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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3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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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필곤 목사 |
참고 : | 2014.1.19 열린교회(용인) http://www.yeolin.or.kr |
한 해의 시작, 하나님께 맡기기
시편37:5-6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에 오신 선교사들이 시골을 방문할 때 지프차를 타고 다니신 분들이 있었답니다. 한 선교사님이 지프차를 타고 가다가 웬 할머니가 무거운 보따리를 이고 가는 것을 보고 태워드렸답니다. 할머니는 아주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차에 올라탔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보따리를 내려놓지 않고 여전히 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머니 보따리 내려놓으세요. 힘들게 왜 그 보따리를 이고 있어요?"라고 했답니다. 그 때 할머니는 "아니 무슨 말씀입니까? 나만 차를 타고 가는 것도 죄송스러운데 어찌 보따리까지 내려놓겠습니까?"라고 하시며 여전히 보따리를 이고 계시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하면서도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5,6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성도님들에게 주신 말씀으로 아멘으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4년 세 번째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올 한 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맡기고 한 해를 시작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차 타고 빨리 간다고 뒤에서부터 앞으로 뛰어 간다고 빨리 가는 것 아닙니다. 차를 탔는데도 내 짐이라고 머리에 이고서 끙끙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맡기는 것은 신앙의 출발이고 마침이 되는 것입니다. 수영을 배우는 사람은 먼저 물에 자신을 맡겨야 합니다. 배도 물에 맡겨야 뜰 수 있고, 연도 바람에 맡겨야 날아갈 수 있습니다. 자기 날개 짓으로 날아가는 새는 쉬 지치지만 멀리 가는 새는 바람에 맡기고 가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초보단계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고 얼마나 많은 것을 맡기느냐가 신앙의 성숙의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해도 자기 자신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1. 무엇을 맡겨야 하겠습니까?
길을 맡기라고 합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길”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모든 일의 향방을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내맡기는 것입니다. 인생의 미래를 맡기라는 것입니다. 사업하시는 분은 사업의 길, 배우는 사람은 배움의 길, 목회하는 사람은 목회의 길, 직장인들은 직장의 앞길,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취업의 길, 우리의 생각의 길, 우리의 행위의 길, 우리의 감정의 길, 우리의 관계의 길, 우리의 시간의 길, 우리의 직업의 길 모든 것을 맡기라는 말합니다. 선택하는 것이나 결정하는 것이나 결혼이나 직업이나 경제 생활이나 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단순한 포기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의탁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는 다윗의 시로 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인생 말년에 기록한 것으로 학자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보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35절을 보십시오. 한 때 악인들이 그 세력을 크게 키워서 마치 본토에 심은 푸른 나무처럼 아주 번창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32절을 보십시오. 악한 자들이 의로운 자들을 노려보면서 죽일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악한 자들이 이를 박박 갈며 의인을 해칠 궁리를 힘써 짜내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이 잘 되고 의롭고 경건한 자가 오히려 시련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의인이 잘 되고 악인이 시련을 당하여야 하는데 오히려 거꾸로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 감옥에 가고, 의롭게 사는 사람들의 억울함을 당하고,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 가난해 지고, 악인들은 부자가 되고, 갖은 악행을 하면서도 감옥에 가지도 않고, 병들지도 않고, 좋은 차타고, 좋은 집에서 살면서 해외여행 다니며 잘 먹고 잘 사는 꼴을 보는 것입니다. 이런 때 의롭게 사는 것, 선하게 사는 것, 온유하게 사는 것, 정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손해 일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 어떤 처지에 있던지,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모르지만 인생의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말씀합니다. 인생의 운명, 악인을 판단하는 것, 부조리한 것을 개선하는 것, 하나님의 정의가 이루어질 때 등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인생 길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무엇을 하나님께서 맡기기를 원하시는 지 성경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길에서 맡겨야 할 대표적인 것 세 가지를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인생의 짐을 맡기라고 합니다.
시편 55편 22절입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시 55:22)” 무거운 짐을 맡기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올바르게 살려고 하는 의인을 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올 한 해 인생의 무거운 짐을 주님께 다 맡겨 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이 의롭게 사는 사람들 망하도록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주님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인생의 무거운 짐을 다 주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가난의 짐, 질병의 짐, 부채의 짐, 걱정의 짐, 자녀의 짐, 가정의 짐, 죄의 짐, 원망과 불평의 짐 다 주님 앞에 나와 주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363장 1절)”
둘째는 인생의 계획을 맡기라고 합니다.
