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선교회' 이영제 목사의 10년 대작 <바이블 웨이> 드디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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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바르고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이런 고민을 한 것이 단지 필자 혼자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경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 이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바이블 웨이’는 이러한 생각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바이블 웨이’의 저자 이영제 목사(주앙교회, 한국컴퓨터선교회 KCM 대표)가 책을 내면서 ‘서문’에 밝힌 말이다. 지난 5년간, 어떤 자료는 10년이 넘도록 수집한 자료와 자신이 직접 만든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양장본 올컬러 560페이지 짜리 책으로 출판했다. 책 무게 2.5Kg에 25cm 가로 33cm의 크기, 두께 5cm로 한 눈에 보기에도 타블로이드판에 가까울 만큼 큼직하고 두꺼워 각고의 노력이 들어간 결과물임을 짐작케 한다.
지난 25일 산본역 근처 상가에 입주해 있는 주앙교회에서 ‘바이블웨이 출판감사예배’가 드려졌다. 감사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페이스북 그룹인 ‘선교하는 사람들’, ‘21세기성경연구원’, ‘책에안나오는목회메뉴얼’ 등에서 목회적 경험을 나누던 동료 목회자들이다. 이날부터 4일간 이 책을 가지고 세미나도 열린다.
이영제 목사는 이 책을 출간한 목적이 “성경을 깨닫기 원하는 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최적의 자료들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했다. 성경을 공부하던 시절 필요한데로 작성하던 자료들을 한 데 묶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책으로 까지 엮어지게 됐다는 것.
이영제 목사는 이미 교계에선 기독교정보제공 포털사이트인 KCM(한국컴퓨터선교회) 운영자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1985년 한국교회 최초로 천리안과 하이텔에 기독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컴퓨터를 통한 교육, 문서선교, 해외선교, 인터넷 방송 같은 멀티미디어 선교 등 남다른 분야에서 사역해 왔다. 그러다 보니 그가 수집한 자료가 방대한 것은 당연하고 바이블웨이 속에 총체적으로 담겼을 것이라는 상상도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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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블웨이의 저자 이영제 목사(KCM대표) | 이 책의 특징을 열거해 보자면, 성경본문을 이해하기 위하여 성경 66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권마다 한눈에 알아보도록 한 마인드 맵 자료가 들어가 있다. 성경 각권의 이해를 위하여 성경시대 배경과 함께 타임라인, 노선표 등의 지도를 설명했고 성경 본분과 지도의 순서를 연대기적으로 배열하여 역사와 시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는 지도가 매우 많이 수록되어 있다. 200여장의 성경 지도에는 성경에 기록된 사건의 위치와 사건의 전개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이미지를 연상하도록 했으며 그 중 50여장은 이영제 목사가 직접 그린 것으로써 성경에는 나와 있는데 한번도 그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이런 지도들은 성경의 사건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바이블웨이에는 또, 성경의 거의 모든 인물들을 포함하고 있는 인명표와 성경에 기록된 130여개의 모든 전쟁연표가 포함되어 있다. 예수님의 행적지도를, 십자가 죽으심 이전의 행적에 대하여 41개 지점으로 표시하였으며 모두 8장의 지도에 그렸다. 성경을 제대로 깨닫기 위해선 인명과 지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신념이 짙게 베여진 결과다. 성경 본문 이해를 위하여 지명, 역사, 고고학과 관련된 100여장의 컬러 사진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자료는 이영제 목사가 직접 기획, 제작했으며 편집과 디자인까지 혼자서 해냈다고 한다. 컴퓨터 도사답게 편집툴을 스스로 익혀가며 책을 편집했다는 후문이다. 이영제 목사 스스로는 “서툰 목수가 자신이 살 집을 만들듯 책을 만들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것을 만들어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지만 막상 책을 받아든 이들은 다문 입을 다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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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페이스북에 바이블웨이를 구입한 이들이 남긴 글들이다.
양기동 저도 지난주 구매완료 했습니다 정성이 대단하였습니다.
이진용 양기동 목사님께서도 구매하셨군요!!!! 지금 보니 정말 정성이 대단한~~ 엄청난 정성과 수고와 노력이 들어간 책임이 느껴집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정성학 책을받아들고 울었습니다. <한국컴퓨터선교회> 이영제 목사님이 지난 1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바이블웨이>를 받아들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눈물이 핑그르 돌았습니다. 이것은 책이 아니라...보석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되는... 현존하는 지구상의 어떤 성서 지도보다 탁월한 대작입니다. 그 일을 감사하며 예배드리고 4일 동안 저자가 직접 세미나를 인도합니다. 참으로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Jihoon Jin 책을 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김학희 세계를 달리는 영제 목사님의 대작 !!!!!
