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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라. (맥추감사주일)

신명기 이상호 목사............... 조회 수 2715 추천 수 0 2014.03.26 23: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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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신16:9-12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감사하라.

신16:9-12, 골 3:15-17                                              

12. 7. 1(맥추감사절)

 

일본의 유명한 공학박사 ‘이쯔까 이찌 쯔요시(五日帝剛)가 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아주 얇은 책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세계에서 아무 선전 없이 100만부가 팔려 나간 책입니다. 거기에 학생 때 있었던 그의 신비한 체험담이 실려 있습니다. (주보, 예화방 참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는 누구에게나 효력이 있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해의 절반을 보내면서 맥추 감사 주일로 지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감사하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맥추절은 축하 절기 중 하나입니다.

 

1)구약에서 맥추절은 3대 축절 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절기의 날에는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축제의 절기로 지켰습니다. 그 중 맥추절은 6월에 소맥의 수확을 마치고 난 후 곡물 수확에 대한 감사제로서 그 명칭이 칠칠절, 초실절, 오순절 등의 이름으로 불리어졌습니다. 그 의미는 유월절이 지나고 첫 안식일 다음 날 추수한 곡식의 첫 단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의미로 초실절이라고 합니다.

 

2)하나님은 첫 열매를 요구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급을 해서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광야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매일 만나를 주셨기 때문에 그들은 농사짓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에는 그들이 스스로 씨앗을 뿌려 그 곡식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추수가 끝나면 첫 단의 첫 열매를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요구 뒤에는 깊은 뜻이 숨어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애급의 노예 생활에서 건져내실 때 애급의 바로 왕은 노예들을 그냥 보내주기가 아까워 열 가지 재앙을 당하고서야 할 수 없이 보내주게 되었는데 열 번째 재앙이 애급의 모든 장자들과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까지 모두 거두어 가시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게 하여 재앙을 피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장자를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장자의 의미는 먼저 거룩히 구별된 하나님의 것(민3:13) 또한 소산에 있어서도 첫 열매는 모든 열매의 대표성을 지닌 가장 귀중한 것으로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는 우리를 사랑하사 죄와 사단의 노예에서 해방하시기 위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을 통한 구속의 사랑을 주신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3)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릴 때 자신의 힘대로 드리라 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물이 다 그러해야겠지만 맥추절의 첫 소산을 드리는 재물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힘자라는 만큼 드리라 했습니다.


또 구약 본문 10절에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 했는데 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자세요, 마음에서 울어 나오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과부가 자원하여 드린 두 렙돈의 헌금을 칭찬하셨는데 그것은 돈의 양을 보시지 않고 그녀의 최선과 간절한 심령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예물을 드릴 때는 정성이 없거나, 인색함으로 하거나, 억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뜻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는 예물을 드려야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물이 됩니다. 신약 본문 17절에도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했습니다.

 

2. 감사는 좋은 양약과 같습니다.

 

1)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 중에 사람에게만 감사하는 마음을 주었습니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곤충의 세계에서는 감사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저들은 본능적으로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들며 좋다고는 하지만, 주인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그것을 늘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사람으로서 갖는 제일 큰 덕목 중에 하나입니다. 만일 사람이 감사할 줄 모르고 산다면, 그런 사람을 짐승보다 못한 놈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감사할 줄 모른다면 사람답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크게 성공은 못했어도, 남처럼 가진 것은 없어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2)감사는 우리 마음에서 원망과 불평과 질병을 쫒아냅니다. 신약 본문 15절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를 주장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감사가 옷이라고 한다면 이 옷의 원료는 그리스도의 평강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을 가지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평강은 세속적인 기분이나 만족의 개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을 주장한 그 상태에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은 세 가지 큰 영적인 본질을 가지는 데 첫째는 바로 죄 사함을 받은 자가 누리는 은혜이고 두 번째는 구원의 확신에 따른 기쁨이고 세 번째는 하나님의 영적인 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일에 헌신할 때 그리스도의 평강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강이 있는 감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평강이 내 마음을 주장 할 때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원망과 불평과 질병이 물러갑니다. 감사함으로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3)감사는 더 큰 감사할 일들을 창조합니다. “감사는 은혜 받는 그릇”이라고 우찌무라 간조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감사의 그릇이 클수록 은혜가 크게 임하고 또 우리가 감사하는 그릇이 많을수록 은혜도 많이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에게 은혜를 받기도 하고, 은혜를 베풀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대개 보면 남의 은혜를 많이 받고 사는 사람보다 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잘됩니다. 받는 사람은 나중에 또 더 받기를 좋아하며 또 받은 일에 대해서 익숙해져 만족하기보다도 더 많이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운 생각을 가집니다.

