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1년 오늘은 입하입닉다.
"여보! 색 중에 무슨 색이 가장 좋아요?"
"초록색"
"나도 초록색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여. 5월의 산과 풀은 정말 푸르고 푸른 것 같아. 1년중 이 즈음이 가장 녹색으로 가득하지 싶어"
봄이 되면서 한바탕 화려한 꽃들이 가슴 떨리게 흐트러졌다가 지고 지금은 온통 세상이 연초록 물감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새로 난 나뭇잎이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파란 하늘과 초록 나뭇잎이 대비가 되어 더욱 선명하고 싱그럽습니다. 마음까지 시원하고 깨끗해집니다.
흙은 하늘의 빛을 받아 자기 몸에 섞어서 꽃을 피게하고 잎이 피어나게 합니다. 꽃과 나무는 하늘이 내려주는 이슬과 비와 빛을 먹고 피어나 다시 사람에게 초록색을 선물합니다. 그렇게 파릇한 신록(新綠)이 신비한 색상으로 온 누리를 뒤덮는 5월 6일 오늘은 입하입니다. 입하는 말 그대로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뜻이며 立夏(입하)에서부터 시작하여 立秋(입추)전까지가 여름기간입니다. 24절기 일곱 번째 절기이며 옛사람들은 입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세분하여,
① 청개구리가 울고,(5.5-10)
②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5:11-15)
③ 왕과(王瓜: 쥐참외)가 나온다고 하였습니다.(5.16-20)
들판에는 곡우 때 마련한 모판의 모도 잘 자라고 있고 농사일은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입하에 이르면 그간 일교차가 크고 변화 많던 날씨는 안정되고, 천지만물은 무성히 자라기 시작합니다. 잎새를 띄운 나뭇잎은 윤기를 더하고 그렇지 않은 나무들은 마지막으로 싹을 띄워 푸르름의 여름으로 넘어가고자 몸부림을 칩니다. 산에는 뻐꾸기 울어 예고 들에는 온갖 나물들이 지천으로 돋아나 입맛을 돋굽니다. 역시 계절의 여왕은 5월입니다.
------------------------------------------------------------------------------------------
(7) 입하(立夏) 24절기 중 7번째 절기. 음력 4월의 절기로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며, 양력 5월 5∼6일경에 해당된다. 이때부터 여름으로 접어든다는 뜻에서 입하라 하며 입하 이후 입추 전까지를 여름이라 한다. 이때가 되면 농사가 바빠지며, 해충·잡초 제거작업 등의 일이 많아진다. 서울 송파지역에서는 세시행사의 하나로서 쑥버무리를 절식으로 마련하기도 한다.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