이제구 네 말씀내용과 지도 그리고 사진 등 일목요연하게 되어있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강추합니다.
이중원 이 책은 10년에 걸쳐 만든 대작입니다. 우선 책의 크기에 놀랐습니다. 책을 열어보니 엄청난 내용에 놀랐습니다. 두란노 성서지도보다 훨씬 큰데 책값은 조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책값은 85,000원인데 책을 받아보면 내용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생을 옆에 두고 참고할만한 유익한 책입니다. 좋은 책을 구해서 기쁩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서 그 동안 너무 수고하신 이영제 목사님께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Theophilus Lee 세상에나.. 나는 지금까지 이런 책을 본 적이 없다. 이토록 꼭 필요한 내용들만 알차게 들어 있다니..예수님의 행적 지도만해도 수십장으로 빵빵하다.
송근종 목사님 책이 이렇게 기다려지는 일 참 오랜만입니다. 빨리 보내 주세요
Do-Young Kang 오늘 바이블웨이를 택배로 받았습니다. 이건 무조건 구입해야 합니다! 주변에 강추합니다. 성경+지도+역사+상식+...+눈물+땀+피?+...번역되어서 외국으로 수출되어야 합니다 ~~~
김동오 바이블웨이 잘 받았습니다. 이젠, 성경 지리 알려고 이 지도, 저 지도 겹놓아 볼 일이 없어졌네요. 정말 한 사람이 저술, 편집, 디자인, 출판까지 혼자 하셨다고 믿기 어려운 작품, 대작이네요~정말 잘 만드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만드신 <바이블웨이>는 참고용이 아니라 재미있게 읽는 용도로 쓰일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책 없어서 성경공부 안했는데 이제 재미있는 책 만들어 주셔서 성경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ㅡ 꼭 저를 위해 만드신 맞춤지도 같습니다.
가정호 한 사람, 컴퓨터선교회 이영제 목사님이 10년을 지극정성으로 해산해 낸 위대한 저작이다. 이 책을 받아들고 두어시간을 몰입하다가 감사기도도 드리고, 눈시울도 적시고 그러눈 중에 다른 계획을 미루고 이번에 저자 직강으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병욱 책 잘 받아 보았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 넘침을 금 할 길이 없기에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꾸벅 꾸벅!!!!! 일주일 동안 책과 씨름합니다. 성격이 급하야 쇼파로 침실로 옮겨가며 보고 있습니다. 목사님 .... 구약, 중간사와 신약을 분리 출판하였으면 하는 욕심이 듭니다. 넘 감사하고 좋습니다 또한 훌률하십니다. 주님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수고하셨습나다.
Jung Kim 내가 필요한 책을 출판해서 강의도 하시고 판매도 하시며 역작을 만드시니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태국 농사군들도 자기가 먹을 것은 농약도 안치고 제일 잘 만들더라구요. ㅎㅎㅎ
이춘수 귀한 책이네요, 목사님의 열정에 그저 고개가, 절로 머리가 대단하신 이영제목사님 항상 존경하고 있습니다.
양인석 컴퓨터선교회 이영제 목사님이 발간하신 바이블웨이를 한장한장 천천히 읽고 있는데~ 내용이 너무 좋네요 ^^ 적극 추천합니다 ^^
김청규 폐북 21세기와 책안목매에서 목사님의 글 보았습니다. 지금 저희교회에서 지도로 보는성경 이란 주제로 성경공부하는데 목사님께서 쓰신 책이 아주 귀하게 쓰일수 있을것 같네요. 책 신청했구요. 바로 입금하겠습니다. 목사님의 귀한 사역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강수경 드디어 캄보디아에도 왔습니다. 여러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탐내시더군요^^ 운송해주신 프놈펜 선린교회 이수진 집사님, 감사합니다~~
김동춘 목사님의 수고로움으로 많은 목회자들이 쉽게 성경에 다가가게 하셨습니다. 아무도 엄두도 못 낼일을.... 수고하셨습니다.
