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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

2014년 인생최대 최용우............... 조회 수 1058 추천 수 0 2014.04.25 08: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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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922번째 쪽지!

 

□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

 

나라는 무질서와 증오와 편가르기와 미움이 가득하고, 관리들은 게으르고 나태하고 안일하고, 온 백성들을 경악시키는 엄청난 사고가 나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언론은 백성들을 선동하면서 정작 중요한 내용은 감추기에 바쁘고, 기업들의 행패가 그치지 않고, 학동들은 공부하다가 지쳐 자살을 하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고, 노인들은 고집만 센 어지러운 나라에 사는 것이 진저리가 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하더라도 정의가 살아있고 평화가 실현되는 그런 나라에서 살고 싶어졌습니다. 그는 더 이상 꿈만 꾸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어느 날 간단한 보따리를 챙겨 매고 가족들과 이별을 하고 꿈에도 그리는 그 나라를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몇날 며칠 가다가 날이 저물어 길에서 벗어난 숲 속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어디로 갈까 고민하지 않으려고 신발을 벗어서미리 갈 방향으로 향해 나란히 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하필이면 장난이 심한 사람이 지나가다가 나그네의 신발을 보고 장난끼가 발동하여 신발을 백팔십도 반대로 돌려 놓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그 사람은 잠자리를 정리하고 신발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몇날 며칠을 가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아침에 뜨는 해와 저녁에 지는 놀이 매우 익숙하고 아름다운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여기가 자기가 찾던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곳은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었고 낯설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어느 집 문을 두드렸고 맨발로 뛰어 나와서 눈물을 흘리며 자기를 진심으로 환영해주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바로 가족들이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오랫동안 꿈꾸고 그리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는 바로 옆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사람은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해피엔딩~! ⓞ최용우

 

♥2014.4.25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검은눈

2014.05.04 12:46:57

행복하게 사는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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