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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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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51 <하루기도/생활성서>37
항상 지켜보신다
아침 버스에서 멀리 강변 자갈밭에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는, 다리 위로 지나가는 버스에서
누가 자기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을 거예요.
그가 자기를 보고 있는 저에 대해서 그랬듯이,
저도 저를 지켜보시는 주님의 존재를 모른 채
오랜 세월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세월은 이미 없는 것!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하늘이 제 품으로 지나가는 구름을 지켜보듯이
당신이 저를 한순간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보심을
알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다만 저의 이 앎이 너무 자주 끊어지는 바람에,
당신이 제 곁에서 저를 지켜보시며
제가 가야할 방향을 가리키시고
가다가 넘어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도 하신다는 사실을 잊고,
제가 제 인생의 주인공인 양 처신할때가 많은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주님, 당신의 현존을 잊고 지내는 시간이
갈수록 짧아지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밤이 짧아지는 그만큼 길어지는 낮처럼
당신의 현존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 느낌에서 오는 생명 에너지로 춤추며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지게 해주셔요.
제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든 원치 아니하든
이제는 그리 되지 않을 수가 없다고요?
고맙습니다. 주님,
그러면 됐어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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