 

그러나 은혜를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베풀고 나서도 또 더 베풀고 싶고, 또 자기에 대해서 어떤 유익과 자기의 어떤 소득을 생각하기보다도 나누어주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항상 자기 생활에 만족을 느끼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분들의 생활은 정말 행복한 생활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는 것은 꾸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남을 도와주는 것은 내가 꾸어주는 것과 같아서 언젠가는 받을 날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받게 됩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예화에서와 같이 신앙 밖에서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삶을 바꾸는 힘이 있는데, 믿음의 감사는 얼마나 더 큰 힘이 있겠습니까?

 

3. 감사에도 차원이 있습니다.

 

1)감사가 없는 행복은 위선입니다. 세상에 나를 그렇게 믿어주고 변치 않고 사랑해 주고 나를 아껴주고 이해해 주고 내편이 되어주는 이런 분이 있다면 이런 분을 위해서 감사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 어떤 경우에도 나를 이해하시고 내 편이 되어 주시고 나를 믿어 주시고 내 곁을 떠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 모두가 감격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가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고, 창조하는 것인데, 그 행복은 감사의 표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감사가 없는 부요는 인간을 부패시키고, 감사가 없는 평안은 인간을 천박하게 만듭니다. 감사가 없는 고난은 인생을 삭막하게 하고, 감사가 없는 행복은 위선입니다. 감사한 만큼 여유 있고 따뜻합니다.

 

부족하여도 감사를 잉태한 자는 감사를 낳고 풍족하여도 불평을 잉태한 자는 불평을 낳습니다. 감사는 소유의 크기가 아니라 생각의 크기이고 믿음의 크기입니다. 소유에 비례하는 감사는 소유에 비례한 불평을 낳고 믿음의 감사는 조건에 매이지 않아 세상을 행복하게 하고 자신을 풍요롭게 합니다. 감사한 만큼 삶이 여유 있고 따뜻합니다.

 

2)보통 감사가 있습니다. 무엇을 이루거나 받았기 때문에 감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누구로부터 도움을 받았거나, 성공하였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 성취하였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 좋은 일이 생겨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의 감사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그리고 우선 받은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 나쁠 것이 없습니다. 받고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에 비하면 이런 감사도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가 이렇게 무엇을 이루거나 받은 것이 있을 때만 드리는 것이라면 기독교 신앙인의 감사는 아닙니다. 그런 감사는 불신자들도, 다른 종교에서도, 미신 섬기는 사람들도 이런 감사는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구하여 그것을 얻었다는 것으로만 감사의 이유를 찾는다면 아직도 감사의 근원이 미약하기만 합니다. 받았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은 기본적이면서도 초보적인 감사의 유형입니다.

 

3) 가장 차원 높은 감사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감사입니다. 신약 본문 16절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풍성히 거해야 차원 높은 감사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지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이 주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마음을 주장하게 되면 범사에 감사 할 수 있게 됩니다. 범사에 감사란 신앙이 없는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의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열매, 소출, 밭의 식물, 우리에 양, 외양간에 소는 일반적인 감사의 조건들인데, 이런 것들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하겠다는 말은 신앙이 없으면 이해가 안 됩니다. 아마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보면 아마 정신이 좀 돈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신앙인에게는 언제나 감사가 따르는 생활이여야 함을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마시는 공기, 물, 햇빛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고 산다면, 그 신앙이 바른 신앙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물질, 명예, 권세, 연락과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 사랑, 평강, 기쁨, 감사입니다.


감사는 산 자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감사는 축복의 기초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십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저는 맥추절을 맞아 “감사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맥추절은 축하 절기 중 하나입니다. 구약에서 맥추절은 3대 축절 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님은 첫 열매를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릴 때 자신의 힘대로 드리라 했습니다.

 

감사는 좋은 양약과 같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감사는 우리 마음에서 원망과 불평과 질병을 쫒아냅니다. 감사는 더 큰 감사할 일들을 창조합니다.

 

감사에도 차원이 있습니다. 감사가 없는 행복은 위선입니다. 보통 감사가 있습니다. 가장 차원 높은 감사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감사입니다. 사는 동안 감사를 넘치게 함으로 더욱 큰 은총을 받고 세세토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이번 설교는 총회홈에 올려진 임방환 목사의 설교문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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