Sangseok Choi 이 책의 저자이신 이영제 목사님은 우리 가정을 파송한 주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시고 1986년 창립한 한국컴퓨터 선교회의 대표이신 분입니다.아이들까지 합쳐도 30명 안되는 경기도 산본의 한 작은 교회에서 늘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왜곡되지 않으며 바르게 가르치려 애쓰면서 늘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을까를 고심해오던 것을 늘 옆에서 보아왔기 때문에 오늘 이 책을 받았을 때 나 또한 무척 감격스러웠고 목사님의 성경을 향한 열정에 다시 한번 깊히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성경을 권별로 지도와 표로 요약을 하고 전체적으로 개관을 해놓았는데 200개가 넘는 지도를 직접 그리면서 역사적 지리적 고증을 해가면서 성경을 수십번 반복해서 읽어가며 요약을 하는 일이라 엄청난 시간을 쏟아붇는 작업이라 들었습니다. 산본의 추운 겨울 사무실에서 손발에 동상을 입어 가며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고시생같이 컴퓨터에 앉아 눈이 빠지도록 작업하시고 인디자인이란 인쇄편집 프로그램을 몸으로 부딪쳐가며 배우면서 직접 편집을 마치신 것을 보면서 목사님의 대단한 열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Hyehyang Park 목사님... 탄자니아입니다...오늘 책 잘 받았습니다...역시 운송비가 하나도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눈팅만 하면서 이 책을 반드시 구입해야지 마음먹고 책 받으면 후기 꼭 올려야쥐...했죠...^^ 이 책을 보신 몇몇 선교사님들 침을 질질 흘리시네요...조만간 주문 들어갈것 같아요...제가 이 책은 손 닦고 만지라고 했어요...
Joanne Cho 사정이 있어 오늘에야 펼쳐 보았는데...왜 눈물이 핑 돌지요?? 목사님의 수고와 노력이 확 와 닿습니다..저자 싸인 받으러 이 무건 책 들고 나서야겠네요~~ 목사님 존경합니다!!
김 학희 너무도 진한 감동과 감격으로 가슴이 벅차 오르는 큰 선물을 받고, 울보가 되었습니다. 여기 이곳 먼 땅 까지 보내져 온 이영제 목사님의 세계적 대작은 저로 하여금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그분의 비밀의 길을 안내해 주실것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부족한 저를 너무도 크게 위로로 안아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이영제 목사님, 제 손에도 목사님 10여년의 가슴앓이가 도착 했답니다. 두분 존경하고 축복 합니다 .
이성상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묵직하네요. 2월 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릴 바이블 웨이 세미나가 기대 됩니다. 벌써부터 선교사님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Kitae Kim 때때로 썰렁한 사무실에서, 홀로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며, 몰두하시는 목사님의 집념과 열정은, 적어도 나에게 평생을 주어진 사명과 비전 가운데, 한 길 가는 순례자의 삶과 모습을 보여 주시기에 충분했다. 목사님께서 그 동안도 많은 일들을 해오셨지만, 지난 10년에 걸친 목사님의 눈물과 땀이 고스란히 베인,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을 나는 참 기쁘고 반갑게 생각한다. 어서 빨리 방학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성경 여행을 떠나보자..
이성수 맞아 돌아가시지는 않을듯합니다. 출판하신 책이 너무 귀하다는 것을 모두 알기 때문입니다. 두**에서 나왔던 지리서보다 훨 더 좋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옆에 두고 짬짬히 같이 봅니다. 너무 좋습니다. 책값에 머리 흔들던 아내도...지금은 저의 만족함에 같이 기뻐합니다.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
그러나 이 책은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성경 강의 교재용으로 만들어 진 것이어서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다. 구입을 원한다면 한국컴퓨터선교회에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신청 할 수 있다.
한국컴퓨터선교회 031-399-7705, 이영제 목사 010-9531-7705, 가격은 85,000원이다.
바이블웨이 신청하러 홈페이지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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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블웨이 강사세미나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
'바이블 웨이' 편집후기 - 이영제 -
지난 겨울인가요, 발에 동상이 걸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추워 지내요. 손이 차가워 마우스 움직이기가 어려웠던 일, 손목이 저려 왼손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던 일 등, 이제 추억이 되었네요.
올해(2013년)가 지나가기 전에 이 책의 작업을 마쳐야한다는 생각이 언제부터인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생각은 다른 모든 일을 거의 포기하고 이 책의 작업에만 매달린지가 벌써 몇 년은 되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SNS 친구들에게 그동안의 작업 과정과 때로는 고민을 나누고, 때로는 자랑을 해 왔는데 이제 그 친구들도 마무리를 하라고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 책의 작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용한 자료 중에는 약 10년이 넘은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이 책을 만들겠다고 준비한 자료들은 아닙니다. 이 책에 포함된 자료 중에 성경의 각 권별 마인드맵 자료가 5년 전쯤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니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 책에 들어가게 될 자료들이 준비된 듯 합니다.
