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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설(小雪)입니다.
소설(小雪)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들기 시작하며,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쬐어 소춘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밭에 마늘을 심고 짚이나 낙엽으로 덮어 주어야 하고, 아직 김장이 끝나지 않았으면 빨리 서둘러야 하며 밭에 배추가 있다면 밤에는 가마니로 덮어 주어야 얼지 않습니다.
얼마쯤 남아있는 낙엽은 오늘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며, 산과 들은 옷을 벗은 나무들로 인해 쓸쓸함을 연출하는 시기입니다. 겨울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지요. 소설의 처음 5일 동안 무지개가 걷혀서 이때부터 내년 몸까지 무지개는 보이지 않게 되고 그 다음 5일동안은 천기가 올라가고 지기가 내려오며 마지막 5일간은 폐색되어 드디어 겨울이 된다고 합니다.
작년 겨울만 해도 보일러 등유를 20리터짜리 말통으로 10만원이면 다섯통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10만원에 '세 통 반' 밖에 안 되네요. 농협에 기름사러 왔던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두 울쌍입니다. 저도 농협에 기름 사러 갔다가 너무 오른 기름값에 허탈한 마음입니다. 춥고 기긴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용우 2011.11.13
(20) 소설(小雪) 24절기의 하나.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며, 음력 10월,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 무렵이다. 태양의 황경이 240°에 오는 때이다. 이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기분이 든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햇볕이 있어 소설(小春)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사람들은 소설로부터 대설까지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구분하여, 초후(初候)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리며, 말후(末候)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소설 무렵, 대개 음력 10월 20일께는 관례적으로 심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갑다. 이 바람을 손돌(孫乭)바람이라 하여 외출을 삼가고 뱃길을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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