의 사다리는 가지고 실천하시길 원하십니다.
3. 하나님은 우리가 올 한 해 뜻을 이루어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뜻을 정하고 그 결심을 수행한 다니엘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었습니까?
1)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습니다.(9)
9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궁중대신은 자신에게 맡겨준 일을 기계처럼 해야 할 사람입니다.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는 무자비하고 무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가 다니엘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줍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움직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면 올 한해 우리의 결심들이 주님의 은혜와 긍휼 안에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우리에게 장애물이 있다고 낙심하고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장애물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신문에 보니까 22년간 매일 매일 성경을 읽으며 3급 자폐 아들을 치유받게 하여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게 만든 한 어머니의(오현옥)에 대한 기사가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아들이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생후 6개월 때였다고 합니다. 귀엽게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았는데 아들이 소리나 빛과 같은 외부자극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유치원 교사인 어머니는 낙담하지 않았답니다. 아이를 치유시키겠다는 결심을 하고 세 살이 됐을 무렵부터 성경을 읽어주기 시작했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성경에만 담겨 있다고 믿고 결심하고 그 일을 실행했다고 합니다. "예, 수, 님, 이, 말, 씀, 하, 셨, 다." 어머니는 매일 아들 옆에서 성경을 읽었답니다. 아들이 듣든 듣지 않든 개의치 않았답니다. 한 음절 한 음절 또박또박 소리내 읽었답니다. 긴 시간 집중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틈나는 대로, 많게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성경을 읽었답니다. 어린 아들은 어머니가 읽어주는 성경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엄마는 성경 과외를 시작했답니다. 30여년간 주일학교 교사를 한 동네교회 권사님을 모셨답니다. 사례비를 드리고 일주일에 2∼3회씩 아들을 가르치게 했답니다. 처음엔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이 점차 선생님과 함께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구연동화 형식으로 들려주는 성경에도 관심을 보였답니다. 1년 남짓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아들은 스스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엄마는 너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상협이보다 먼저 하늘나라에 갈 수밖에 없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너와 끝까지 함께하시고, 너를 끝까지 보호해 주셔. 그러니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어야 해"라고 말했답니다. 이 아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일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까지 무사히 졸업하고 대학 시절에는 일본 도쿄로 혼자 인턴십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작년 4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올해의 장애인상'을 탔고 현재 SK플래닛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2)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 얼굴이 궁중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더 윤택하게 하셨습니다.(15,16)
채식만 할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얼굴이 빠져야 정상입니다. 과학적 지식으로는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열흘 동안 시험한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마음을 정하고 나가면 믿음으로 나가면 손해일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더욱 건강의 복을 주었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결심하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보장해 주십니다.
건국대 교수인 오성삼 교수님의 간증을 읽어 보았습니다. 믿음 좋으신 아버지는 6.25 때 학도병으로 입대해 보병 장교로 근무하시다 전역하시고 시골 교회를 짓고 보육원에서 일을 하였답니다. 교회에 가시던 아버지가 100명이 넘는 고아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원생이 물에 빠진 걸 보고 물에 뛰어드셨다가 33살에 그 아이와 함께 천국에 갔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남기고 간 것은 물에 젖은 성경책과 찬송가 한 권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새벽기도를 하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재봉틀에 의지해 아들 셋을 홀로 새벽이면 어김없이 단정한 모습으로 기도를 올리며 어머니는 자신들을 믿음으로 길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릴 시절 공부를 하지 않아 120명을 뽑는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응시생 122명 가운데 121등으로 보결로 학교에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를 받고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를 받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대학원 교육학 박사를 받아 교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농업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다가왔다고 합니다. 새벽마다 어머니가 잠자리에 일어나 기도하는 소리 때문에 고등학생이 되면서 차츰 철이 들었고 공부도 하느라 해서 졸업식 때 우등상을 받았지만 대학에 진학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었답니다. 건국대학교 농업교육과에 지원하기로 결심을 했답니다. 당시 별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미달될 것으로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원서 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이 1.3대 1이었답니다. 자신은 떨어질 것이 뻔해 떨어질 시험을 치르기 위해 서울까지 다녀온다는 것이 무모한 일처럼 느껴졌답니다. 그러나 결심하고 시험을 보러 갔답니다. 그날 새벽 떨어질(?)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기차를 탄 것은 자신의 인생에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시험장에 도착해 보니 결시생들이 발생해 경쟁률이 0.8대 1로 미달되어 합격이 보장된 행복한 시험을 치렀답니다. 그 날 새벽, 순간의 결심과 결단이 인생행로를 극적으로 바꿔준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3)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어 왕이 지혜와 총명이 있는 것을 인정했습니다.(20)
지혜와 총명이 다른 사람보다 10배나 더 있다고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1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아낌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자에게 주었습니다. 다니엘은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느부갓네살 왕 때도 총리를 하고 고레스 왕 때도, 다리오 왕 때도 총리를 합니다. 무려 70년 동안 권력을 갖게 되었고 민족을 해방시키는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나라는 바뀌어도 모두가 인정을 해 줍니다. 사장은 바뀌고 대통령은 바뀌어도 인정해 줍니다.
요셉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모든 환난에서 건져 주시고 범사에 형통하고 다른 사람이 헤치려는 것까지 선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까 다윗의 물맷돌이 골리앗을 넘어뜨리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까 바울의 입술이 능력을 나타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은총을 받을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단10:11,19; 9:23) 저와 여러분도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인 줄을 믿습니다.
당시 포로와 노예는 아무런 선택의 권한이 없는 존재입니다. 생존권도, 소유권도, 선택권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과감하게 뜻을 정하고 신앙을 지킴으로 새 시대의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올 한해 다니엘처럼 쓰임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미래는 내가 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신앙을 가지고 뜻을 정하여 나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축복의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뜻을 정하고 나가면 축복의 땅에 이르게 되어 있습니다. 온 세상이 나와 의견을 달리해도 상관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면 됩니다. 뜻을 정하는 것은 미래의 인생 청구서를 하나님께 내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들어 역사의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게 하십니다. 그는 시대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쓰임을 받습니다. 뜻을 정하면 길은 보이는 것입니다. 뜻을 정하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십니다. 사방이 막힌 것 같지만 하나님은 밝은 빛을 주시어 새 길을 열어 주십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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