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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사무엘상 빛의 사자............... 조회 수 6002 추천 수 0 2014.03.22 19: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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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삼상15:22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본문: 삼상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 제자를 삼기 위한 시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 관문은 '배추 심기' 였습니다. 그런데 수도원장이 배추 뿌리를 하늘을 향해 심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제자가 되고 싶어 찾아온 두 청년이 밭으로 갔습니다. 한 청년은 수도원장의 말씀대로 배추 뿌리가 하늘을 향하도록 심었고 한 청년은 수도원장의 말씀과 반대로 배추 뿌리가 땅을 향하도록 심었습니다. 수도원장은 배추를 심어 놓은 모습을 살펴보고는 두 번째 청년을 불러 말했습니다.

"청년처럼 똑똑한 사람은 혼자서 사십시오. 당신은 선생으로서의 자격은 있을지 모르지만, 제자로서의 자격은 없습니다."

순종은 제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는 믿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말씀을 받는다는 것은 순종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받고 순종할 때 우리 삶은 변화됩니다.

교만한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순종입니다. 순종은 낮은 사람, 자신의 마음을 낮추고 겸손한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순종을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셨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은 자신은 낮추고 아버지께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사셨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 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히5:8)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5:19)

내가 고등학교 때 우리 교회에서 양로원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맡은 일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휠체어에서 침대로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마침 90 kg이 넘는 할 할아버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환자를 몇 번 들어 봐서 요령을 잘 알고 있는 저는 먼저 휠체어 앞에 서서 제 양다리를 할아버지의 무릎에 대고 두 손으로 할아버지의 겨드랑이를 잡고 들어 올린 다음 침대를 향해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상대로 되지 않은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온 몸을 나무토막처럼 쭉 뻗대고 서서 들리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안간힘을 썼습니다. "할아버지, 힘을 빼세요!" 제가 안전하게 옮겨 드릴테니 힘주지 마세요." 수차례 말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할아버지가 제게 몸을 맡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문제도 이와 같습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 나를 맡겨야 합니다. 자기 힘. 자기 방식. 자기 고집과 자존심을 버려야 합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지시하신 대로 생각하면 나는 위대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느끼게 하신 대로 느끼면 나는 위대한 긍휼의 사도, 위대한 시인, 깨끗하고 맑은 감정의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생각과 판단이 아닌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지시와 감동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5:9)

“나는 능력보다 순종을 원한다.” 교회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고백입니다. 당시 루터가 부패한 교회를 향해 개혁의 횃불을 든 용기는 성령께서 주신 능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능력보다는 순종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능력은 순종에서 나옵니다. 어거스틴이 “주여, 많이 명령하시옵소서. 그리고 명령하신 것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 것도 하나님은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 그것을 감당할 능력 또한 주신다는 깨달음의 표현입니다.

초대 안디옥교회의 주교 이그나티우스는 주후 107년 순교를 당했습니다. 처형이 임박하자 성도들은 그의 구명을 위해 총독에게 탄원했습니다. 그러나 이그나티우스는 “나는 차라리 맹수의 이빨에 갈려서 하나님의 성결한 떡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성도들을 만류하고, 기꺼이 순종함으로써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는 무신론적 어둠의 세력들이 국가와 교회를 파괴하려 도전하는 이때에 우리 모두 순종의 제사를 드립시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28:1)

순종은 모든 신앙의 기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심을 믿는 사람은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순종이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순종하기 위해서는 내 뜻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의지를 오직 하나님의 의지에 굴복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수많은 축복을 내려주시겠지만(2절),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저주와 벌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신28: 15). 중간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임에 틀림없지만, 당신의 뜻에 어긋난 자에게는 단호한 분입니다. 하나님께는 오직 순종과 불순종의 선택만이 있을 뿐입니다.

인류역사의 불행은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선악과를 먹는 행위적인 약속이 깨졌을 뿐 아니라, 감히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불순한 마음을 품는 대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불순종은 인류를 죄 아래 묶어놓고 말았습니다(창3: 17).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불렸던 셋의 후손들은 ‘사람의 딸들’과 섞이지 말라 하신 명을 어겼기 때문에 홍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창6: 2∼5). 노아의 후손들은 교만해져서 하늘 높이 탑을 쌓아 흩어짐을 면하자고 호언했지만 결국 언어가 혼잡해져 흩어지고 말았습니다(창11: 8).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로 인류는 수많은 고통과 벌을 받았지만, 아직도 불순종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롬11:30)

 

아브라함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큰 시험이 그에게 닥쳐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백 세에 낳은 외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신 것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명령은 한편으로는 아브라함이 장차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의 조상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만큼 순종하는가를 알아내려는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하나님께서는 일견 불합리해 보이는 이 시험을 통하여 너무나 중요한 구속사적 사건을 아브라함에게 예언적으로 보여주시고자 했는데, 그것은 장차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친 그 모리아 산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을 보여주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런 엄청난 하나님의 시험 앞에서 믿음으로 응답하며 순종함으로써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다운 살아있는 믿음을 인정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 22)”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대로 순종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사람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기 위함이지 우리의 복종을 받아 영광을 누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대로 지켜 순종할 것이냐, 불순종할 것이냐는 오직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제사를 받는 것이 하나님께는 더 기쁜 일이지만 하나님은 그것보다 우리가 말씀대로 순종함으로 하늘의 복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게 되기를 더 원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 기도: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 세상의 부요함보다 주님을 더욱 좇아 살기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 즉각 순종함으로 확신과 평안을 누리며 진정한 복을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말씀을 통해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날마다 말씀을 조용히 생각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변화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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