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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안했다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1617 추천 수 0 2010.11.17 1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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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5장 
구분 : 장별묵상216 

 

'로베로 장군'이라는 영화에 보면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을 잡아 감옥에 가두고 한 명씩 끌고 나와 고문을 한 다음에 처형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처형을 하기 전에 꼭 무엇 때문에 처형되는지 죄의 목록을 나열한다. "너는 히틀러 총통 각하를 암살하려고 한 죄로 사형이다" "너는 군사시설을 파괴하려고 한 죄로 사형이다."
그런데, 그 중에 얼떨결에 끌려온 사람이 있었다. 그는 히틀러에 반대한 것도 아니고, 군사시설을 파괴한 것도 아니고, 연합군을 도와준 것도 아니었다. 그는 소리쳤다. "나는 억울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는 빵 만드는 사람입니다. 나는 빵만 만들어 팔았을 뿐입니다."
그때 함께 끌려나온 죄수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안 했다고? 나라와 민족이 망해 가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치며 투쟁하고 있는데 당신은 아무것도 안 하고 빵만 만들고 있었단 말이야? 당신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마땅히 죽어야 돼"
가나안 야빈왕이 시스라라는 군대장관을 앞세워 막강 전차 900으로 이스라엘을 쳐들어 왔을 때, 여 사사 드보라는 12지파에게 급히 연락병을 보내 병사들을 파병하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즉시 온 지파도 있고, 머뭇거리기만 한 지파도 있고, 아예 파병을 거절한 지파도 있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드보라의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를 한다. 전쟁이 끝난다음 드보라는 각 지파를 모아놓고 어떤 지파는 축복을, 어떤 지파는 야단을, 어떤 지파는 저주를 한다.
넓은 풀밭을 가지고 있고 요단강과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적의 침략으로부터도 안전해서 아무런 걱정이 없었던 지파들은 '지금 이대로가 좋은데 꼭 싸우러 가야 하느냐?' 하며 머뭇거리거나 파병을 거부했다가 저주를 받았다. ⓒ최용우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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