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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설입니다.
대설(大雪)은 말 그대로 눈이 많이 온다는 뜻이지만 반드시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습니다. 재래역법의 발생지이며 기준지점이 중국의 화북지방인데, 그쪽의 상황을 반영하여 붙여진 이름이므로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24절기의 풍경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바꿔 보려고 매 절기마다 유심히 천기를 살펴서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에서는 대설로부터 동지까지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서, 초후(初候)에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치며, 말후(末候)에는 여지가 돋아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 또한 제가 한국식으로 바꾸어 내년 절기부터 햇볕같은이야기를 통해서 발표하려고 합니다.
농사일이 끝나고 한가해지는 대설을 중심으로 집집마다 메주콩 쓰는 냄새가 구수합니다. 우리집에서는 2층의 영웅이 할머니가 해마다 마당에서 직접 메주를 쑵니다. 새벽 4시부터 마당에 있는 솥에 불을 때가며 콩을 삶습니다. 메주 만드는 모습을 보기 쉽지 않은데 우리동네는 시골이라서 아직도 메주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용우 2011.12.7
21) 대설(大雪) 24절기의 하나.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들며 음력 11월, 양력 12월 7∼8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225°에 도달한 때이다. 이 시기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대설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것은 원래 재래역법의 발생지이며 기준지점인 중국의 화북지방의 상황을 반영하여 붙여진 것이므로 이 시기에 반드시 적설량이 많다고는 볼 수 없다. 중국에서는 대설로부터 동지까지의 기간을 다시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서, 초후(初候)에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치며, 말후(末候)에는 여지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한편, 이 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 풍년이 들고 푸근히 겨울을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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