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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924번째 쪽지!
□ 2차원의 믿음
2차원 믿음은 신뢰(trust)하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지금 믿음이라고 믿고 있는 '인정하는 믿음'은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18세기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며, 18세기 이전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면 18세기 이전의 믿음은 무엇입니까? 내 처지와 환경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향해 "나는 하나님만 믿습니다." 하고 '딱' 내어 맡기는 믿음입니다. 성경이야기나 교리 같은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과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어떤 사물에 대한 명제, 교리나 신조같이 말로 된 것을 믿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신의와 능력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이 믿음에 대해 "천만 길도 더 되는 깊은 바닷물에 나를 턱 맡기고 떠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잔뜩 긴장을 하고 허우적거리면 허우적거릴수록 더욱 더 빨리 가라앉고 말지만, 긴장을 풀고 느긋한 마음으로 몸을 물에 턱 맡기고 있으면 결국 뜨게 되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신뢰의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걱정, 불안, 초조, 두려움, 안달 같은 것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딱 맡기는 믿음'이 있으면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믿음이 바로 이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혹은 무엇을 입을까? 하면서 걱정하지 마라. 이런 걱정은 이방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이 모든 것이 필요한 줄을 아신다."(마6:31-32) 하나님의 무한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믿고, 죽고 사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처럼 불안과 초조,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와 긴장이 많은 세상에서는 마음 턱 놓고 맡기는 신뢰의 믿음이 더욱 중요합니다. 신뢰의 믿음이 진리입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하나님을 믿되 눈 딱 감고 턱 맡기고 하나님께로 그냥 풍덩 뛰어들어야 합니다. ⓞ최용우
♥2014.4.28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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