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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창41:3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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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자
본문: 창세기 41: 39- 56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해진 요즘시대에 한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인해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나타났습니다.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소녀가 유산까지 삼촌 부부에게 모두 빼앗기고 학대까지 받는다는 내용의 기사가 동아일보에 실리자, 그 사연을 보고 각지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서울의 한 변호사는 아버지의 보 험금과 유산을 찾을 수 있게 소송을 걸고 삼촌의 친권을 상실하는 법적 절차까지 무료로 대행하겠다고 나섰고, 아버지의 군대 동기라는 한 중령은 친딸처럼 키우고 싶다며 입양을 제의했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후원금을 통한 지원 방법을 경찰청을 통해 문의하자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안타까운 소녀를 돕겠다는 사람들을 보니 세상이 각박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번 일로 상처를 많이 받았을 소녀가 시련을 꿋꿋이 이겨내도록 좋은 후견인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세상엔 안 좋은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납니다. 이미 일어난 불행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불행들을 보듬고 치료하는 일들은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강도만난 사람을 도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됩시다. 이미 일어나 어쩔 수 없는 일에 분노하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보다는 그 불행이 일으킨 상처를 싸매고 치료하는 것에 신경 쓰고 노력하십시오.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10:8)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많은 사람들이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다친 사람들을 위해 헌혈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점심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식당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위로 편지를 쓰거나 그냥 포옹을 해주기도 하고, 돈을 보내거나 아이들에게 곰 인형을 보내주기도 하며, 상담을 해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성격이나 능력, 그리고 가진 것들에 맞게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고난당하고 어려운 이를 도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 1, 2)
본문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7년의 기근 동안 살아남을 수 있도록 그가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였는지를 보여줍니다(창 41:53-54). 그의 경우, 그는 어려운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이 애굽 왕 바로에게 기근의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바로는 요셉에게 그 7년간에 대비하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혜와 명철을 이용하여 그의 나라가 예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창41:39). 그리하여 요셉은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 수 있었고(창41:56), 자신의 가족들까지 도울 수 있었습니다(창45:16-1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영국의 선박 왕이라 불리던 린도세이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자수성가한 인물입니다. 14살이 되자마자 독립을 결심한 린도세이는 부두에 나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급료는 많지 않았지만 언제나 부두에 들어오는 배들을 보며 언젠가는 저런 배들을 갖고 말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몇 년 지나지 않아 배에 타고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배안에서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독립한지 10년도 안 된 23살이 되던 해에 자신의 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훗날 영국에서 가장 많은 배를 소유한 사람이 된 린도세이는 자신의 성공의 비결로 정직과 성실 그리고 적절할 때 받았던 남들의 도움을 꼽았습니다. 기자들은 린도세이에게 정직과 성실은 이해가 가지만 남에게 도움을 받는 일은 노력으로 안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보통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먼저 도와주는 것이 훗날 내가 필요할 때 적절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비결입니다. 전 이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비결은 먼저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남의 도움을 모른 체하면 나의 어려움도 다른 사람들이 모른 체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급할 때만 주님을 찾고 기도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하나님과 교제를 하며 그분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1: 27)
윈스턴 처칠이 어렸을 때, 템즈 강변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지나가고 있던 가난한 소년 플레밍이 위험을 무릎 쓰고 강물 속에 뛰어들어 처칠을 구해 주었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처칠의 할아버지는 의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플레밍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학비와 기숙사 비를 지원받은 플레밍은 열심히 의학을 공부하여 크게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페니실린을 발명해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한편 윈스턴 처칠은 커서 군인이 되어 아프리카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날 만에 윈스턴 처칠이 아프리카 오지에서 폐결핵에 걸려 생명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플레밍은 자기가 발명한 페니실린을 들고 비행기로 아프리카에 달려가 사경을 헤매는 처칠을 구해주었습니다. 목숨을 되찾은 처칠은 수십 년 후 영국 수상으로 명성을 떨치면서 독재자 히틀러의 손에서 영국을 구해내고, 전 세계 약소민족에게 해방과 자유를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서로 도와주고 서로 섬겨주는 것은 자기도 살고 남도 살리는 일이 됩니다. 희생과 봉사는 역사를 바꾸기도 합니다. 있는 힘껏 남을 돕고 섬기십시오.
아울러 우리는 이런 생각을 지녀야 합니다.
"네가 곤란하면 나는 언제든지 너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곤란할 때 나는 절대로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정신자세가 옳습니다. 서로에게 그렇게 생각할 때 비로소 우정이 성립합니다. '옛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는데 너는 지금 왜 날 도와주지 않는 거야' 하고 생각한다면, 그런 건 처음부터 사랑과 우정이 아닙니다. 남을 도와준 것은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남에게 도움 받은 것은 오래 기억하고, 언제인가 꼭 보답하리라 다짐하며 사는 것이 좋습니다. 도와도 주고 도움도 받고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쌓아가는 것이 사랑이요, 우정입니다. 도움을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이 있습니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
각자의 형편대로 모두 다르게 살지만,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더 있는 자는 더 없는 자에게 나눠주길 바라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며 주님의 마음입니다. 가진 것을 크기와 상관없이 나누십시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성경에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3, 4)는 말씀이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남을 돕고 봉사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옳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주님께선 남에게 보이려고 선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저희 상을 이미 받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모든 일을 겸손하게 드러나지 않게 신중하게 하십시오.
* 기도: 인자하시고 자비하신 주님, 높고 크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더 베풀게 하소서. 가난한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사람들이 인생에서 고통스러울 때 느끼는 아픔을 저도 느낄 수 있게 도와주시고, 평생 남을지도 모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사랑의 방법으로 저를 사용해주소서. 아픈 자를 보고 치료해 준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주옵소서. 어쩔 수 없는 일에 분노하지 말고 그것을 회복시키는 일에 집중하게 하소서. 갈릴리공동체 성도들은 도움을 바라는 사람보다 주려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웃에게 도움을 줄 때 나보다 주님을 드러내게 하소서. 서로 섬기고 도와줌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http://blog.naver.com/jesuskorea, http://blog.naver.com/allcome)
* 묵상: 우리 주위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의 유익만을 위해 모아두었던 것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나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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