잠언 16장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 16:3)” “네 모든 계획을 주께 맡겨라 그리하면 주께서 네 일을 이루어 주시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사람의 길을 정하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잠 19:21)”라고 말씀하십니다.
올 한 해 인생 계획 하나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염려를 맡기라고 합니다.
신약 성경 베드로 전서 5장 7절을 보십시오. 무엇을 맡기라고 합니까?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 5:7)” 우리의 염려입니다. 걱정거리가 무엇입니까? 그것 이고 끙끙거리며 살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께 다 맡겨 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습니다. 이 파괴적인 염려는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삼 부 즉 세 가지 부에 의해 생긴다고 합니다. 첫째는 부정적인 경험입니다. 둘째는 부정확한 미래입니다. 셋째는 부정적 상상(가정)입니다. 위가 조금 아프면 어머니가 위암으로 돌아가신 부정적인 경험이 있는 아직 진찰도 받아 보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자신도 위암으로 죽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염려의 늪으로 들어갑니다. 교회 다니면서도 늘 걱정과 염려로 살아가는 집사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교회를 계속 나오지 않아 어느 날 목사님 예고 없이 심방을 갔는데 술에 취해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아니! 집사님 대낮부터 웬 술입니까?”그러자 집사님이 “지금 제 마음속에 있는 염려와 근심, 걱정들을 몽땅 술에 익사시키려고 마시는 겁니다.”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소용없어요. 그 염려와 근심, 걱정들은 몽땅 수영 선수들입니다.”라고 했답니다. 염려 걱정으로 머리 한 치도 자라게 할 수 없습니다.
어니 J 젤린스키는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그리고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건들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96%의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합니다. 살다보면 염려 거리가 생깁니다. 그러면 다 주님께 맡겨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5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지한다는 것은 주님만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의지하거나, 권력을 의지하거나, 힘을 의지하거나, 자식을 의지하거나,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만 신뢰하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에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사는 의인들의 모습을 여러 가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맡기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조리하고 불공평한 것처럼 보이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찾아 보시시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불평하거나 시기하지 않아야 합니다(1)
악인의 번영과 불의한 자들의 성공을 보면서 분한 마음을 키우지 말고 그들을 부러울 정도로 잘 되는 모습을 보면서 시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2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잘 되는 것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여호와를 의뢰하며 선을 행하여야 합니다(3,27,34)
선한 사람이 잘 되지 않고 악한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면 때로는 회의에 사로잡히고 좌절할 수 있는데 여호와께 맡겨놓고 사는 사람들은 그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선을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는 것은 어떤 보상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거하는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인생의 모순을 해결해 주실 분임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수준 높은 믿음을 의미합니다.
셋째, 여호와를 기뻐하며 세상 것들을 통해 만족을 얻으려 하지 않습니다(4)
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해하고 기쁨을 발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변 상황이나 자신의 현 처지에 시야를 고정 시키면 슬픔과 낙심이 몰려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고정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고 그 기쁨은 역경과 환란을 타계할 수 있는 위대한 활력소가 됩니다. 느헤미야는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의 힘이니라(느8:10)”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면 하나님이 어떻게 해 주신다고 하고 있습니까?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불의한 것을 보면 볼수록, 억울한 일을 당하면 당할수록, 의롭게 살다가 핍박을 당하면 당할수록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 버리고 그것을 허락하심으로 상급 주시고 성장시켜 주실 하나님을 더욱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 마음을 소원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십니다.
넷째,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7)
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사람들은 왜곡되고 부조리한 문제들을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일거에 해결될 줄 믿는 사람들입니다. 성급하게 현실에 부화뇌동하지 않습니다. 성급하게 불평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짐작하여 결론을 내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마7:11). 요셉을 보십시오. 억울함을 당했습니다. 불의한 사람들이 잘 되는 것같습니다. 이국땅으로 형제들에 의해 인신매매되어 가서 종살이 하면 성실하게 일했는데도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끔찍한 감옥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그는 그것으로 인격 파탄 자가 되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자존심을 상하면 이성과 신앙을 잃어버리고 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참고 기다리며 더욱 성숙한 인격자가 됩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수모를 당하였습니까? 장인이 죽이려고 합니다. 아들이 반역합니다. 신하가 반역하고 시므이가 저주를 합니다. 얼마나 인생의 모순으로 고민했겠습니까? 의로운 사람이 잘 되고 악한 사람은 망해야 하는데 악한 사람들이 승승장구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정신 분열증 환자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다 맡겨버리고 하나님의 섭리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불의한 일을 당할 때 분노와 불평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그렇게 하면 자신마저 죄악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정죄하다가 자신이 오히려 더 큰 죄악을 범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이 있습니다. 분노하고 불평한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불평과 분노는 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정의라는 명목으로 잔악한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궁극적 심판자도 궁극적 해결자도 하나님이십니다. 아무리 악행을 저리는 사람이 있다하여도 그는 우리의 증오의 대상이 아니라 긍휼의 대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비난하고 침을 뱉으며 조롱하고 죽이는 자들을 향해 저들의 죄를 사해 달라고 긍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3.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살면 어떤 결과가 이루어집니까?