처음에는 성경공부용으로 교회에서 사용할 성경 각 권별 마이드 맵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사용할 성경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장 필요한 것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할 때 성경본문을 보면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우리가 쉽게 대하는 성경지도는 출애굽지도와 신약 바울의 전도여행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중심에 설명하기를 원했고 지도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행적 지도가 생각보다 부족한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행적을 시대별로 구분하기 어렵고 예수님의 행적이 4복음서에 흩어져 기록된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습니다. 또한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로 논리적 충돌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나타날 때마다 성경본문을 수없이 읽고, 몇 날, 몇 일 잠을 이루지 못하며 기도하고 다시 그리기를 몇 번 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고민한 문제에 해답을 얻게 되고,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의 만족감을 느끼며 그려놓은 지도나 표들을 보면서 너무 많이 만지작거려 까만 때가 묻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만들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제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성경을 많이 모르고 신학도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끄러운 책을 내놓으면서 바라기는 나의 부족함이 드러나기보다는 하나님의 뛰어나심과 위대하심만이 드러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만일 이 부족한 종에게 주님께서 이 일을 다시 하라고 하시면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 책을 만들면서 많은 은혜를 수 없이 받았고 경험했습니다. 제 인생에 제일 소중한 경험을 갖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지난 5년여 동안 성경지도 약 200개와 마인드맵과 표 100여장을 마치게 된 시점이 지난 7월경이었습니다. 대략 책을 만들 재료들은 다 준비가 된 듯 보였습니다. 마치 김장하듯이 이제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편집 작업입니다. 그러나 은근히 걱정도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하던 작업의 스타일과 다른 작업을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새 편집 프로그램은 한번도 다뤄보지 않은 것입니다. 그저 컴퓨터 경력 25년을 믿고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프로그램 배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사용하는 분들로부터 조금이라도 경험을 듣고 배워야되겠다고 생각하고 비기독교인도 함께 사용하는 공개 게시판에 아르바이트로 프로그램 가르쳐 주실 분이 있는지 광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교회에 다니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 제가 목사라고 밝혔습니다. 기독교 안티가 인터넷에 퍼져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목사가 사람 일 부려먹고 아르바이트 비용만 주려고 한다”는 등의 내용이 줄지어 올라왔습니다.
내가 아르바이트라고 말한 것은 실제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있으면 도와 줄 수 있느냐의 의미였고 만일 필요한 보수가 있다면 서로 조절하여 이야기하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안티 크리스찬들의 막말 댓글로 처음에는 조금 대응을 하다가 결국 제가 올린 몸 글을 삭제하였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혼자서 매뉴얼 책 한 권에 의지하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일 큰 걱정은 예상 한 대로 지금까지 만들어온 지도와 표들이 새 편집 프로그램으로 가지고 들어왔을 때 글자가 깨어져 잘 안보이는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지도와 표들을 이미지로 인식하여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조정해도 너무 작은 지도와 표의 글씨들은 깨어짐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잘 보이게 하여 편집하며 절반정도 마쳐가던 시점이었습니다.
주일 새벽에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한밤중에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잘 보이게 할 방법을 더 찾아보아야 했습니다. 편집에서는 PDF 파일이 표준 인쇄용 호환성을 갖는 방법으로 이미 통일되어 있습니다. 내가 사용하던 지도 만들던 프로그램에서 PDF파일로 출력하면 이상하게 깨어져 PDF파일을 만드는데 실패하였습니다. 그런데 PDF만들어주는 프로그램들의 방법이 약간씩 달라 보였습니다.
인터넷을 모두 뒤져서 PDF만드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여 하나씩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설치했는지 컴퓨터의 속도가 저하되고 이상한 프로그램도 함께 묻어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무시하고 일단 프로그램들을 설치했습니다. 지금까지 테스트한 모든 프로그램이 안되었습니다. 이제 이 프로그램에서는 PDF을 못 만들어내는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아놓은 프로그램을 포기하다시피하고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테스트를 하는 순간 완벽한 PDF파일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더 이상 글씨가 깨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혼자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 하면서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기술적인 모든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도들은 사각형으로 한 페이지가 가득 찰 만큼 큽니다. 이 지도들 옆이나 아래, 위에 텍스트 설명을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넣어야 하는데, 설명의 분량이나 지도의 크기 등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4개월 동안 편집에 마지막 혼신을 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끄고 4개월을 지냈습니다. 1주일동안 주일날에도 예배를 마친 다음 마찬가지로 작업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이 책은 보신 바와 같이 때로는 프로를 능가하는 것처럼 보이고, 때로는 아마추어 티가 납니다. 아마도 집을 지을 때 실력이 부족한 목수가 자신이 살집을 직접 지은 것과 같지 않나 생각됩니다.
누가 나를 이토록 이끌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한없이 절감하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제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함께 하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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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블웨이 출판감사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는 정성학 목사(제주 기적의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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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블웨이 출판감사예배에 이어 저자 이영제 목사(KCM대표)가 4일간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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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감사예배후 페이스북의 21세기성경연구원(원장 정성학 목사)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39 당당뉴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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