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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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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46 <하루기도/생활성서>32
무無와 유有
서산 너머로 지는 해를 보았어요.
그런데 해와 저 사이로 산이 차츰 들어오면서
해는 보이지 않고 대신 산이 보였습니다.
알겠어요, 주님.
제가 무엇을 본다는 것은
그 무엇과 저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것임을.
아, 언제쯤에나 당신과 저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그 날이 밝아 올까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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