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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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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47 <하루기도/생활성서>33
같은 하늘 아래
볼일이 있어 방문을 여는데 한 마리 나방이 순식간에 들어왔어요.
밖은 캄캄하고 방 안은 환했거든요.
문을 급히 닫았다가 다시 열고 내보내려 했지만
소용없는 일어었어요.
오히려 다른 나방들이 더 들어올 판이었습니다.
밤새도록 나방과 함께 지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빛에 눈멀어 방 안에 갇히고 만 나방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어둠뿐 아니라 빛도 눈을 멀게 하지요.
주님, 제 눈을 불쌍히 여기시고 어둠과 빛에서 지켜 주십시오.
여기는 풍경소리 독자들 모임이 있는 청주 땅 어느 산골입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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