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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2715. 밥사발도 황금으로 만들어 먹던 신라인들을 아시나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운데 신라는 가장 화려한 황금문화를 꽃피운 나라였습니다. 8세기에 나온 일본의 역사서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보면 신라를 가리켜 “눈부신 금은(金銀)의 나라”라고 기록하였으며 또한 966년 아랍의 지리학자 알 마크디시는 "신라를 는 집을 비단과 금실로 수놓은 천으로 단장한다. 밥을 먹을 때도 금으로 만든 그릇을 사용한다.”라고 했습니다.
신라에서 금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4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데 이 무렵 신라는 김씨(金氏)가 왕위를 세습하게 되고, 마립간이라는 왕호(王號)를 사용하였으며, 고구려의 도움을 받아 전진(前秦)에 사신을 파견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5세기부터 6세기 전반까지 약 150년간을 신라의 황금문화 전성기로 보는데, 이 기간 동안 조성된 신라 지배층의 무덤에서는 매우 정형화된 꾸미개(장신구)가 출토됩니다.
무덤에 묻혔던 사람들은 대체로 금관을 비롯하여 허리띠, 귀걸이, 팔찌, 반지, 목걸이, 금동신발 등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황금 제품들은 임금이나 왕족, 귀족들이 신분을 과시하고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주로 썼습니다. 이러한 황금문화는 처음에는 경주의 신라 중앙에서만 사용하였으나, 황남대총이 만들어지는 때에 이르러 지방으로 널리 퍼지기에 이릅니다. 지금 경주 국립박물관에서는 당시 신라인들이 썼던 밥그릇을 비롯하여 목걸이, 팔찌 따위의 금제품들을 수두룩이 전시하고 있어 당시 신라가 황금나라였음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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