5절 다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이루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네 의로움을 새벽빛처럼 빛나게 해 주시고, 네 정직함을 대낮같이 환하게 드러내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사는 삶의 결과를 두 가지로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살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다 맡겨 버리고 불의한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다 맡기고 불평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며, 여호와를 기뻐하며 참고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사울을 제거하고 다윗을 왕으로 삼아 주었습니다. 내가 심판자 역할을 하고 내가 하나님이 되려는 욕심을 가지지 않아도 하나님이 때가 되면 공정한 심판을 해 주십니다.
9절을 보십시오. 악한 사람들은 결국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잠시 악인들이 형통을 누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울이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 악한 자들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홍수로 망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영원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은 불에 망했습니다. 내가 이루지 않아도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다 잃어버린 것 같고 손해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대를 가지고 맡기고 기다리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사울이 땅을 차지한 것이 아니라 결국 다윗이 땅을 차지하도록 했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땅을 차지할 뿐 아니라 풍성한 화평까지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부의 양이 아니라 삶의 질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1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보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19절을 보십시오. 때로는 환란을 당하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기근을 당할 수 있으나 풍족한 삶을 살도록 보호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24절을 보십시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붙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복은 당대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후대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25,2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 다 맡기고 생활함으로 홀 한 해 이런 복을 풍성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살면 우리를 빛나게 해 주십니다.
6절을 보십시오. 네 의로움을 새벽빛처럼 빛나게 해 주시고, 네 정직함을 대낮같이 환하게 드러내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타이밍이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만약 사울을 죽였다면 당장 한을 풀고 억울함을 풀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 맡겨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기다렸습니다. 결과는 무엇입니까? 다윗의 의로운 삶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똑같은 나무 같지만 때가 되면 나무는 꽃과 열매로 그 존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곡식과 가라지가 싹이 날 때는 잘 구분이 안 되지만 추수할 때가 되면 가라지는 드러나는 것입니다. 내 스스로를 내가 입증하려고 하지 않아도 때가 묵묵히 참고 기다리면 하나님께 다 맡기고 선을 행하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다 평가해주시고 우리의 눈물 하나님이 다 닦아 주실 날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침묵하는 것 같고 인간 스스로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극명하게 체험할 때가 오는 것이고 하나님이 공정한 심판자가 되어 선악 간에 심판하실 때가 오는 것입니다.
대표적 낭만주의 작곡가인 멘델스존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멘델스존이 어떤 성당에서 값비싼 오르간을 샀다는 소문을 듣고 한 번 연주해보고 싶어 그 성당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 때 한 젊은 연주자가 그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멘덴스존이 그 오르간을 연주해 보고 싶다고 하자 그 젊은이는 “경험도 없는 당신이 감히 이 값비싼 오르간을 연주하려 하다니”하면서 두 번씩이나 거절했다고 합니다. 세번째 요청하자 젊은이는 화가 나서 성당을 나가버렸답니다. 그때 멘델스존은 오르간을 조용히, 장엄하게 연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장엄한 오르간 소리를 듣고 그 젊은이는 그 음악에 반해 황급히 성당에 들어와 멘델스존을 존경스럽게 우러러보며 물었답니다. “선생님이 누구신지 말씀해주십시오.” 그는 “제 이름은 멘델스존입니다.”라고 말했답니다. 그 때 젊은이는 “선생님.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선생님이 누구신지 몰라 뵈었습니다. 감히 제가 음악의 대가이신 선생님께서 제 자리에 앉아 저의 악기를 연주하시지 못하게 하다니요.”
성경은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롬 11:36)”라고 말씀합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혹시 우리들도 인생이라는 건반을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부조리한 문제가 있고, 불평과 원망할 만한 문제가 있고, 불공평한 문제가 있는 세상에서 내가 하나님이 되고, 내가 기획자가 되고, 내가 경영자가 되고, 내가 심판자가 되어 몸부림치며 지쳐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다 맡기시기 바랍니다. 불평과 시기를 그치고 여호와를 의뢰하며 선을 행하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이 이루어 주시고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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