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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전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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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
헛되고 헛되며 헛됨이여, 와우(1)
본문/ 전1:1-3, 12:8
1. 들어가는 이야기
우리는 지난주일 시편8편에 나타난 인간관을 통하여 “사람은 본질적으로 흙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는 헛되고-유한하고-무익한 존재인 동시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 우주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위임통치권을 부여받은 고귀하고 존귀한 존재” 라는 사실을 묵상한바 있습니다.
내가 전에 연세대학교에서 구약성서신학을 공부할 때 3월 첫 학기 첫 시간에 박준서 교수님으로부터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새해 첫 주 동안 가정에서 전도서를 깊이 읽고 묵상하는데, 이는 시편8편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았습니다. 매우 의미심장한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이상하고 발칙한 책-전도서
전도서는 그 구조부터 다른 성경책과는 특이합니다. 전도서는 1:1절에 편집자가 나타나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즉, “이제부터 전도자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1:2-12:8절까지 전도자 자신의 말씀을 듣게 합니다. 그리고 전도자의 말씀이 끝난 후 전12:9부터 다시 편집자가 나타나 전12:14로 전도서를 매듭짓고 있습니다.
* 하벨 하발림 핫콜 하벨(habel habalim hakol habel 전1:2 히브리 원어)
*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Vanity of vanities, saith the Preacher, 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 What profit hath a man of all his labour which he taketh under the sun?(전1:2-3)-전도자의 첫 말씀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Vanity of vanities, saith the preacher; all is vanity(전12:8)-전도자의 마지막 말씀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여 보고자 하는 것은 전1:2의 전도자 자신의 첫 말씀과 전12:8절 전도자 자신의 마지막 말씀이 문자 그대로 똑같다는 점입니다. 전도자는 徹頭徹尾(철두철미-첫 머리부터 마지막 꼬리까지) 해 아래 사는 사람들의 모든 삶-수고 자체를 하벨(habel)-헛됨-虛中之虛(허중지허)-useless-meaningless-(쓸모 없음-의미 없음)으로 보았습니다. 구약성서 전체 흐름으로 볼 때 전도자의 이 같은 말씀은 매우 이상하고 발칙한 말씀들입니다.
3. 헛되고 헛되 헛됨이여, 그러나 와우-waw!
첫째. 전도서1:2절 “하벨 하발림 핫콜 하벨”에서 헛되다고 번역된 히브리어 “하벨(habel)”이란 말을 우리말 성경은 “헛됨”, 영어 성경은 KJV-Vanity(덧없음, 무상함, 허무함 등), NIV-Meaningless(의미 없음), GNB-Useless(무용함, 쓸모 없음), 중국어 성경은 凡事 虛中之虛 虛中之虛 皆屬於虛(범사 허중지허 허중지허 개속어허-무릇 사람의 모든 일이 헛되고 헛되도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또한 공허함(emptiness)-무익함(futility)이라고도 번역할 수도 있지만, 보다 히브리적 의미에서 “하벨”이라는 말은 잠깐 있다가 공중으로 흩어져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안개(fog)-증기(vapor)-숨(breath)” 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둘째. 이 세상 모든 존재의 헛되고 헛되며 헛됨이여!
전도자는 해 아래 존재하는 사람이 하는 일을 자기 자신의 삶의 경험을 간증하며 증거합니다. 지혜-지식을 더하는 것(전1:17)-술-여자-처-첩-사업-돈-종-금-은-궁전-호화로운 별장-왕 노릇-많은 재물을 후손에 남김-뛰어난 학벌-무엇인가 이루려고 잠을 자지 아니하고 애쓰는 모든 수고와 고뇌(전2:1-26) 등등 이 모든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도다” 라고 하십니다.
내가 전에 어떤 일류 기업의 임원이 기러기 아빠로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학벌-돈-명예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보니 그 사람은 아내와 이혼-아이들과 관계 불편-몸의 질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그의 모든 수고가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그러나-와우(waw)!
전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와우!” 하십니다. 해 아래 모든 사람의 삶이 이처럼 헛되고 헛되며 헛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와우!” 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전3:14)-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전5:7)-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전7:18)-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전8:12)-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즉, 해 아래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든 삶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다. “그러나-와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존재의 헛됨 가운데 존재의 충만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虛中之充滿(허중지충만)-곧 텅빈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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