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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회 계룡산 (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수정봉-신선봉-삿갓봉-장군봉)
쑥티일기12-14 최용우............... 조회 수 1576 추천 수 0 2014.03.08 08:56:48
【쑥티일기568】계룡산 한바퀴
제226회 듣산은 2014.3.6일에 계룡산 한바퀴 돌았습니다. (천장골입구(8:00)-동학사(8:30)-관음봉(9:48)-자연성릉(10:30)-삼불봉(10:48)-수정봉(11:05)-신선봉(11:54)-삿갓봉(12:50)-장군봉(2:00)-병사골(2:30)-박정자삼거리(3:00) 보통은 천장골로 올라가 관음봉-동학사로 내려오거나, 그 반대로 돌거나 하는데 오늘은 개척산행으로 관음봉-삼불봉-신선봉-삿갓봉-장군봉 능선을 걸었습니다.
아내가 차로 천장골 입구까지 태워다 줘서 오늘은 일찍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8시 정각에 천장골 입구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털레털레 올라가는데 비구니스님 한분이 길을 내려오다가 멈춰 서서 저에게 합장을 하고 말없이 인사를 하네요. 저도 얼덜결에 가볍게 목례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은선폭포를 지나는데 앞서 가던 사람이 라디오를 크게 켜고 올라가는데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어쩌고 저쩌고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월드컵이 3개월 밖에 안 남았나? 어쨌든 조금 빠른 걸음으로 라디오를 앞서 걸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조용히 바람결에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었는데, 그 스쳐 지나가는 순간 라디오를 통해 문득 나에게 들어온 '월드컵'에 대한 생각이 등산을 마칠 때까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무슨 소리를 듣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무 소리나 들으면 안됩니다. 문단속 달해야 합니다.
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길게 보이는 바위산이 신선봉-삿갓봉-장군봉 능선입니다. 삿갓봉에서-장군봉 코스는 산 좀 탄다고 하는 사람도 한 시간에 1 km 전진하기에 벅찰만큼 험한 산입니다. 거의 수직으로 된 산봉우리를 로프를 의지해 기어올라가야 하는 곳도 몇 군데 있어 준비를 잘 하고 도전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힘들면 무리하지 말고 바로 하산 탈출하라는 안내문이 군데군데 붙어 있습니다. 힘든 만큼 한번씩 내려다 보이는 세상의 풍경은 정말 절경입니다.
장군봉에서 가지고 간 에너지바 네 개째를 먹고 힘을 내서 열심히 산을 내려오니 박정자 삼거리에서 아내가 미리 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준비물: 에너지바4개, 500m생수 3개, 초코파이 4개, 이동시간 6시간 54분, 이동거리11.7km, 뺏지 7개 끝! ⓒ최용우 2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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