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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지입니다.
동지(冬至)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잠꾸러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이지요. 하지만 내일부터는 점점 낮이 길어진다는 사실... 그래서 서양에서는 동지를 '해가 부활하기 시작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가장 밤이 긴 어둠 속에서 '해'를 바라보는군요.
흔히 동지는 '팥죽 먹는 날'로 기억합니다. 속설에 의하면 어떤 망나니 아들이 죽어서 전염병귀신이 되었는데, 그 망나니가 평소에 팥죽을 그렇게 싫어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전염병을 쫒기 위해 팥죽을 먹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는 밝혀진 바로는 팥은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탁월한 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움츠려드는 이즈음 몸의 면역력이 가장 떨어지는데, 팥죽으로 그 떨어진 면역력을 보충한 것이지요. 참으로 놀라운 조상들의 지혜입니다. 콩이라면 팥이든 뭐든 무조건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먹이기 위해서 이런 특별한 날을 만든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동짓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해달력을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저도 달력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올해 교회에서 조그만 달력을 만들었는데 제법 근사합니다. 달력신청 ⓒ최용우 2011.12.22
(22) 동지(冬至) 24절후의 하나.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여기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하였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는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동짓날의 팥죽은 시절 음식의 하나이면서 축귀(逐鬼)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즉 집안의 여러 곳에 놓는 것은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사당에 놓는 것은 薦新의 뜻이 있다. 동짓날에도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홍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동짓날에 궁안에 있는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소의 다리를 고아, 여기에 약초를 넣어서 약을 만들어 올렸다. 이 약은 악귀를 물리치고 추위에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관상감(觀象監)에서 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면 나라에서는 <동문지보(同文之寶) designtimesp=32845>라는 御璽(옥새)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다. 각 사(各司)의 관리들은 서로 달력을 선물하였으며, 사조(吏曹)에서는 지방 수령들에게 파란 표지의 달력을 선사하였다. 동짓날은 부흥을 뜻하는데 이날부터 태양이 점점 오래 머물게 되어 날이 길어지므로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 달력을 만들어 가졌던 것이다. 동짓날부적으로 '蛇'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이면 악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또 동짓날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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