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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서점에 갔더니 '야베스의 기도(Prayer of Jabez)'라는 노란 표지의 책을 1m도 넘게 쌓아놓고 팔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야베스 신드롬'이라 할 만큼 책이 엄청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옆의 기도서적 코너에 꽂힌 '예수님의 기도'는 얼마나 오랫동안 책이 안 팔렸는지 옆구리가 하얗게 바래 있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가 '예수님의 기도'를 물리치고 완벽하게 승리를 했네요. 대단합니다.
오래 전에 아우가 사다놓고 간 '야베스의 기도'를 대충 읽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야베스는 역대상 4장 9절-10절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성경에 야베스에 대한 기록은 여기에 딱 두 절뿐입니다.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그런데 책을 쓴 브루스 윌킨슨(Bruce Wilkinson)목사님은 '기도하면 성공적인 목회와, 영적인 축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고 하는 지극히 세속적인 이야기를 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잘 나가는 목회를 '성공' 이라고 규정짓는 것도 조금 걸리는 부분이고 (그렇담 깊은 산골짜기에서 성도 몇 모시고 목회를 하는 목회자는 다 '실패자'이고 나도 실패자이구나)
세상에 기도하지 않는 목회자가 어디 있단 말인가? (있기는 있겠지요) 기도하면 목회도 성공할 수 있다? 기도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럼 성공하지 못한 목회자는 그 이유가 '기도'가 없어서이고, 지지리도 궁상을 떨며 사는 가난한 사람도 그 이유는 기도를 안해서?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자는 '야베스의 기도'는 물질적인 축복이나 질병으로부터의 치유를 약속하는 만사형통의 복음(Prosperity Gospel)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야베스의 기도의 핵심은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그러니까 복을 주시더라도 곱빼기로 흘러 넘치게 주시고 "내 지경(Territory)을 넓혀달라"는 것 아닙니까? 야베스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은 <당신도 야베스와 같이 기도하면 복에 복을 더해 주시고 당신의 지경을 넓혀주셔서 당신도 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그 말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아닙니까?
물질적이고 자기중심에 중독이 된 현대인들이 매일 매일 "복 주옵소서, 복을 주옵소서. 복복복" 그 복 다 받아서 어디에 쌓으려고요? 그것은 아주 위험한 물질만능이요 경제제일주의의 생각입니다.
기도란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으로 끝나고 오직 그분의 뜻을 살피는 것입니다. 기도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이지 인간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살펴보면 '복 받는' 것이 우선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나님께 영광, 이웃에 대한 사랑, 자기 부정,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샬롬)을 말하고 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향하여 몰려가는 발걸음을 돌이켜 그 열정만큼 '예수님의 기도'를 향해 달려간다면 야베스의 기도로는 얻지 못하는 더 큰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아무리 한탕주의의 세상이라고 하지만 축복도 일확천금, 한탕주의로 받으려 하는가? '야베스 신드롬'은 한탕주의의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래 전에 아우가 사다놓고 간 '야베스의 기도'를 대충 읽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야베스는 역대상 4장 9절-10절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성경에 야베스에 대한 기록은 여기에 딱 두 절뿐입니다.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그런데 책을 쓴 브루스 윌킨슨(Bruce Wilkinson)목사님은 '기도하면 성공적인 목회와, 영적인 축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고 하는 지극히 세속적인 이야기를 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잘 나가는 목회를 '성공' 이라고 규정짓는 것도 조금 걸리는 부분이고 (그렇담 깊은 산골짜기에서 성도 몇 모시고 목회를 하는 목회자는 다 '실패자'이고 나도 실패자이구나)
세상에 기도하지 않는 목회자가 어디 있단 말인가? (있기는 있겠지요) 기도하면 목회도 성공할 수 있다? 기도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럼 성공하지 못한 목회자는 그 이유가 '기도'가 없어서이고, 지지리도 궁상을 떨며 사는 가난한 사람도 그 이유는 기도를 안해서?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자는 '야베스의 기도'는 물질적인 축복이나 질병으로부터의 치유를 약속하는 만사형통의 복음(Prosperity Gospel)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야베스의 기도의 핵심은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그러니까 복을 주시더라도 곱빼기로 흘러 넘치게 주시고 "내 지경(Territory)을 넓혀달라"는 것 아닙니까? 야베스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은 <당신도 야베스와 같이 기도하면 복에 복을 더해 주시고 당신의 지경을 넓혀주셔서 당신도 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그 말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아닙니까?
물질적이고 자기중심에 중독이 된 현대인들이 매일 매일 "복 주옵소서, 복을 주옵소서. 복복복" 그 복 다 받아서 어디에 쌓으려고요? 그것은 아주 위험한 물질만능이요 경제제일주의의 생각입니다.
기도란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으로 끝나고 오직 그분의 뜻을 살피는 것입니다. 기도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이지 인간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살펴보면 '복 받는' 것이 우선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나님께 영광, 이웃에 대한 사랑, 자기 부정,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샬롬)을 말하고 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향하여 몰려가는 발걸음을 돌이켜 그 열정만큼 '예수님의 기도'를 향해 달려간다면 야베스의 기도로는 얻지 못하는 더 큰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아무리 한탕주의의 세상이라고 하지만 축복도 일확천금, 한탕주의로 받으려 하는가? '야베스 신드롬'은 한탕주의의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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